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효능 한인들 신뢰
5년만에 직영점 16개소
올 매출 5백만달러 목표
‘우메켄 USA’ 한 기 봉 사장

서울은 지금 건강식품 바람이 요란하다. 바이오 벤처에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다. 거기 비하면 남가주는 무풍지대랄 수 있다. 주식이나 인터넷에서와 같은 현상이 건강식품에서도 재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정 속에서도‘우메켄’은 지난 5년간 매실 엑기스만 14만여병을 미주 한인사회에 보급했다. 연속극‘허준’에 한 발 앞서 매실의 효능을 알렸다고 할 수 있다.
‘우메켄 USA’한기봉(52·사진) 사장을 만나 건강식품의 이모저모를 들었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 87년부터 건강식품 외길만 걸어온 데다 LA에서 우메켄을 시작한 지 5년만에 직영점을 16개소로 늘리고, 미 전역에 대리점 200여개 소, 올 매출은 500만달러를 바라볼 만큼 성장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업체라고 믿어지기 때문이었다.
-건강식품이 뭡니까. 마늘을 먹는 것과 ‘건강식품 마늘’을 먹는 것과는 어떤 차가 있습니까.
▲식단에서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는 것이 건강식품입니다. 건강유지와 증진이 목적이지요. 건강식품도 요즘은 대체의학 차원에서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치료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약과는 구별됩니다. 건강식품은 천연식품에서 유해성분을 없애고, 기존성분의 역가를 높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늘은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천연마늘은 독성도 있어요. 그러나 ‘건강식품 마늘’은 예컨대 누륙균에 배양해 발효시키면 생마늘의 독성은 없어지고 인체에 유익한 효능은 7배나 높아지게 됩니다. 같은 6년근 인삼이라도 백삼과 증포과정을 거친 홍삼이 다른 것도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됩니다.
-우메켄 제품만 취급하고 있는데 어떤 업체입니까.
▲55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건강식품업체입니다. 환 만드는 기술은 세계제일로 치지요.‘우메’는 일본어로 매실이라는 뜻입니다. 저와는 15년전 한국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이 회사의 해외 마케팅 이사직을 맡은 적도 있습니다. 200여종의 제품이 나오는데 미국에는 40종 정도 들여오고 있습니다.
-매실 말고는 한인들은 주로 어떤 제품들을 많이 찾습니까.
▲칼슘이 5만병 가까이 나갔습니다. 다음은 석류 엑기스, 재첩 엑기스, 마늘 엑기스등의 순인 것 같습니다.
-칼슘은 다 같은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칼슘성분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흔히 탄산칼슘, 칼슘염 등의 이름이 많이 알려진 것은 그 때문입니다. 우메켄 칼슘은 발효 L형 유산 칼슘입니다.
-한인 건강식품 시장의 현실을 어떻게 보세요.
▲좋은 제품은 사장되고, 나쁜 제품은 과대포장돼 잘 팔리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일방적인 광고말고는 정보도 제대로 없어요. 그 때문에 월간 건강식품 정보지를 만들어 업소에서 배부는 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건강식품 업체는 옥석을 가리기가 힘듭니다. 반짝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업체나 제품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래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연륜을 쌓은 업체와 제품이 중요합니다. 효능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소비자들이 계속 사 줄 리 없는 것 아닙니까.
-과대광고, 가격도 문제라는 지적이 많은데-.
▲건강식품은 병의 치료가 아니라 건강보조 식품이라는 걸 먼저 알아야 합니다. 미국 제품은 대중적인 것이 많지만 정말 좋은 것은 비쌉니다. 일부 제품의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포장 단위가 석 달치 등으로 큰 것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타운내 직영점이 8가 옥스포드 플라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코리아타운 플라자, 아로마센터, 올림픽과 버몬트등 5군데가 있지만 지난해부터 차이나타운에도 3개소의 직영점을 내고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당뇨에 좋은 양파 엑기스, 신장에 좋은 수박 엑기스등 다양한 제품을 계속 들여올 계획입니다. (213)480-1111
<안상호 기자> sanghah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