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간에게 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좋은 운을 갖기 위해 기원을 한다. 만일 운이라는 것이 있다면 부시 대통령의 운은 남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커다란 노력 없이 좋은 환경 때문에 남들보다 확실히 좋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도 정말 보통의 운이 아닌 것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투표에 지고도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므로 대통령으로서의 지지기반이 약한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수천명의 목숨과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불러온 9·11 테러는 비극적 사건이었으나 부시 대통령 개인에게는 긍정적 면으로 작용했다. 미국 역사상 유래 없는 강한 힘을 갖는 대통령이 되었으며 지지율이 80%를 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차기는 문제가 없다. 정말 운이라면 최고의 운이 아닐 수 없다. 운이란 무엇인가?
당시 세계 최강의 하나인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동해 바다에 깡그리 처박은 일본 연합함대의 작전 참모 사네유끼는 기회 있을 때마다. "천우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모든 영광을 하늘에 돌리고 있었다. 그는 여기에서 더 심각하게 빨려 들어가 종교적인 차원에 이르러 승려가 될 것을 결심했으나 주위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외아들에게 승려가 될 것을 유언했고 아들은 이를 이행했다.
함대 포술 장교였던 사또는 동해에서의 전투는 "운이 좋았다. 60%의 운이었다"고 했다. 그러면 나머지 40%는 무엇인가의 질문에 "그것도 운이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100%의 운이지 않는가의 의문에 60%는 하늘의 운이고 40%는 개척한 운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본 함대의 사령관 도고 제독은 전쟁 전 은퇴를 앞둔 예편 대기군인이었는데 전격 이 운명의 전쟁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 의문의 명령에 일본 왕이 왜 도고를 함대 사령관에 임명했느냐는 질문을 했다. 해군장관은 "그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운, 그것은 무엇이며 정말 그네들이 믿은 것처럼 인간의 통제영역 너머에 존재하는 것인가.
화투라는 카드게임이 있다. 실력이 똑같다. 실수도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과학적으로 확률이라는 이론을 대입하면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음이 분명하다. 승기가 주어진 사람은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진다. 확률이 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하나의 상황이 언제나 계속되지는 않는다. 승기는 다른 사람에게 이동한다. 이 이동은 인간의 능력 너머에 존재함이 분명하다. 운은 주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주기를 그래프 상에서 선으로 표시한다면 파장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개개의 인간에게 운의 주기가 있고 주기의 파장이 각기 다르다면 단파의 주기의 운을 가진 사람은 급격한 많은 변화를 겪으며 살아 갈 것이고, 중파의 주기를 가진 사람들은 서서히 변화하는 운을 가질 것이다.
장파의 파장을 가진 사람들은 정말 운이 좋은 사람들은 계속 상승주기에만 그 일생이 놓여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부시 대통령이 이러한 운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불운한 자라면 반대로 하강 주기에만 걸쳐 인생이 놓여진다. 그렇다면 운은 결정사항이며 불변성인가. 아니면 가변성인가.
모택동이 대장정을 끝내고 반격을 시작했을 때 16자 전법이라는 유격전의 기본전술이 있었다. 그 전술 가운데 적이 일어날 대 아군은 숨을 죽이고(적거아요), 적이 피할 때 아군은 적을 친다(적피아타)는 전술이 있었다. 이 전술은 파장을 가진 운에 대한 전술적 관리의 교훈을 주고 있다. 하나는 상승 운의 포착이다. 상승 운의 포착과 그 순간에 운명의 유콘 강을 넘을 용기가 필요한 것일 뿐이다. 그리고 다시 하강 운의 포착이다. 잘못된 판단에 따른 무리수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운이 존재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분명한 것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진리이다. 하늘은 60%의 운이며 스스로 돕는 것은 40%의 노력하는 운이라면 60%는 40%를 이룬 자만이 얻을 수 있다. 노력하지 않고 운만을 탓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40%의 운을 잡는 노력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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