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 성탄 축하 찬양제 . 라이브 콘서트 등 다채
2004년 연말을 맞는 워싱턴 한인교계에 음악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각 교회들이 칸타타 등으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전통은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올해는 교단 소속 교회들이 협력해 마련하는 연합 합창제를 비롯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뮤지컬, 찬양 가수 초청 음악회,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준비되고 있어서 한인 크리스천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특히 볼티모어교회, 워싱턴한인천주교회, 워싱턴지구촌교회 등 금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은 교회들이 얼마 전 대형 음악회로 축하행사를 가진 바 있어 이번 연말은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
■사랑의교회(김요한 목사)는 19일 저녁 6시 열린음악회를 준비한다.
성곡과 캐롤, 바이얼린 연주, 독창, 중창, 부채춤, 가곡, 드라마 주제가 등등 말 그대로 모든 장르를 망라한 음악회여서 청소년부터 장년까지 전 교인이 동참했다.
김요한 목사는 “첫 행사여서 부족한 점이 많아 ‘반쯤 열린 음악회’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 해를 보내며 교회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자는 취지로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410-691-2001)
■미국장로교 대서양한미노회(노회장 김성삼 장로)는 18일(토) 오후 4시 수도장로교회에서 성탄축하찬양제를 개최한다.
노회 소속 한인교회의 성가대가 참여하고 워싱턴 기독합창단, 리치몬드 6인 무용단 등이 특별 출연하는 이번 찬양제는 노회에서 처음 마련한 연합 음악행사.
예수 탄생의 기쁨을 세상에 알린다는 기본 취지 외에 ‘탈북자 지원’ 등 교회 화합을 통한 협력 선교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 매년 열기로 했다. (1-301-429-9 301)
■매주 금요일 저녁 찬양집회를 열고 있는 영생장로교회 소속 ‘조이찬양단’은 이번에 뮤지컬 ‘That’s the Good News’를 특별히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19일(일) 저녁 5시에 공연되는 뮤지컬은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 방송국 아나운서가 늘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하다가 부인과 사별한 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되고 예수가 진정한 ‘굿뉴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줄거리.
찬양단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고 유홍종 집사가 지휘 및 음악지도를 맡았다. ( 1-703-818-9200)
■아기의 모습으로 말구유에 나신 예수의 탄생은 아이들에게도 복된 소식이다.
거광교회(노규호 목사)는 18일과 19일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계획이다.
첫날 5시부터는 ‘복음찬양축제’ ‘재미있는 성탄 이야기’ ‘인형극’ 등의 순서가 마련되고 다음날은 오후 2시부터 ‘기쁨의 예배’ ‘게임’ ‘풍선 아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703-203-5851)
■한빛지구촌교회(장세규 목사)는 24일 저녁을 크리스천이 아닌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콘서트’를 위해 늘 비워두고 있다.
3년전부터 매년 유명 크리스천 음악인들을 초청해 공연을 열고 있는데 올해는 ‘시인과 촌장’의 멤버였던 하덕규 CCM 가수가 출연하기로 했다.
율동 찬양팀 ‘God’s Image’가 함께 한다. (703-691-2305)
■워싱턴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가 19일 저녁 7시 공연하는 뮤지컬 ‘블레스 미’는 앵콜 공연이다. 지난 4일과 5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두 차례 마련한 무대를 못 본 관객들의 요청이 많았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총 14막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수준높은 음악과 연기, 무대 구성으로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301-460-1656)
■워싱턴한인천주교회(이찬일 주임신부)가 19일 저녁 7시에 개최하는 음악회도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고상욱 지휘자의 지도 아래 장년 및 청년 성가대가 연합해 출연하며 강혜영, 권기선, 정경희씨 등 음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성악가들이 솔로로 출연한다.
■볼티모어교회(이영섭 목사)도 지난 5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 지역주민들과 기쁨과 감동을 나눈 바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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