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리버데일)
몇일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으로 임명된 사람의 신임인사 가운데 다음과 같
은 말이 있었다. “단합으로 모범단체 되도록 최선… 위원들의 화합을 도모할 계획... 평통이라는 단체에 대하여 잘 모르는 신임위원들과 기존의 위원들이 함께 단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내용이다. 이를 보면서 참 웃기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평통이란 한반도에서 찌꺼기 양대 이념의 최종을 고하게 하고 이북과 통일할 수 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북쪽도 호응할 수 있는 공감대를 마련하며, 남북이 자력으로 외세들과의 ‘삼각함수’를 풀어 자주평화통일을 달성시키는 어려운 일과 관계가 있는 단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에 합당하는 차원 높은 이념을 창출할 수 있는 전문 자질을 갖추고 정부(대통령?)에 대하여 자문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모여야 될 단체인데 지금껏 저희들끼리도 단합이 안된 것을 실토하고 전문성과 자질이 검증 안된 ‘신사숙녀’들이 모인 곳이라고 공개하고 있으니 자기네 평통 본업은 고사하고 자기들 단체 자체의 단합, 화합과 위원들의 화합 분위기 조성 따위의 단체 운영 형식에 우선 얽매어 있는 것같이 보인다.
평통의 연혁을 짧게 이야기 한다면 원래 통일주체국민회의(평통의 전신)의 목적은 새마을운동(지방자치단체)을 통해 우선 잔뼈가 자라 인격과 자질, 실력과 전문성들이 특정기간 공히 검증된 국민 대표들이 호전 내지 민주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국민회의(국회)를 정당 없이 사회 배경
을 총망라해서 형성하여 나라살림은 물론 남북통일을 위한 모범된 민주주의 국가의 모양새를
반쪽인 남쪽에서 먼저 만들고 북쪽도 호응하도록 하는 순수 민주주의 국민회의를 탄생시키고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어이 없게도 박정희 정부 기반을 위해 중앙정보부와 공화당이 주동이 되어 저희들 입에 맞게
지명(지금과 매한가지로) 내지 임명하여 박정희 유신체제를 위한 거수기 국민회의로 둔갑 탄생
시켜 본연의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목적을 퇴색되게 하였고 문민정권이 원래의 통일주체국민
회의의 목적을 아예 모른채 유신헌법 잔재를 없애기 위해 변태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만들
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제까지 평통이 자문하여 대북정책 내지 통일정책에 영향을 끼친 것이 무엇이 있었가. 대통령
에게 자문하기 위하여 임기 2년 동안 도대체 몇 번 모여 몇일간 몇 시간을 소비하여 진지하게
통일정책을 연구 검토하고 또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북 불법송금 댓가로 남북 동상이몽의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잘 살아보자는 국민들의 힘으로 연수출이 2,000억달러 이상의 국력으로 키워지는 동안 화염병이나 던지고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투쟁?’하며 힘드는 경제성장에 지장을 주던 자들이 그 부를 자기들이 일구어 놓은 양, ‘돈 보따리’ 챙겨들고 김정일과 만나는 묘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에 활거하고 있는 대통령이나 장차 청와대 주인이 되겠다는 정객들은 대권 야망 인기를 위해 또 당리당략을 위해 ‘깜짝 쇼’를 선호하지 평통의 자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평통은 그저 허울좋은 자문단체이고 ‘신사숙녀’들의 ‘낮은 단계’의 입신양명 온상이고, 대선에 이용 당한다고 오해받는 괴물 단체라고 본다. 그 아릿따운 입신양명의 명예 진열장이 2년마다 일개 정부부처(외교부 영사관)가 관여하고 손질되고 꾸며지고 있기에 언제나 시끄러웠고 그 모양이 찌그러진 단체로 보일 따름이다.
44년여 전(5.16 직전) 장면 정권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곽상훈씨에게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탄생시켜 이끌도록 귀띔해 준 사람이 아직 살아있고 부분 책임을 느끼며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오늘의 평통은 물론이고 박정희 통일주체국민회의는 어용단체,정권 괴뢰 꼭두각시 단체이고 존재해서는 안될 공해의 단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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