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2베드룸에 살려면
시간당 19달러 이상 벌어야
"어느 지역에 보금자리를 정해야 하나?"
최근 전국저소득층주택연맹(NLIHC)은 ‘Out of Reach’ 연례보고서를 통해 2002년 기준 미 전역의 아파트 임대에 필요한 각종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인근 한인 밀집지역의 아파트 임대료가 천차만별이다.
최근 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가운데 거주 지역을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한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들이 거주 지역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뉴욕시 5개 보로, 웨체스터카운티와 롱아일랜드 낫소-서폭 카운티, 그리고 뉴저지 버겐카운티 등 한인 밀집 지역의 아파트 임대 관련 정보를 알아본다.
■ 아파트 임대 공정시장 평균 가격.
뉴욕시의 아파트 임대 공정시장 평균 가격은 스튜디오 815달러, 1베드룸 907달러, 2베드룸 1,031달러, 3베드룸 1,289달러, 그리고 4베드룸은 1,445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의 현 시세보다 평균 100-200달러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롱아일랜드 낫소-서폭카운티 경우 스튜디오 868달러, 3베드룸은 1,775달러, 웨체스터카운티 경우 1베드룸 1,020달러, 4베드룸은 1,926달러였다.
뉴욕주는 스튜디오와 1베드룸은 715달러와 817달러로 뉴저지 주의 668달러, 810달러 보다 비싸지만, 2베드룸, 3베드룸과 4베드룸은 948달러, 1,202달러와 1,349달러로 뉴저지 주의 980달러, 1,270달러와 1,526달러에 비해 싼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버겐카운티는 1, 2, 3, 4베드룸 모두 930달러, 1,090달러, 1,452달러와 1,791달러로 뉴욕시보다 모두 임대료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와 임대료의 차이는 1, 2베드룸 경우 20-60달러 정도, 3, 4베드룸 경우 약 200-300달러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스튜디오는 763달러로 뉴욕시의 815달러보다 오히려 싼 것으로 나타났다.
■ 아파트 임대 공정가 기준, 가구 당 필요한 최소 수입
아파트 임대 공정시장 평균 가격 기준 1베드룸 임대를 위한 가구 당 최소 수입은 뉴욕주 경우 연간 3만2,690달러가 필요하다.
뉴욕시는 3만6,280달러, 낫소-서폭카운티는 4만1,800달러, 웨체스터카운티는 4만800달러가 필요한 최소 수입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는 3만2,415달러 그리고 뉴저지 버겐카운티는 3만7,200달러였다.
2베드룸 경우 낫소-서폭카운티가 5만1,000달러로 5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며 웨체스터카운티(4만9,680달러), 버겐카운티(4만3,600달러), 뉴욕시(4만1,240달러) 등도 4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베드룸을 임대할 경우 웨체스터카운티, 낫소-서폭카운티, 버겐카운티 등이 7만7,040달러, 7만6,080달러, 7만1,640달러 등으로 7만 달러 이상의 최소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는 6만1,028달러의 최소 수입이 필요하고 뉴욕시와 뉴욕주는 5만7,800달러와 5만3,954달러가 각각 필요한 최소 수입으로 나타났다.
■ 아파트 임대 공정가 기준, 가구 당 필요한 시간 당 최저 임금
뉴욕주에서 스튜디오 아파트 임대에 필요한 시간당 최저 임금은 13달러75센트로 연방정부 최저 임금 5달러15센트의 2배가 훨씬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서 1베드룸과 2베드룸 아파트 임대에 필요한 임금은 17달러44센트와 19달러83센트이다. 또한 3, 4베드룸 아파트 임대를 위해 서는 최소한 시간당 각각 24달러79센트와 27달러79센트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낫소-서폭카운티와 웨체스터카운티 경우 3, 4베드룸 임대에 필요한 시간 당 최소 임금이 각각 34달러13센트, 36달러58센트와 31달러2센트, 37달러4센트로, 시간 당 최저임금이 30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는 스튜디오와 1베드룸 경우 12달러84센트와 15달러58센트로 각각 나타났다.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3, 4베드룸 임대에 필요한 시간당 최저임금은 각각 27달러92센트와 34달러44센트로 조사됐다.
■ 아파트 임대 공정가 기준, 연방 최저 임금 노동자가 주당 필요한 노동시간.
현 시세대로 1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뉴욕주의 최저 임금 노동자는 주당 122시간을 일해야 한다. 2베드룸 아파트 경우 142시간, 3, 4베드룸을 임대할 때는 각각 180시간과 201시간을 일해야 한다.
뉴욕시 경우 스튜디오는 122시간, 3베드룸은 193시간의 노동시간이 필요하다. 롱아일랜드 낫소-서폭카운티는 최저 임금 노동자가 1베드룸 아파트 임대를 위해서는 주 당 117시간 동안 일해야한다.
뉴저지주 경우 현 시세대로 스튜디오와 1베드룸을 임대할 경우 최저 임금 노동자는 주당 각각 100시간과 121시간의 노동시간이 필요하다. 버겐카운티의 2, 3베드룸 임대 최저 임금 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각각 163시간과 217시간이다.
■ 중간 소득현황
뉴욕주의 연평균 중간소득은 6만2,006달러. 뉴욕주 가운데 웨체스터카운티는 9만1,400달러로 9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낫소-서폭카운티는 8만3,000달러 그리고 퀸즈. 맨하탄, 브롱스,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드가 포함된 뉴욕시는 6만2,800달러로 나타났다.
뉴저지 주는 연평균 소득이 7만3,059달러, 버겐카운티는 7만8.900달러가 연평균 소득이다.
■ 총 가수 수와 세입자 가구 수
전국저소득층주택연맹(NLIHC)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의 총 가구 수는 705만6,860세대, 세입자 가구 수는 331만7,694세대로 집계, 주택소유 세대가 세입자 세대(47.0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5개 보로 가운데 세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보로는 브롱스(80.42%)로 나타났으며 이어 맨하탄(79.86%), 브루클린(72.94%), 퀸즈(57.22%)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스태튼 아일랜드는 세입자 비율이 36.23%로 뉴욕시 5개 보로 가운데 유일하게 세입자보다 주택소유 세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는 총 44만7,387세대 가운데 8만8,123세대만이 세입자 세대로 20% 미만대인 19.7%의 비율을 보였으며 서폭카운티도 20.23%의 낮은 세입자 비율을 기록했다.
웨체스터카운티는 33만7,142세대 가운데 12만4,469세대(39.88%)가 세입자 가구로 나타났다.
한편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인 버겐카운티의 세입자 비율은 32.81%로 뉴저지주 전체 평균인 34.37%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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