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몰

타운 내 대표적 샤핑센터들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단장을 마치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들은 일반 아웃도어 업소나 주류 샤핑몰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를 펼치거나, 몰 차원에서 대대적인 플로어세일을 기획하는 등 볼거리 많고 가격 좋다는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하면서 ‘문화백화점’을 표방한다는 전략이다. 12월 초부터 캐롤송 상설무대를 마련하고, 서예전이나 어린이 그림 전시회 등 고객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도 적극 유치 또는 주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연말 플로어세일을 기획 중이며, 20∼100달러 상품권도 발행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22∼24일까지 플로어세일을 실시하며 12월 중 캐롤송 행사를 연다. ‘윌셔 갤러리아’는 시계나 우산 등 판촉용 아이템을 선정, 사은품 증정 대잔치를 벌인다.
◇셀폰·컴퓨터
할러데이 샤핑시즌 매출이 연중의 1.5배에 달하는 한인 셀폰 업계는 컬러 액정화면을 갖춘 신형 셀폰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DA 겸용 셀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선셋 셀룰러’는 남은 통화시간을 적립, 다음 달에 사용할 수 있는 ‘굴렁쇠 플랜’을 확대하고 가족끼리 나눌 수 있는 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넥스컴’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파격 세일을 실시, 모든 셀폰을 10∼50% 할인 판매한다. 버라이존, 넥스텔, 싱귤러, T모빌 등 대부분의 셀폰 회사들은 자사 전화기 구입시 50∼15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올스타 와이어리스’ 8가점의 최성원씨는 “연말에 셀폰을 구입할 경우 플랜 선택 폭이 넓고 수수료도 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매출 부진으로 고전했던 컴퓨터 업계는 가격 경쟁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비한인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상당수의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예년보다 가격을 크게 내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지금이 적기’ 컨셉으로 밀어붙인다는 전략.
노트북 구입 고객에게 100달러 상당의 가방과 스피커 등 5가지 선물을 무료 증정하고 있는 노트북 전문점 ‘노트북샵’은 비교적 가격 부담 적고 성능 좋은 1,500달러 이하의 노트북을 올 연말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호텔·식당·카페
J.J.그랜드, 옥스퍼드, 가든스윗, 로텍스 등 타운 내 호텔 연회장은 이미 예약률이 80∼99%에 달해 경기와 무관한 상황. 반면 대형 식당이나 카페 등은 지난해 보다 예약률이 10∼20% 줄어든 곳이 적지 않아 막바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든스윗 호텔’은 주말 저녁에 편중되는 예약을 주중이나 런천으로 분산하기 위해 주중과 주말 런천 부페가격을 10∼15% 할인해준다. ‘아로마 윌셔센터’는 연회장 테이블 중앙에 놓는 꽃 장식을 무료 제공하며, ‘신라부페’는 중식 몽골리안 비프를 추가하고 일식 롤 종류를 다양화하는 등 메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두발로’는 식사와 술, 노래방 시설을 겸비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일부 뷔페 메뉴를 보강했다. 가이드를 충원해 연말 안전사고에도 대비할 계획. 1인당 20·25·30달러 메뉴를 서브하는 한정식 전문 ‘용수산’은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예약하는 모임에게 서비스로 음식 1가지를 무료 제공한다.
◇마켓 및 자동차

마켓업계는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와 상품권을 구비, 부담 적고 편리한 샤핑을 찾는 실속파들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고급 한국 전통주와 생식세트가 인기품목으로 뜨는 분위기.
‘갤러리아 마켓’은 추수감사절 가족모임이나 연말 파티를 겨냥, 유기농 포도로 빚은 디저트 와인(14달러99센트)을 기획상품으로 판매한다. ‘한남체인’은 한국 특산품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가격대별 상품권 판촉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타운내 자동차 업계는 낮은 이자율과 긴 워런티를 무기로 판촉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02년형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파격적인 판촉과 함께 2003년형도 다양한 리스와 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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