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는 낫소카운티과 서폭카운티로 나뉜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롱아일랜드 지역탐방은 낫소카운티의 제리코, 사요셋, 플레인뷰 등 지역에 이어 서폭카운티의 한인 밀집 지역을 가본다.
첫 번째 순서로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가운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주거환경이 좋고 교
통이 편리하며 최우수학군을 자랑하는 딕스힐 지역을 소개한다.

■ 주거환경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의 딕스힐은 헌팅턴 스테이션에 포함된 지역으로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I-495) 출구 50에서 52까지 넓은 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좋고, 최우수 학군을 자랑하며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센추리 21 벤자민 부동산의 헬렌 윤 중개인에 따르면 딕스힐 지역의 주택 특징은 1에이커 존이 많아 대부분 주택이 정원과 뒤뜰이 넓어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것. 심지어는 뒤뜰에 테니스 코트를 갖고 있는 주택들도 있다. 이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높은 곳은 콜로니얼과 현대식 주택이 많은 밴더빌트 파크웨이 일대로 주택시세는 7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이상이다.

주택가격이 다소 낮은 곳은 여러 인종이 모여 살고 있는 스트레잇 패스 주변지역으로 주택시세는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선이다.

12월9일 현재 딕스힐 지역의 주택 매물자료에 의한 주택시세를 보면 욕타운(Yorktown)의 랜치 주택 3베드룸이 29만9,000달러에, 애디슨(Addison)의 하이랜치 주택 3베드룸은 35만9,000달러에 나와있다.

램(Lamb)과 풋힐(Foothill) 지역의 4베드룸 콜로니얼 주택의 경우는 각각 43만 9,900달러와 44만9,0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50만 달러 선의 주택은 프린스톤(Princeton)의 3베드룸 랜치 주택이 53만5,000달러, 아버(Arbor)의 4베드룸 스플릿 주택이 57만9,000달러 정도.

특히 밴더빌트(Vanderbilt), 브라더스(Brothers), 시린(Serene), 해프 할로우(Half Hollow), 비치우드(Beechwood), 헌팅턴 할로우(Huntington Hollow), 카먼(Carman) 지역 등의 4-6베드룸은 105만 달러에서 129만9,000달러 선에 매물로 나와있다. 딕스힐 지역에서 현재 가장 비싼 가격에 나와있는 주택은 셰틀랜드(Shetland) 지역에 있는 침실 7개의 콜로니얼 주택으로 가격은 490만 달러다.

딕스힐 지역 렌트 아파트는 디어팍 로드 남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단지가 작고 임대가 힘든 편이다. 주택임대도 얻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며, 특히 올해부터 불법개조 주택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어 주택의 방 한 칸 임대는 할 수 없게 됐다.

딕스힐 지역의 렌트 시세는 동네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아파트 1-2베드룸이 1,200달러에서 1,475달러, 2세대 주택의 한층만 임대할 경우 1,500달러에서 1,900달러 그리고 독채 임대 가격은 2,75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이나, 임대를 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실정이다.

■ 주변환경
딕스힐 지역은 퀸즈 플러싱에서 30마일 정도에 위치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기차를 이용할 때는 헌팅턴 스테이션과 바빌론 지역 등 딕스힐 접경지역에 있는 기차역을 이용할 수 있다.

딕스힐은 공장 등 상업지역이 없어 주거환경이 좋고 대형 쇼핑몰은 없지만 북쪽의 제리코 턴파이크 대형 쇼핑몰, 남쪽의 디어팍 지역에서 샤핑을 할 수 있다. 특히 딕스힐과 헌팅턴스테이션 접경지역의 110번 도로가 있는 월트위트먼 샤핑몰에는 삭스, 블루밍데일, 메이시 등 대형 백화점을 비롯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다양한 업소들 이용할 수 있다.

딕스힐 지역에는 많은 공원과 골프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타운비치가 있어 여름에 해수욕을 하거나 사시사철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지역에 있는 많은 공원 가운데 딕스힐 공원의 경우는 수영장과 아이스링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각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는 성인들을 위해 요가나 스포츠 관련 등
다양한 성인프로그램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 교육환경
딕스힐 지역은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가운데 최우수 학군인 해프 할로우(Districk #5)학군에 속한다. 이 지역의 공립학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2개교와 초등학교 7개교 등 총 11개이다.

특히 이스트, 웨스트 해프 할로우 고등학교의 학생 수는 각각 2,249명과 1,507명, 웨스트 할로우 중학교와 캔들우드 중학교의 학생 수도 각각 1,548명과 1,325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대형학교(?)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총 학생 수는 8,467명, 교사 수는 550명이다. 학생 한 명당 교사 수는 15.4명으로 뉴욕주 평균 12명 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웨스트 할로우와 캔들우드 중학교의 학생 한 명당 교사 수는 각각 18명과 21명으로 카운티 평균 13.9명 보다 높다. 이스트, 웨스트 고등학교의 학생 한 명당 교사 수도 각각 18명과 20명으로 카운티 평균 13.9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스트, 웨스트 고등학교의 평균 SAT 시험성적은 수학이 각각 538점과 551점으로 카운티 평균인 503점보다 훨씬 높다. 영어 시험성적도 각각 525점과 540점으로 카운티 평균의 499점에 비해 높다.

■ 투자전망
딕스힐 지역의 주택시세는 전년에 비해 30% 정도가 뛰었다. 최근 6개월 동안 딕스힐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은 136채 정도로 주택매매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주택가격의 상승속도가 빨라지자 매물로 내어놓는 주택이 많아져, 현재 매매를 기다리고 있는 주택매물이 150채 정도가 나와있다.

딕스힐 지역은 좋은 주거환경과 최고의 학군으로 인해 퀸즈 지역에서 이주하는 한인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택가격은 당분간 떨어지지는 않은 것이라고 부동산 중개인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딕스힐 지역은 물론 인근지역의 이주를 선호하는 한인들이 아직도 많은 가운데 가까운 인근 지역에 새롭게 개발되는 지역이 많이 때문에 투자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것이 부
동산 중개인들의 중론이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 딕스힐 지역 정보
*인구: 1만7,709명(여성:8,967명, 남성:8,743명)
*가구 수: 4,867세대
*중간연령: 39세
*주택 수: 6,184채
*주민 거주 주택: 6,061채
*빈 주택:122채
*주인 소유 주택: 5,535채
*임대 주택: 530채
*주택 중간가격: $267,980
*기혼자 주택: 80.5%
*자녀가 있는 주택: 45%
*주택소유자 중간 연령: 50세
*가구 당 중간 연 수입: $99,228
*가구 당 평균 연 수입: $134,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