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뉴욕 일원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새 전시행사를 기획,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특별 기획전시 행사로 이달 고겡과 드가,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한다.
맨하탄 53가에서 퀸즈로 옮기는 현대미술관(MoMA)도 29일부터 새 보금자리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미술관 분관인 PS1은 한국, 일본, 미국, 유럽을 대표하는 PS1 국제 작가 스튜디오 작가 그룹전을 열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오는 18일부터 9월8일까지 드가와 고갱, 모네, 피사로, 르느와르, 시슬리 등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 80 여점을 전시한다. 전통적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색채, 색조, 질감 자체에 중점을 둔 인상주의를 주도했던 대가들의 눈부신 작품들이다.
이와는 별도로 고갱의 조각, 회화, 드로잉, 세라믹, 판화 작품 120 여점을 전시하는 ‘고갱 특별전’이 6월18일∼10월20일까지 열린다. 타이티의 원주민들과 함께 살며 영감을 받은 작품들 인 ‘황색의 예수’, ‘타이티의 여인들’ 등 수작들을 볼 수 있다.
이어 11월19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인상파 화가 모네와 드가, 보나드, 보댕, 시슬리, 피사로, 르느와르의 작품 35점이 소개된다.
뮤지엄은 또한 19세기 말 활동했던 미국의 유명 화가이자 조각가 토마스 이킨스(1844∼1916)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사진, 조각 작품 150 여점을 18일부터 9월15일까지 특별 전시한다.
이킨스 미국 미술 역사의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누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실주의 화가였고 표현 수단으로 사진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이 전시회는 이킨스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해보는 기회로 기획됐다.
한국 미술품 전시관도 새롭게 꾸며진다. 11월5일부터 내년 4월6일까지 고려 청자 등 고려자기 80여 점이 한국관에서 선보인다. 이 도자기들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 핏츠 윌리엄 뮤지엄 소장품들이다.
▲개관 시간 : 화∼목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금∼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장소: 1000 Fifth Avenue ar 82nd Street
⊙퀸즈 현대미술관
현대 미술관(MoMA)은 맨하탄 53가에서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새 보금자리로 옮겨와 29일부터 이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MoMA는 맨하탄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세잔느의 ‘목욕하는 여인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앙리 마티스의 ‘춤’, 앙리 루소의 ‘꿈’ 등을 전시한다.
퀸즈 모마는 6월29일∼9월9까지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설치 작가들을 초청, 시간을 주제로 한 그룹전 ‘템프’(Temp) 전시회를 연다,
미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색 전시회도 마련된다. 퀸즈 모마에서는 9월16일까지 ‘오토바디: 스피트, 스포츠, 운송’을 타이틀로 한 자동차 전시회가 열린다.
내년 2월부터 5월까지는 마티스-피카소 2인전을 기획하고 있다.
▲개관 시간: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금요일 오전 10∼오후 7시45분(화 & 수요일 휴관)
▲장소: 퀸즈 블러버드 33 스트릿
▲문의: 212-708-9400
⊙PS1 컨템퍼러리 아트 센터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PS1 컨템퍼러리 아트 센터는 오는 25일까지 PS1 국제 스튜디오 작가 그룹전을 열고 있다.
2001∼02년 PS1 국제 스튜디오 프로그램에는 한국 작가 김홍석씨를 포함 아시아, 미국, 유럽을 대표하는 21인 작가가 참여, 비디오, 필름, 멀티미디어, 회화, 설치, 사운드 설치, 사진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김씨는 ‘Listening to New Voices’를 타이틀로 한 이 그룹전에서 좁은 공간을 7,000 와트 이상의 강렬한 빛으로 밝힌 설치작 ‘쇼’(The Show)를 전시 중이다. 디스플레이 예술이 차지하는 비중과 소비지상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를 간접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개관 시간:수∼일요일, 정오∼오후 6시
▲장소: 22-25 Jackson Avenue, L.I.C.(잭슨 애비뉴와 46 애비뉴가 만나는 곳)
▲문의: 718-784-2084
■전시 안내
⊙뉴왁 박물관 9.11 테러 추모 정원 설치전:
뉴왁 박물관은 오는 9월15일까지 9.11 테러를 추모하는 실내 정원을 설치, 전시 중이다. 박물관 1층 잉겔하드 코트에 설치된 이 정원은 기독교와 유대교, 모슬림이 공존했던 8∼14세기 중세 스페인 정원들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분수와 나무가 심어진 이 정원은 평화와 명상, 추모의 장소를 상징한다.
▲장소:49 Washingtons Street, P.O.BOX
▲문의: 973-596-6550
⊙세피아 인터내셔널 사진 갤러리 2002년 서머 그룹전:
맨하탄의 세피아 인터내셔널 사진 갤러리는 여름 전시 행사로 6월7일∼7월13일까지 마틴 브래딩, 알리슨 브래들리, 푸미코 노자와, 마유미 우라카와, 캐서린 웨스터하우트 등 5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장소: 148 West 24th Street
▲문의: 212-645-9444
⊙ICP 9.11 테러 사진전:
월드트레이드센터 폭발을 목격한 꽃가게 주인 미키 플라워즈가 사진 작가 케빈 클라크와 손잡고, 사건 현장에서 찍은 디지털 사진들을 6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국제사진센터(ICP)에서 전시한다.
‘먼지에서 DNA로’를 타이틀로 한 이 사진전에는 붕괴되는 건물 사이로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담은 사진 이미지에 현장 자원봉사자들의 DNA 배열을 혼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장소: 1133 Avenue of the Americas at 43rd Street
▲문의: 212-857-0045
⊙쿠퍼 휴윗 미술관: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미술관인 맨하탄 소재 쿠퍼 휴윗 미술관에서는 9월15일까지 ‘피부: 표면, 물질, 디자인’을 타이틀로 한 현대 디자인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마르셀 원더스의 ‘달걀 화병’ 등 독특한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장소: 2 East 91 Street
▲문의: 212-849-84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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