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 2호점
9가지 잡곡 들어간 대마무통 밥
얼큰하고 시원한 황태 김치국밥
12가지 죽, 삼계탕, 와인도 판매
죽향 2호점을 찾은 고객들이 대나무통 밥과 건강 김치국밥을 시식하고 있다.
주인 마리아 하씨.
김치와 황태를 듬뿍 넣어 만든 건강 김치국밥.
인기메뉴인 대나무통 잡곡밥과 떡갈비 정식.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듯,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 죽향의 음식 맛을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건강식 전문점’이라는 컨셉으로 문을 연 죽, 삼계탕, 주먹밥 전문점 죽향 1호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어 새로 오픈한 죽향 2호점의 대나무통 밥, 건강김치국밥 등 특이하고 새로운 메뉴들이 역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학 조미료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인체에 해롭습니다. 온 가족이 건강 걱정 없이 맛있게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마련하고 싶어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죽향 제 1호점을 시작한 마리아 하 사장은 삼계탕과 죽은 영양은 골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적은 한국음식 최고의 건강식이기 때문에 1호점의 대표메뉴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2호점은 한약재로 쓰이는 대나무를 이용한 대나무통 밥과 황태김치국밥을 대표 메뉴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화학조미료 대신 자체 개발한 천연소스와 정수된 물, 유기농 무공해 재료를 사용한 음식만을 선보이는데 많은 식당들이 맛을 낼 때 화학조미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지 ‘죽향’의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선호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마리아 하 사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대나무통 밥은 대나무통에 쌀을 넣은 채 압력솥에서 일일이 밥을 지어내는데 잣과 밤, 대추를 넣고 지은 대나무통 밥과 수수, 차조, 율무, 현미 등 9가지 잡곡이 들어간 대나무통 잡곡밥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대나무통에서 지어낸 밥은 대나무의 은은한 향과 함께 자연스러운 단맛이 배어있어 그 맛이 일품. 거기에 불고기, 갈비, 생선, 떡갈비 중 하나와 함께 서브된다.
대나무통 밥은 대나무통을 한국에서 들여오기가 어려운 관계로 아직은 2호점에서만 선보이고 있다.
황태와 김치의 얼큰한 맛이 시원한 건강김치국밥(황태김치국밥)은 마리아 사장의 남편인 브라이언 하씨의 집안에서 3대째 내려오는 특별 음식을 선보인 것으로 역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치국밥도 불고기와 갈비 생선 등과 함께 정식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의 죽향의 대표음식인 죽은 전복죽, 쇠고기 버섯죽, 쇠고기 두부죽, 닭죽, 새우죽, 야채죽 등 그 종류만 12가지며, 10가지 한약재를 사용해 닭 비린내가 나지 않는 맛있는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쇠고기 살코기와 표고버섯, 김이 들어간 죽향의 주먹밥은 마리아 사장이 10년 전부터 만들어온 자신만의 특별 메뉴. 그 외에도 생 전복회, 탕평채와 갈비찜, 낚지 볶음 등의 다양한 일품 요리와 함께 여름 특선으로 녹차 콩국수와 임금님의 여름 보양식인 계삼채(차가운 삼계탕)도 판매한다.
죽향에서는 와인도 판매한다. 한국 음식점에 웬 와인이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는 소리. 마리아 하 사장은 주류 중에 몸에 가장 좋은 와인은 한국 고유의 음식과 매우 잘 어울리는데, 일단 먹어보면, 그 기막힌 맛의 조화에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은 환자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먹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마리아 하 사장은 말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지요. 환자들뿐 아니라 건강하신 분들도 몸에 좋은 음식을 매일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가격은 대나무통 밥 점심 11.99~14.99달러, 저녁 14.99~ 17.99, 건강김치국밥 7.99달러, 국밥정식 점심 11.99~12.99, 저녁 13.99~14.99달러, 죽 6.99~ 12.99달러, 일품요리 12.99~ 19.99달러, 콩국수 8.99~12.99.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채프먼 플라자내 위치해 있다. (213)383-5252.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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