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대의 미의 제전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오는 4월15일 오후 7시 윌셔 이벨극장(4401 W. 8th St. LA)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는 모두 12명의 미인들이 참가, 화려한 외모와 성숙한 내면의 미를 뽐내게 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미녀들의 프로필과 인터뷰를 2회에 걸쳐서 싣는다.
<사진-진천규·이승관·김영수 기자>
“한인 대표하는 미의 향연 펼쳐요
제33회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4월15일 오후 7시 윌셔이벨극장
강보윤(18)양
활발한 성격, 탤런트나 교사가 꿈
“학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요.”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강보윤(18)양은 고교에서 치어 리더로 활동할 만큼 성격이 적극적이고 활발하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강보윤 양은 아직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선생님이 되고 싶다.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무척 즐겁다.
강 양의 또 다른 희망사항은 미스코리아가 되어 한국에서 탤런트로 활동하는 것. 치어리더 활동으로 다진 춤 실력은 기본이고 연기에도 자신 있다. 최근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rist)’을 감동적으로 봤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꾸준히 배워 수영 실력도 수준급이다. 음식은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얼굴 중에서는 눈이 가장 예쁘다고. 5피트 6인치, 105파운드, 34-25-37의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한다.
금경미(21)양
연예프로 진행 할리웃 지망생
“미스코리아가 되도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아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경미(21)양은 무척이나 밝은 성격에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 주는 장점이 있다. “말하는 것이 즐겁다”는 금 양은 상대방이 묻지 않아도 밝은 웃음에 몸짓까지 섞어 가며 이것저것 얘기한다.
그래서 금 양의 장래 희망은 ‘액세스 할리우드’ 같은 연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이를 위해 방송 쪽 일을 미리부터 경험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TV 드라마 ‘세븐스 헤븐과 ‘라스베가스’에 엑스트라 연기자로 출연하고 있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영화 ‘매치스틱 맨’에도 잠깐 등장했다.
학교 선생님들은 존경한다는 금 양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감동적으로 읽었다. 루게릭병으로 죽어 가는 모리 선생님을 화요일마다 찾아가는 제자의 얘기를 담은 내용이 꼭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다.
춤추는 걸 좋아해 고교 때는 치어리더로도 활동했다. 5피트 5인치의 키에 119파운드, 36-25-36.
김예지(19)양
예쁜 외모에 의료선교 봉사도
“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서 의술을 도구로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UCLA에서 생물학을 공부하면서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김예지(19)양은 장래 희망이 의료선교사다.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 3성에 의료 선교 여행을 다녀왔다. ‘예쁜 외모 때문에 의료 선교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도 가끔 듣지만 자신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스코리아가 되면 봉사하는 데 유리한 점이 많아질 거라고. “그래서 가수 유승준을 좋아해요. 유명세를 이용해 남 섬기는 자리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피아노 실력을 살려 찬양 사역자로 봉사하고 싶은 소망도 있다. 2001년에는 주니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미’에 선발된 준비된 후보다. 5피트 7인치 키에 100파운드, 32-23.5-33.5
김은지(20)양
깜찍한 미소에 피아노·수영 수준급
“외모 못지 않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소녀랍니다”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 김은지(20)양은 깜찍한 미소가 매력포인트다. USC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김양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은 꿈에 벌써부터 부풀어 있다.
아기공룡 ‘둘리’라는 별명을 가졌다는 김양은 피아노 연주실력 못지 않게 수영실력도 뛰어나다.
여자로서 일생에 한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돼 미스코리아 출전을 결심했다는 김양은 “외모 못지 않게 내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스코리아가 되면 타인의 이목이 집중되므로 더욱 열심을 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5피트 8인치의 훤칠한 키에 몸무게 114파운드, 34-24-36의 몸매를 갖고 있다.
김하나(20)양
3개국어 구사, 국제적 인물 포부
“UN같은 국제기구나 정부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웃은 모습이 매력적인 김하나(20)양은 장래 ‘국제적인 인물’이 되고 싶다. 워낙 여행을 좋아해 외교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를 다녀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UCLA에서 국제경제를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부모님 권유도 있었지만 미스코리아가 되면 국제 무대에서 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영화배우이면서 UN난민 홍보대사인 미녀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모델이다.
3살부터 16살까지 아르헨티니아에서 생활한 김 양은 스페인어도 완벽하다. 김 양은 외모 뿐 아니라 마음씨도 곱다. 매주 토요일이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와 수학을 가르치다. 김 양은 요가를 통해 5피트 8인치 125파운드, 35-25-36의 균형 잡힌 몸매를 가꾸고 있다.
문정원(19)양
악기·운동 만능, 성형외과의 희망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미스코리아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는 문정원(19)양.
UC어바인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는 문양의 꿈은 성형외과 의사. 봉사활동 중에 화상을 입어 대인기피증에 걸린 한 친구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성형외과 의사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혔다.
문양은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을 만큼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4살때부터 시작한 피아노를 비롯해 바이올린, 플롯 등의 악기에 능수능란하다. 또한 문양은 물에서는 ‘인어 뺨치는’ 수영실력을, 설원에서는 뛰어난 스키 실력을 발휘한다. 문양은 “미스코리아 출전은 젊고 예쁜 지금에만 도전할 수 있는 평생에 한번 찾아오는 기회”라며 “남가주 아가씨의 진면목을 한국에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출전 포부를 밝혔다. 5피트 8인치의 키에 108파운드, 34-25-35의 균형잡힌 몸매다.
옥수선 양(19)
자신감 넘치는 패미니스트, 특기는 요리
“미인대회에 출전하지만 패미니스트입니다”
UCLA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는 ‘똑’부러지는 성격의 옥수선(19)양은 미스코리아는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옥양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도 역시 ‘똑’ 부러지는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 옥양은 자신의 명성을 통해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안젤리나 졸리처럼 자신도 미스코리아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감에 넘치는 20살 아가씨 옥양의 취미는 요리. 어렸을 때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만두의 맛을 잊지 못한다는 옥양은 생소한 음식이라도 한번 맛보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옥양은 노래와 글쓰기에도 상당한 재능을 갖고 있다. 동생이 가수로 활동할 만큼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집안 출신답게 옥양도 이탈리아 아리아를 즐겨부른다. 또한 수필과 시 등을 틈틈이 쓸 정도로 글 솜씨도 뛰어나다.
마음이 따뜻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남자가 좋다는 옥양은 5피트 5인치의 키에 몸무게 110파운드, 34-25-35의 아담한 몸매를 자랑한다.
유재영 양(18)
예쁜 눈과 목이 자랑, 힙합 즐기는 신세대
“수줍음이 많지만 무대에 서면 다른 사람처럼 변한다고 친구들이 말해요”
풋풋한 순수함이 느껴지는 유재영(18)양은 그라나다힐스 고교에 재학 중인 ‘방년 18세’의 아가씨. 하지만 ‘2003 미스 하이틴 코리아 선’에 선정될 정도의 빼어난 외모로 미스코리아 무대에서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룬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다는 유양은 우선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한 후 ‘칼 아츠’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춤에 가장 자신 있다는 유양은 힙합을 즐겨 듣는 신세대다.
꿈 많은 어린 아가씨란 예상과 달리 유양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착해보이는 눈과 예쁜 목선에 흡족하다는 유양은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다양한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서도 “아무 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내 보였다.
미국에 9살 때 왔다는 유양은 5피트 8인치에 110파운드, 33-24-36의 아름다운 몸매를 갖고 있다.
이한나 양(18)
미스월드 꿈꾸는 미래의 앵커우먼
“앵커우먼이 되어 세계 각지를 돌며 뉴스를 전하고 싶어요”
짜임새 있는 얼굴에 미소가 아름다운 이한나(18)양은 장래 TV 뉴스 앵커를 꿈꾸는 아가씨다.
현재 피어스 칼리지에서 방송을 전공하고 있는 이양은 중·고교시절 학교 대표로 수영대회와 배구대회에 출전했을 정도로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5살 때부터 익힌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라고.
한국 최고의 미녀를 가리는 이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주인공이길 원하는 그녀는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진으로 뽑혀 세계 최고의 미의 제전인 미스월드 선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음식 중에서 구수한 된장찌개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양은 부리토와 타코 등 웬만한 멕시코 음식은 손수 만들어 먹는다며 자신의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내기도.
어려운 가정 환경과 숱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수퍼모델에 오른 제니스 디킨슨의 전기 ‘No Life Guard on Duty’를 감명 깊게 읽었다는 이양은 5피트 6인치에 105파운드, 34-25-35의 몸매를 갖고 있다.
장유니 양(23)
‘미스 유니버스’ 이름 딴 준비된 미인
“제가 태어나던 80년 서울에서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렸는데 아빠가 미스 유니버스처럼 예쁘라고 이름을 ‘유니’라고 지었죠”
장유니(23) 양만큼 미스 코리아와 남다른 인연 있는 후보도 드물다. 이름이 미스 유니버스를 뜻하는 ‘유니’. 덕분에 어릴 때부터 미스 코리아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남다른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사실 장 양은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지난 2002년에는 미스코리아 서울 예선에 참가해 최종 15명안에 들었다. 하지만 미스 코리아에 대한 아쉬움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당시에 충분한 준비 없이 갑자기 참가해서 아쉬움이 많았어요. 이번에는 준비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내겠습니다.”
이목구비 선이 굵고 특히 눈이 깊숙이 들어가 명암이 뚜렷해 옆모습이 매력적이다.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장 양은 미스코리아에 당선되면 방송 MC로 활동하고 싶다.
송강호의 연기력에 감탄해 그가 주연한 영화는 모두 좋아한다. 5피트 7인치에 112파운드, 33-24.5-36의 균형 잡힌 몸매가 인상적이다.
캐런 장 양(23)
변호사 지망 팔방미인, 싱그런 미소가 매력
“싱그런 미소가 아름다운 줄리아 로버츠를 제일 좋아해요”
캐런 장(23)양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들 정도로 활짝 웃는 미소가 아름답다.
올해 초 UCLA 역사학과를 졸업한 정양은 변호사를 꿈꾸는 팔방미인 아가씨. 2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는 장양은 파운틴 밸리 고등학교 재학 중 오렌지카운티 피아노 경연대회에 출전해 수상 경력도 있다.
장양은 미스코리아대회 무대에 서보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한 꿈이라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출전시켜준다던 부모님이 제가 떨어지고 낙심할까봐 이제야 허락하셨어요”라고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를 밝혔다. 장양은 “이민 와 언제나 저와 오빠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어머니가 ‘삶의 등대’”라며 미스코리아로 뽑히면 한국을 대표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하는 그녀의 이상형은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자. 파운틴 밸리에 살고 있는 장양은 5피트 7인치의 키에 몸무게 108파운드, 34-23-34의 예쁜 몸매를 갖고 있다.
차한나 양(20)
“당당함이 좋아요” 농구·포켓볼 매니아
“짬뽕, 떡볶이, 순대를 좋아합니다”
새침한 미인같은 차한나(20)양은 겉보기와 달리 분식류를 좋아하는 털털한 미녀. FIDM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할 예정인 차양은 패션디자이너와 연극배우를 동시에 꿈꾸는 재능 많은 아가씨다.
로스 알라미토스에 사는 차양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귀여운 여인’. 차양은 “힘들게 살지만 꿈을 잃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인 줄리아 로버츠가 너무 좋다”며 이 영화의 매력을 설명했다. 제2의 줄리아 로버츠를 꿈꾸는 차양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아름다워 보일 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미스코리아 대회 아니냐”며 다양한 사람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차양은 LA레이커스의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보는 농구 매니아다. 또한 공의 위치와 움직임을 생각해야 하는 ‘두뇌 게임’인 포켓볼을 즐겨 한다고 말했다.
앵두같은 입술이 매력적인 차양은 5피트 7인치의 키에 몸무게 105파운드, 32-25-35의 날씬한 몸매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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