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 학군좋고 교통편리...주택크기도 다양
롱아일랜드 사요셋 지역으로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우수한 학군으로 자녀교육열이 높은 한인들의 유입이 늘고 이와 더불어 한인 상권의 진출도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찾고 있는 사요셋은 지난 10년 동안 주택가격이 꾸준하고도 큰 폭으로 성장한 지역이다.
■ 주거환경
사요셋(Syosset)의 이름은 이 지역에 살던 매티네콕 인디언들이 지었으며 뜻은 ‘소나무가 무성한 곳’이라 한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속한 사요셋은 북부 사요셋, 사요셋 우즈, 클리어뷰 빌리지, 사우스 우드, 로커스트 그로브, 버치우드 등의 지역으로 구분된다.이 곳은 롱아일랜드 지역 가운데 한인과 아시안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퀸즈에 있는 직접 마켓팅 전문회사인 애드 가이(Ad Guy) 리스팅에 따르면 사요셋 한인가정은 387세대로 인근 제리코 161세대와 플레인뷰 175세대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특징은 첫 주택구입자가 내 집 장만하기 쉬운 30만 달러 선의 주택에서부터 100만 달러가 넘는 화려한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다양한 주택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최고 학군인 인근 제리코 지역보다는 주택 평균 판매 가격이 5만 달러 정도 낮아 초기 이민자나 첫 주택 구입자의 내 집 장만이 수월한 편이다.
평균 주택판매 가격은 2000년 센세스 기준 32만7,000달러였으나, 최근 주택판매 가격은 11월 현재 50만 달러를 넘어섰다. 롱아일랜드 부동산 매물 협동조합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4일부터 10월31일까지 사요셋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47채로 평균 주택판매 가격은 50만9,233달러로 집계됐다.
데니엘 게일 부동산의 써니 지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사요셋 지역의 랜치 형식 주택의 경우 지하실 없는 3베드룸은 36만9,000달러, 넓은 랜치주택 4베드룸은 98만9,000달러의 매물로 나와있어 자신의 수입에 따른 주택구입 선택의 폭이 넓다.
케이프 형식 주택도 3-4베드룸의 경우 38만9,000달러에서 49만9,000달러의 시세로 판매되고 있다. 스플릿 형식 주택 3-4베드룸은 45만 달러에서 59만 달러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 랜치 형식 주택 4베드룸은 44만9,000달러에서 57만9,000달러 선이다. 특히 콜로니얼 형식 주택의 4베드룸은 적게는 44만9,000달러에서 162만9,000달러까지 가장 폭넓은 가격으로 매물이 나와 있다.
사요셋 지역에는 하이든 릿지 콘도가 있는데 판매 가격은 50만 달러 선이다.주택 임대시세는 독채 임대의 경우 3베드룸은 1,900달러에서 2,500달러, 2베드룸은 1,600달러에서 1,800달러 정도이나 우수한 학군의 명성에 힘입어 주택임대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 주변환경
사요셋은 I-495, 제리코 턴파이크, 시포드-오이스터 베이 익스프레스 웨이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맨하탄에서 LIRR을 이용하면 사요셋 역까지 55분 정도가 소요된다.
사요셋은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북부 사요셋에 위치한 사요셋 기차역 인근의 다운타운에는 기본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델리, 약국, 철물점 등 각종 생활필수품을 구할 수 있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 곳에는 고려한방한의원, 안세현 치과 그리고 한인이 운영하는 세탁소와 네일가게들도 눈에 띈다.
사우스오이스터베이 로드를 중심으로 제리코 턴파이크 선상 좌우로는 경회루, 남가 식당을 비롯 장미비디오, 주은 건축, 단전호흡, 동양식품 등 한인상가들이 모여 영업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업소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어 한인상권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요셋 남쪽 접경지역에는 플레인뷰와 힉스빌을 가로지르는 오이스터 베이 익스프레스 선상으로 플레인뷰 센터몰과 우드베리 플라자 쇼핑몰에 다양한 상가와 대형매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레크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지역 곳곳에 지역주민을 위한 골프장과 공원 등 피로를 잊게 하고 즐겁게 하는 각종 위락시설들이 잘 꾸며져 있다. 특히, 사요셋 우드베리 커뮤니티 팍에는 수영장, 아이스 스케이팅, 야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배구장, 피크닉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 교육환경
사요셋 지역의 공립학교는 고등학교 1개, 중학교 2개 그리고 초등학교 7개 등 총 10개 학교가 있다. 재학생 수는 고등학생이 1,929명, 중학생은 사우스우드 중학교 715명과 H.B 탐슨중학교 871명을 합쳐 1,581명, 초등학생은 로빈스 래인 초등학교 541명을 포함한 총 7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2,980명으로 총 6,480명이다.
교사 한 명당 학생 수는 11명으로 뉴욕주 평균 12명 보다 낮다. 학급 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학생 1학년의 경우 20명으로 뉴욕주 평균 21
명과 비슷하나 중학생인 8학년의 경우는 25명으로 뉴욕주 평균 22명과 전국 평균 23명 보다 많다.
사요셋 고등학생들의 평균 SAT 시험 성적은 영어 551점, 수학 589점이다. 이는 뉴욕주 평균인 영어 512점, 수학 520점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고등학생의 졸업률은 94%, 4년제 대학 진학률은 90%로 뉴욕주 평균인 49%의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요셋 학군의 특징은 최근 한인학부모들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하는 등 지역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한편 사요셋 학군도 인근 제리코 학군과 마찬가지로 학생들 간의 빈부 차가 있다.
■ 투자전망
사요셋이 우수한 학군으로 명성을 떨침에 따라 5년 전만 하더라도 4베드룸 기준 평균 주택가격은 약 30만 달러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3베드룸 콘도가 50만 달러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뛰었다.
이 지역은 첫 주택구입자가 내 집 장만이 수월한 3-40만 달러 정도의 주택이 많은데다, 교육열이 높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인구 유입의 지속적 증가와 한인상권이 꾸준히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안전한 부동산 투자가 될 것으로 중개인들은 분석하고 있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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