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모저모
LA시의회의 미주 한인의날 선포식에서 마틴 러드로우 시의원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이 열린 13일 오전 10시 LA시의회는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시의회 선포를 이끌어낸 톰 라본지 제4지구 시의원과 마틴 러드로우 제10지구 시의원은 중앙에 마련된 발언대로 한인 관계자들을 불러내 한사람씩 소개하며 ‘1월13일’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고석화 ‘미주한인의 날’ 대회장은 “가주 정부에 이어 오늘은 LA시의회가 한인 이민사의 이정표적 날짜인 1월13일을 영원히 기억하는 선포식을 마련해준데 대해 큰 영광”이라고 답례하며 LA 및 미국 사회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의회는 또 러드로우 시의원의 추천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8시 윌셔 경찰서의 지원으로 한인타운 일대의 방범 순찰을 담당하는 ‘스파트’(SPART)팀 멤버 10여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한인사회의 치안 노력을 치하했다.
<김정섭 기자>
“전국 최대 한인 명절로”
조병태 미주한인재단 총회장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이어 사업을 계속해 나갈 미주 한인재단(Korean American Foundation)이 13일 LA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총회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13개 지역 중 7개 지역 대표들이 참석해 사업 계획등을 논의했다. 다음은 조병태 미주한인재단 총회장과의 인터뷰
“또다른 100년을 설계하는 한인사회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이어받아 1월1일부터 이민 사업을 이끌어갈 미주한인재단의 신임 조병태 전국 총회장은 “각 지역 재단 사업을 지원하고 계속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김창원 이민기념사업회 전국 총회장의 뒤를 이어 사업을 계속해갈 조 전국총회장은 13일 제1회 전국 총회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역사편찬사업 ▲확정된 이민선구자 50명 인명록 제작 ▲세도나 한국문화센터 지원등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특히 조 전국총회장은 각지역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중 워싱턴 D.C.의 최초 한국 주미공사관 건물 매입, 뉴욕의 100주년 기념공원조성 사업, 인천 이민기념관 지원등을 전국 사업으로 채택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주 의회와 LA시의 ‘미주 한인의 날’ 선포가 각 주로, 나아가서는 연방의회로 확산돼 1월13일이 한인 최대 명절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조 회장은 지난 2년간 뉴욕 이민기념사업회를 이끌었었다.
직업 박람회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해 한인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직업 박람회가 13일 LA한국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직업 박람회에는 LA시 경찰국과 소방국 등 정부기관들과 웰스파고 은행, 애플원 취업 서비스 등 10여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인 젊은이들이 부스를 둘러보며 취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시의회서 장고춤
김응하 무용단 소속 김수영(왼쪽), 김진희양이 장고 춤을 공연해 시의회의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장고춤 공연은 미주한인의 날을 맞은 한인사회가 시의회의 선포식에 답례하고 감사하는 마음의 선물로 전달돼 박수를 받았다.
차세대 학술세미나
원로 언론인 이경원씨(맨 왼쪽)가 한인 학생들과 한인사회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제1회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미래 한인사회의 주역인 2, 3세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차세대 학술 세미나가 13일 LA한국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원로 언론인 이경원씨, 더글러스 서 LAPD 캡틴, 한인 2세 베스트셀러 작가 이혜리씨 등이 연사로 나와 한인 젊은이들의 역할과 미래의 비전 등에 대해 강연했으며 1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참석, 강연을 경청하고 토론을 벌였다.
이경원씨는 기조연설에서 “미국에 이민 온 1세대들은 고된 노동과 희생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2, 3세들은 공직으로 진출해 커뮤니티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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