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아스토리아 한인교회 한국학교(교장 이재준 목사)는 한글교육은 물론 한인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 키워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 학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에 시작하는 이 학교는 아침식사에 이어 경건과 찬양의 시간, 한글학교 수업, 점심 및 특별활동 시간으로 나눠 오후 2시30분까지 진행된다.
경건과 찬양은 간단한 예배와 찬양을 통해 한국 성가나 동요를 배운다.
한글학교 수업은 실력과 연령별로 구분, 학생에 맞는 레벨에서 한글을 쓰고 읽고, 듣고 말하기 교육이 실시된다.
이중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하는 시간에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발표를 통해 표현력을 기르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간에는 한국의 기념일과 역사, 전래동화, 예절교육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배우는 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푸짐한 점심과 특별활동시간이다.점심은 직접 요리한 닭도리탕, 볶음밥, 불고기, 돼지 불고기 등 한국음식으로 식단을 푸짐하게 마련, 제공하고 있다.
특별활동시간은 체육반, 공작반, 피아노 개인 지도반, 컴퓨터반이 운영되고 있다.체육반은 교회 자체 체육관에서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 게임을 하며 특히 남자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작반은 다양한 공작으로 창의력을 키우며 피아노 개인지도반은 순서대로 학생들에게 복음성가 등 노래를 연주하는 레슨이 실시된다.컴퓨터반은 타이핑을 비롯해 인터넷 작동, 문서 작성 등의 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창조력 훈련반을 개설, 학생들에게 색다른 교육을 시키고 있다. 창조력 훈련반은 학년별로 나눠 격주로 대화와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창조하며 계획을 마련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 교실은 사물을 총체적인 관점으로 보는 방법을 함께 토의하고 또 개인의 특성, 지능, 신체적 장점을 서로 관찰하며 토의한다.
각 학생의 성격을 파악한 후에는 생각하고 대화해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이 아이디어와 학생의 특성 그리고 환경에 맞출 수 있는 훈련으로 성격을 개발하고 또 사고력을 증진시킨다.
특별활동반으로 지난 학기에는 요리반을 운영하는 등 학기마다 다른 과목을 마련하고 있다.아스토리아 한국학교는 학기마다 식물원이나 어린이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데 올해는 맨하탄의 항공모함 박물관을 갈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단체로 영화상영을 하거나 볼링을 치러가는 이벤트도 간간이 마련하고 있다.
■아스토리아 한인교회 한국학교 교장 이재준 목사
일주일에 겨우 한번 한글공부를 하는데도 간단한 메모를 한글로 쓰는 것을 보면 2세들이 대견스러우면서도 고맙죠.
아스토리아 한인교회 한국학교 교장 이재준 목사를 비롯한 교사들은 토요일 하루를 쉴 수도 있으나 한글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2세들의 모습을 보면 힘이 저절로 나 피로한 줄을 모른다.
이 학교는 킨더가튼부터 7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아스토리아 한인교회 한국학교는 23년전 교회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일요일 예배에 참석한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당시 이 교회 조남천 장로에 의해 시작된 한글학교는 점차 반응이 좋아지면서 15년전 토요학교로 발전했다.
이 학교의 디렉터로 근무하는 강미영 전도사는 학생들에게 문장을 정확하게 읽고 그 뜻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또 책을 읽고는 한국말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도록 해 한국어 구사 능력을 키워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교육 목표를 밝힌다.
이 학교에서 10년째 봉사하고 있는 이해왕 교감과 최종수 교사는 한글 교육과 함께 맑은 정서를 가진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나가는 학생들로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학교에서는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매년 글짓기 경시대회를 갖고 시, 읽기, 수필의 작품을 전시하고 교회회지에 싣기도 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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