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곳저곳에서 자녀의 대학학자금 마련을 고민하는 한인학부모들의 한숨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명문대학에 조기 합격한 학생의 학부모는 물론 일반 전형으로 입학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합격통지를 기다리는 학생의 학부모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학자금 마련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연방학자금 유·무상보조 프로그램 및 뉴욕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학자금 보조 혜택 등을 알아본다.

대학학자금 마련은 대학 진학 문제를 두고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인 동시에 진학학교 결정에 따라 가장 마지막까지 고려되어야 하는 주요사항이다. 대학학자금 마련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학부모들을 위해 뉴욕주정부는 다양한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학자금 적립프로그램인 `뉴욕주 칼리지 세이빙스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연방학자금 보조신청서(FASFA) 작성으로 동시에 신청할 수 있는 주정부의 유·무상 보조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다.

◎TAP
TAP(Tuition Assistance Program)은 뉴욕 주내 대학에 재학중인 풀타임(12학점 이상) 등록학생에게 최고 5,000달러까지 지급하는 학자금 무상보조 프로그램이다. 학위를 수여하지 않는 기관일지라도 800달러까지 보조가 가능하다. 보조금을 받은 후 2년 동안 학과목 평균성적(GPA)은 평균 C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최고 5년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AP 프로그램을 처음 신청할 때는 FAFSA 신청과 더불어 ETA(Express Tap Application)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FAFSA 신청서 작성 시 6단계 과정에서 뉴욕주 소재 대학을 기재하면 우편으로 신청서를 받아볼 수 있다.
TAP은 연간 26만7,000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6억3,600만 달러가 지출되고 있다.

◎ARTS
뉴욕 주내 대학에서 학기 당 12학점 미만을 수강하는 파트 타임 등록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이다.

ARTS(Aids for Part-Time Study)는 연간 2,000달러까지 보조가 가능하며 신청은 등록예정인 대학에서 ARTS 신청서를 별도로 요청해 해당학교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기금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신청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조금은 매년 새로 신청해야 한다.

◎Scholarships for Academic Excellence
뉴욕주 내 고교 졸업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지급하는 장학 프로그램. 연간 8천명의 학생들이 500달러에서 최고 1,500달러까지 보조받고 있다. 최고 5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선발평가 기준은 리전트 시험 성적에 좌우된다.

재학 중인 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하며 뉴욕주 고등교육서비스 코퍼레이션(HESC)에 매년 5월1일 이전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EOP
뉴욕주 교육기회 프로그램(NYS Educational Opportunity Programs)으로 뉴욕주립대학인 SUNY에서 운영하는 EOP와 4년제 뉴욕시립대학(CUNY)의 SEEK 프로그램, 2년제 뉴욕시립대학(CUNY)의 CD와 기타 독립기관의 HEOP 프로그램 등이 있다.

뉴욕 주내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으며 각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지급대상자를 선발한다. 신청은 진학 예정인 대학의 입학 담당국을 찾아 EOP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면 된다.

◎뉴욕주 리전트 헬스케어 장학금
NYS Regents Health Care Opportunity Scholarships는 뉴욕주 소재 의과대학 또는 치과대학 등록생을 대상으로 연간 1,000달러에서 최고 1만 달러까지 4년간 받을 수 있다. 지급 조건은 졸업 후 의사 부족난이 심한 지역에서 최소 2년간 또는 장학금 혜택을 받은 햇수만큼 봉사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지급된 장학금 액수에 이자까지 모두 환불해야 한다.

◎뉴욕주 리전트 전문직 장학금
NYS Regents Professional Opportunity Scholarships는 회계학, 건축학, 한의학, 체육교육학, 척추신경학, 치과위생학, 실내디자인, 엔지니어, 조경학, 간호학, 약학, 물리치료학, 심리학, 수의학, 언어교정학, 법, 직업치료학, 검안, 발병학, 마사지 치료 등 24개 전문학과 등록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1,000달러에서 최고 5,000달러까지, 최고 5년간 혜택을 받을수 있다.

◎로버트 버드 기념 장학금
Robert C. Byrd Honors Scholarship는 뉴욕주 소재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뉴욕주 뿐 아니라 전국의 어느 대학에 진학해도 상관없다. 선발 기준은 SAT 성적 1250점 이상, 고교 평균성적 95점 이상, 또는 GED 310점 이상이어야 한다. 1,500달러씩 4년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순직 경관, 소방관 등의 자녀를 위한 메모리얼 장학금(Memorial Scholarships)과 참전용사 자녀를 위한 장학금(CV), 걸프전 참전 용사 자녀 장학금, 9.11 테러 희생자 장학금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FAFSA는 연방정부 기준으로는 6월말 마감하지만 각 주별로 신청마감에 차이가 있다. 뉴욕주는 5월1일 이전까지, 뉴저지주는 6월1일까지 신청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매년 1월1일 직후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
뉴욕주 매년 1.2월
각 교고서 학자금 웍샵

연방정부의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은 크게 무상 프로그램과 유상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무상 프로그램으로는 연방 펠 그랜트가 대표적이며 유상 프로그램은 연방 스태포드(Stafford) 론, 연방 플러스(PLUS) 론 등의 융자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연방 펠 그랜트: 학기 당 최소 3학점 이상을 수강해야 하며 결격사유가 없으면 연간 3,300달러까지 무상지급 받을 수 있다.

◎연방 스태포드 론: 재학기간 동안에는 연방정부가 학비 융자금에 대한 이자를 대신 지불해주며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 없는 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연방 플러스 론: 학생의 친부모 또는 양부모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재정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된다.

◎FSEOG: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우선 선별해 지급하며 연방 펠 그랜트 수혜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학부는 연간 4,000달러까지 보조가 가능하다.

◎FWS(Federal Work-Study):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안팎에서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

◎연방 퍼킨스 론: 재정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수혜 우선권이 있으며 연간 3,000(학부)~5,000(대학원)달러를 받을 수 있다. 퍼킨스 융자금은 약 5%의 이자율을 적용 받으며 상환 기간도 10년까지 가능하다. 학부는 1만5,000달러, 대학원은 3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

FAFSA를 제출한 지원자들은 추후 SAR(Student Aid Report) 보고서를 받게 된다. 정정 사항이 필요하면 수정해 다시 보내야 하고 지원한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주 정부 프로그램을 신청했을 경우 이에 관한 안내문도 별도로 받게 된다.

모든 서류심사 과정이 종료되면 각 대학의 재정 보조국에서는 얼마의 액수를 보조해줄 수 있는지를 상세히 적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발송하며 지원자가 이를 수락할 것인지 여부를 묻게 된다.

뉴욕주 경우 각 고등학교에서는 뉴욕주 학자금 보조 홍보 네트웍을 통해 매년 1~2월에 다양한 학자금 웍샵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가능한 학자금 설명회나 웍샵에 부지런히 참석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