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 뉴욕 최고 학군...투자가치 높아
미 전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장 빠른 곳은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낫소-서폭카운티. 그 가운데 낫소카운티에 속한 ‘제리코’가 가격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최고 학군을 자랑하는 제리코 지역에 자녀교육을 위한 인구의 유입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거주지역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제리코 지역을 소개한다.
■ 주거환경.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제리코(Jericho)는 이스트 버치우드(East Birchwood), 웨스트 버치우드(West Birchwood), 와잇 버치(White Birch) 그리고 오크우드(Oakwood)로 불리는 프린스턴 팍(Princeton Park), 사우스 제리코 등 크게 5개 지역으로 나뉜다.
롱아일랜드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데니엘 게일 부동산의 써니 지 중개인에 의하면 I-495 북쪽과 106, 107도로 동쪽에 있는 이스트 버치우드와 I-495와 노던스테이트파크웨이 중간에 위치한 웨스트 버치우드 등은 제리코 지역 가운데 주택규모가 비교적 조금 크고, 현재 나와있는 매물들은 수리가 필요한 3-4 베드룸 스플릿 주택인 경우 52만9,000달러에서, 고급스럽게 꾸며놓은 5베드룸 스플릿인 경우 84만9,000달러에 나와있다.
노던스테이트파크웨이 남쪽과 106도로 동쪽에 위치한 와잇 버치와 I-495와 106, 107도로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프린스턴 팍, 노던스테이트파크웨이 남쪽과 106도로의 서쪽에 위치한 사우스 제리코는 이스트·웨스트 버치우드 지역보다는 조금 규모가 작지만, 좀더 좋은 가격으로 제리코 학군에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리가 많이 필요한 작은 3베드룸 코로니얼의 경우 34만9,000달러에서, 완전 수리해 놓은 4베드룸 스플릿 주택이 52만9,000달러에 나와 있다.
제리코 지역에 있는 콘도로는 햄릿 이스트, 햄릿, 헌터크럽, 매너스, 매플런 등이 있으며 수리가 필요한 3베드룸의 경우 53만9,000달러에서 고급스럽게 꾸며놓은 3-4베드룸의 경우 93만9,000달러 선에 매물들이 나와 있다.
여기에 있는 콘도들은 Gate Community로 가드가 항상 출입문을 지키고 있으며, 안에는 수영장, 테니스장, 헬스클럽, 클럽하우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콘도의 렌트 가격은 3베드룸 기준 5,000달러 정도로 학군이 좋아 콘도 임대는 하늘의 별 따기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 주변환경
제리코 지역은 주로 거주 지역으로 제리코 턴파이크 선상과 106도로 선상에 사무실 빌딩들이 몇군데 있으며 동북쪽의 106도로 선상에 월밤 등 다양한 상가가 자리하고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남쪽의 힉스빌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몰이 있다.
힉스빌 브로드웨이 몰 인근에는 도로를 따라 좌우에 다양한 상가와 대형매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이키아, 메이시, 제이씨 패니, 씨어즈 등 대형백화점을 비롯 패스트푸드 전문점, 식당과 영화관 등이 가득 줄지어 서있다. 또한 한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가까운 거리에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인근지역 제리코 주민들은 힉스빌 기차역을 사용해 맨하탄 펜스테이션까지 44분에 갈 수 있고, 아침과 저녁 러시아워의 경우 매 10-15분마다 기차를 탈 수 있다. 제리코는 I-495 출구 41에 위치하고 있으며, 맨하탄에서 차로 40분, 플러싱에서 20분 거리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제리코 북쪽 인근 지역인 올드웨스트베리, 무톤타운과 브룩빌 지역의 일부는 제리코 학군에 포함되는데 무톤타운과 브룩빌은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이 되며, 동쪽으로 사요셋, 남쪽으로 힉스빌이 있다.
■ 주택
제리코 지역의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2000년 센서스 기준 38만6,300달러였으나, 최근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55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부동산 매물 협동조합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4일부터 10월31일까지 제리코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46채, 총 판매 액수는 2,564만7,000달러로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55만7,543달러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 이주하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주택 가격은 50-60만 달러 선이다.
제리코 지역의 총 주택 수는 5,393채. 이 가운데 24%는 독신자가, 76%는 기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85%가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가구 당 평균 거주자는 2.73명이다.
또한 주인이 거주하는 주택 수는 4,307채, 임대자가 거주하는 주택 수는 864채이다.제리코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은 최근 증가 추세에 힘입어 161 세대 정도로 나타났다.
■ 생활환경
제리코 지역 주민들의 생활지수는 202 포인트로 전국 평균 100포인트에 비해 두 배정도 높다. 각 가정의 연간 유틸리티 지출비용은 4,911달러, 연간 평균 소비 지출비용은 7만4,905달러, 연간 평균 교통비는 1만4,587달러, 엔터테인먼트 비용은 연간 4,153달러 정도이다.
겨울 평균 최고 기온은 화씨 30.7도, 최저 기온은 15.73이다. 여름철 평균 최고 기온은 화씨 79.28도, 최저 기온은 61.73도를 보이고 있다. 공기 상태 지수는 전국 평균 3.42보다 다소 높은 4, 문화 지수는 전국 86.95에 비해 두 배정도인 178로 문화 생활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구
제리코 지역의 주민 수는 1만5,520명으로 이중 여성이 8,098, 남성이 7,423명으로 집계됐다. 주민의 중간 연령은 38세, 주로 백인과 유대인들이 많으며 최근 교육열이 높은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주민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구 당 평균 연소득은 11만1,293달러, 거주민 중 대학학력 이상 소지자는 54%로 이는 전국 평균 20%의 세 배 가까이 높은 편이다. 또한 사무직 종사자인 화이트칼라 계층 인구도 83%로 전국 평균 46%보다 훨씬 높다.
■ 교육환경
제리코 지역의 공립학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1개, 초등학교 3개 등 총 5개 학교가 있다. 재학생 수는 고등학생이 957명, 중학생이 799명 그리고 초등학교인 Cantiague School 445명, Jackson School 490명, Robert Seaman School 432명 등 총 3,123명이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1명으로 뉴욕주 평균인 12명 보다 낮은 편이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24명으로 주(21)와 전국(20) 평균 보다 약간 많고, 8학년의 경우는 20명으로 주 평균 22명과 전국 평균 23명 보다 약간 적다.
학생들의 SAT 수학 평균 점수는 589점으로 주 평균 520점과 전국 평균 510점 보다 높고, 영어 평균 점수도 620점으로 주 평균 512점과 전국 평균 505점 보다 100점 이상 높다.
고등학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95%로 주와 전국평균인 49%와 42%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리코 학군의 특징은 규모가 작은 학군으로서 교사가 학생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가르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학교 각종 프로그램을 선택하는데 있어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인근 지역인 올드웨스트베리, 무톤타운과 브룩빌 일부 지역이 제리코 학군에 포함되기 때문에 학생들 간의 빈부 차가 있다는 점도 있다.
■ 범죄율
제리코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범죄율이 낮고 안전한 지역이다. 범죄율 100을 평균치로 계산했을 때 범죄지수는 52로 상당히 낮은 편이며 개인 범죄와 재산 범죄에 있어서도 각각 30과 58로 낮은 범죄율을 보이고 있다.
■ 투자 전망.
제리코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은 매우 높아 최근 2-3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빠른 주택 가격 상승을 가져왔다.
현재 주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교육열이 높은 한인과 중국, 인도계 등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재보다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중개인들의 분석이다. 특히 뉴욕에서 가장 좋은 제리코 학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거주민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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