▶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6
▶ 애나하임 최장수 톰 댈리 시장
애나하임은 1857년 탄생, 디즈니랜드를 품고 있는 전 세계적인 도시다. 애나하임(Anaheim)이라는 이름은 샌타애나 리버에서 애나(Ana)를 따왔고 독일어로 하임(heim)은 홈(home)이라는 뜻으로 풀이하면 ‘강가의 집’이다.
이 곳의 톰 댈리 시장은 이름이 상징하듯이 매력적인 도시인 애나하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지역 출신으로 애나하임 고등학교를 졸업, 1976년 하버드 대학에서 정부-국제학을 전공, 학사학위를 받았다. 40대 중반을 넘긴 댈리는 애나하임 최장수 시장으로 시예산을 훤하게 들어다볼 줄 아는 능력을 지닌 날카로움과 폭넓게 많은 친구를 둔 부드러운 이미지가 어우러졌다.
-현재까지 최장수 시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1988년 시의원으로 출발, 1992년 2년제 시장에 당선됐다. 그 후 1994년 4년제 시장에 재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장수 비결은 복잡하고 매우 중요한 시 예산을 보는 눈이 있어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고 있다. 이런 통찰력을 바탕으로 예산을 주민과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고 있다. 또 하나는 애나하임에서 태어난 ‘로컬 보이’로서 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애나하임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는.공장자리에 남가주 사랑의 교회가 들어설 때 적극 지지했다. 또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티인 세미 리씨를 어려서 만난 기억이 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당시 세미 리씨의 수영교실이 서부 애나하임에 있었는데 인기가 많았다. 내 딸(14)이 사이프러스 옥스포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데 한인 친구가 많다. 또 LA 시장후보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를 후원하고 있는 찰스 김도 내 친구다.
-애나하임 시청에 한인 공무원들은 얼마나 되며 직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시청 공무원은 총 2,000여명 되며 한인 직원에 대한 자료는 없다. 경찰, 소방국, 도서관, 엔진니어링 등 분야에서 매년 100여명 정도를 채용한다. 채용 정보는 시청 4층(200 S. Anaheim Bl.)에 위치한 휴먼 리소스국이나 인터넷(http://aneheim.net/)에서 구할 수 있다.
-한국의 한인들은 정치 지향성이 강하나 이곳의 한인들은 비즈니스에 생각이 강하다. 이곳에 비즈니스를 오픈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시정부가 비즈니스 오픈을 적극 권장한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디즈니랜드와 컨벤션센터가 있는 세계의 관광 도시 중의 하나다. 이곳에 요식업, 전자업, 가구점, 소매업을 하는 이점 중의 하나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시의 ‘주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인종(백인 48.4%, 히스패닉 38%, 아시안 10.4%)과 문화가 분포해 있어 비즈니스 성장할 기회가 높다.
-관광 외에 다른 비즈니스는.애나하임 캐년 비즈니스센터는 보잉을 포함 하이텍 산업과 공장, 사무실이 혼합된 캘리포니아 최대의 비즈니스 단지이다. 2,500스퀘어피트 부지에 8,000개의 일자리가 집중돼 있다. 그외 애나하임 코퍼레이트 트라이앵글, 애나하임 플라자, 애나하임센터 등 굵직굵직한 단지들이 즐비, 각각 애나하임을 빛내고 있다.
-시의 범죄률은 어떤가.계속하락, 25년만에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는 강력범죄가 21%나 감소하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요즘 폭력과 차 절도가 늘고 있다.
-경찰국에 잡혀온 사람들의 이민신분 상태를 이민국과 협조, 조사해 온 것에 대해 반발이 많은데.종교 지도자, 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공정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아직까지는 이 제도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시장직 외에 다른 직업은. 또 자신의 철학은.남가주 전체를 권역으로 소기업이 전략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팅회사에 관계하고 있다. 내 철학은 올 신년 시정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큰 기대’(Great Expectation)다. 나는 기대를 많이 한다. 어려서 ‘커뮤니티를 위해 무엇을 할까’ 또는 ‘시를 어떻게 도울까’라는 문제를 많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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