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눈에 보는 뉴욕시 교육국 현황
▶ 전체 아시안학생 51% 퀸즈 집중...26학군 출석률 가장 좋아
우리 자녀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뉴욕 시 교육국. 어쩌다보니 단순히 이 곳에 살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시내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을 뿐이라는 자칫 소극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교육국이 어떻게 살림을 하는지, 학생들의 출석태도는 어떠한지, 교사의 자격이나 실력은 또한 믿을만한지 한번쯤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근 발표한 교육국 통계자료를 인용, 2001~2002학년도 기준 뉴욕시 교육국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 정리했다
■출석 현황
시내 공립학교 중 2001~2002학년 동안 가장 우수한 출석률을 보인 곳은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퀸즈학군(90.05%)이다. 이어 스태튼 아일랜드가 89.89%, 브루클린 88.75%, 맨하탄 87.75%, 브롱스 87.6%의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퀸즈 초·중학생의 출석률은 각각 93.42%와 91.92%로 전체 학군 중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도 스태튼 아일랜드(86.69%)에 이어 83.98%로 두 번째로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퀸즈학군 가운데에서도 26학군이 95.57%로 가장 출석률이 높았고 이어 25학군(93.77%), 30학군(93.33%), 24학군(93.28%)의 순으로 모두 출석률이 우수하다.
학년별로 출석률을 분석해보면 뉴욕시내 공립학교 학생 중 4학년이 93.48%로 가장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5학년(93.16%), 3학년(93.1%), 2학년(92.72%) 등 저학년의 출석률은 양호한 반면 고등학교 신입생에 해당하는 9학년의 출석률은 80.23%로 가장 낮았고 10학년(83.97%), 12학년(88.09%), 11학년(88.65%) 등 고학년의 출석률은 저조했다.
■등록 현황
뉴욕시내 초(56만5,658명)·중(21만4,144명)·고등학교(22만6,793명)를 비롯, 특수학교(2만918명), 직업고등학교(2만6,132명), 차터스쿨(4,717명), 대안학교(4만470명)를 모두 포함해 2001~2002학년도 공식 등록생은 총 109만8,832명으로 집계됐다.
프리 킨더가튼(Pre-K)에서부터 12학년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학년은 8만8,859명이 등록한 9학년.
인종적으로는 전체 재학생 중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이 13만3,623명으로 12.2%를 차지한다. 이는 히스패닉(38%), 아프리칸 아메리칸(34%), 백인(15%)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인종. 아시안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곳도 역시 퀸즈지역으로 6만8,299명이 재학 중이다.
전체 아시안 학생의 51%가 퀸즈에 집중돼 있는 셈. 특히 퀸즈 25학군의 아시안 학생 수가 1만572명으로 가장 많았고 26학군(8,413명), 24학군(7,867명) 순이었다. 퀸즈지역의 아시안 고등학생은 1만6,025명으로 집계됐다.
■정학률
학생 1,000명당 정학 조치를 받는 뉴욕시내 공립학교의 학생 수는 연평균 28명. 이중 가장 정학률이 높은 곳은 스태튼 아일랜드 31학군. 학생 1,000명당 연간 60명 꼴로 정학을 당했다.
퀸즈 25학군도 연간 55명으로 세 번째로 높았고 퀸즈 24학군은 35명(9위), 퀸즈 26학군도 27명(14위)으로 불명예로운 기록을 남겼다.
■교사현황
2002년 3월3일 기준 뉴욕시 교육국에는 총 7만9,108명의 교사가 재직 중이다. 이외 교장, 교감, 카운셀러, 소셜 워커 등의 교직원이 1만4,967명, 사무교직원 8,707명, 보조교사 1만8,562명, 기타 파트타임 식당보조 등에 1만5,252명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시내 공립학교 재직교사 중 자격증을 갖춘 교사는 평균 83%. 한인 밀집학군인 퀸즈 25학군(93%), 26학군(93%), 30학군(90%) 등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우수한 비율이 보이고 있다.
가장 비율이 높은 곳은 스태튼 아일랜드 31학군(95%).
시내 전체 교사 중 10년 미만의 경력자는 51.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0~25년 미만은 30.97%, 26~35년 미만은 15.08%, 35년 이상의 고참교사도 2.66%를 차지한다.
5년 이상의 경력교사는 전체 학군 평균 58%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스태튼 아일랜드와 퀸즈 26학군이 73%로 전체 학군 중 가장 높고 25학군은 71%, 24학군 58%, 30학군 62%로 각각 집계됐다.
퀸즈학군 내 교사 중 10년 미만의 경력교사가 48.0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0년~25년 미만 경력은 30.46%, 26~35년 미만은 17.87%, 35년 이상 된 교사는 3.6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교사들의 결근률 또한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였는데 스태튼 아일랜드가 연 평균 2.16일로 가장 많았고 브루클린(2.08일), 퀸즈(2.04일), 맨하탄(1.98일), 브롱스(1.97일)의 순이다.
퀸즈 학군 중에서는 26학군 소속 교사들이 연평균 2.1일을 결근해 가장 높았고 25학군은 2.03일, 24학군은 1.98일, 30학군은 2.03일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
뉴욕시내 공립학교는 총 1,204개로 연간 운영비 지출만 116억(2000-2001년 기준)달러에 달한다. 이는 한 학생 당 지출액수가 1만514달러인 셈.
학급의 평균 정원(4, 9학년 기준)은 27.3명이고 한인 신규 이민자 학생과 같이 일반학교에 재학하는 영어학습자(ELL)도 12만7,099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스쿨버스로 등·하교하는 학생은 하루 평균 16만9,342명, 무료 또는 할인 MTA 전철 학생패스 발급자는 53만5,486명이다. 이외 2001년 6월30일 기준 아침급식자는 15만5,504명, 점심급식자는 64만8,510명에 달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내 공립학교 지역별 등록생 현황
브루클린 35만2,514명
퀸즈 28만6,032명
브롱스 22만9,088명
맨하탄 16만9,093명
스태튼 아일랜드 6만2,105명
■뉴욕시내 공립학교 아시안 재학생 현황>
퀸즈 6만8,299명(남: 3만5,687명, 여: 3만2,612명)
브루클린 3만4,636명(남: 1만8,337명, 여: 1만6,299명)
맨하탄 1만8,176명(남: 9,501명, 여: 8,675명)
브롱스 8,289명(남: 4,436명, 여: 3,853명)
스태튼 아일랜드 4,223명(남: 2,172명, 여: 2,051명)
*자료제공: 뉴욕시 교육국 NYCENET(2001~2002학년도 기준)
■출석률로 본 뉴욕시내 우수 고등학교
순위 고등학교 명칭 출석률
1 타운젠드 해리스 고등학교 96.67%
2 브롱스 과학고등학교 95.71%
3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 95.38%
4 브루클린 테크니컬 고등학교 95.27%
5 스태튼 아일랜드 테크니컬 고등학교 95.17%
■출석률로 본 뉴욕시내 우수 학군(초·중학교 대상)
순위 학군 출석률
1 퀸즈 26학군 95.57%
2 맨하탄 2학군 93.94%
3 퀸즈 25학군 93.77%
4 브루클린 20학군 93.61%
5 퀸즈 30학군 93.33%
6 퀸즈 24학군 93.28%
7 브루클린 22학군 92.66%
8(공동) 브루클린 18학군 & 21학군 92.55%
10 맨하탄 3학군 92.34%
*자료제공: 뉴욕시 교육국 NYCENET(2001~2002학년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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