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트교회A팀 선수들이 타임아웃동안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개막 첫날부터 접전… 파란
Floor Select, 우승후보 패밀리클럽 꺾어
WFG는 공방끝 프라임금융 1점차 제압
21일 한인타운 샤토레크리에이셔널센터에서 막을 올린 제3회 한국일보 옴니스포츠컵 춘계 직장인농구리그가 첫날부터 숨막히는 접전들을 쏟아내며 4개월 대장정의 멋진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추계리그 우승팀인 패밀리클럽이 신흥강호 Floor Select에 3점차로 덜미를 잡힌 것을 비롯, 이날 벌어진 5경기 가운데 3경기가 5점이하의 박빙의 차로 승부가 갈렸으며 한 경기는 대회 첫 연장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경기장에는 하베스트교회와 에브리데이교회 등에서 나온 대규모 응원단을 포함, 500여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쳐 대회는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Floor Select 51-48 패밀리클럽
파란은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추계리그 우승팀인 패밀리클럽이 다크호스였던 Floor Select에게 무릎을 꿇은 것. 대회에 처녀출전한 Floor Select는 이날 선수 전원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데다 제임스 안(25점)과 원 리(15점) 선수들은 정확한 외곽슛과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을 과시해 관계자들은 놀라게 하며 경계해야할 무서운 팀으로 급부상했다. 패밀리클럽은 추계대회 MVP인 데릭 박 선수가 상대의 집중마크에 걸려 8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패밀리클럽은 전반을 근소한 차로 앞섰으나 후반들어 리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막판 뒷심부족으로 3점차 고배를 마셨다.
◆에브리데이교회 48-37 하베스트교회B팀
양팀 모두 대규모 응원단이 찾아와 코트 못지않게 사이드라인의 응원열기도 뜨거웠던 일전. 하베스트B팀은 주장 장홍준(20점) 선수의 리더십아래 전 선수들이 탄탄한 조직력과 투지를 보이며 전반을 25-17, 8점차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들어 두터운 선수층으로 무장한 에브리데이의 맹추격에 페이스를 잃고 무너져 결국 11점차로 역전패를 당했다. 에브리데이는 최병렬(23점), 사이몬 변(17점)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하베스트교회A팀 79-50 S&B
제1회대회 준우승팀인 하베스트A팀은 지난 추계대회 준우승팀 S&B을 무려 29점차로 대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하베스트A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투지를 앞세운 주도권을 잡고 만만치 않은 상대 S&B를 압도한 끝에 기대이상의 대승을 따냈다. 하베스트A는 새로운 스타 최탁(17점)선수를 비롯, 김진태(22점), 김주중(12점), 최재준(10득점) 선수 등이 모두 두 자리수 득점을 뽑아냈다. S&B는 션 김(28득점), 제임스 윤(17득점) 선수가 분전했으나 지난해 특급용병으로 활약했던 나나 선수의 부재 핸디캡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WFG 48-47 프라임금융
역시 강호들간의 경기답게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WFG가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서전승리를 낚아 올렸다. WFG는 스티브 김 주장의 리더십아래 지미 김(19점), 레이 황(10점) 선수가 팀을 리드했고 샘 경 주장이 리드한 프라임금융은 ‘컴퓨터 슈터’ 브라이언 리(15점)와 타이 퐁(14점) 선수의 기량이 여전했다. 전반은 WFG가 29대18로 여유있게 앞섰으나 프라임금융은 후반 전반 맹추격전을 펼쳐 결국 7분여를 남기고 42-41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양팀은 경기종료까지 손에 진땀을 쥐게 하는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끝내 승리는 마지막 찬스를 살린 WFG에 돌아갔다.
◆ECI 37-32 한국일보
또 하나의 명승부. 중장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양팀은 시종 한국일보가 앞서가고 ECI가 추격하는 형식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데이빗 정(10점), 고종범(10점) 등이 분전한 한국일보는 전반을 15-13으로 리드하는 등 계속 ECI에 간발의 차로 앞서나갔으나 결국 종료 16초를 남기고 32-32로 첫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에서는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ECI에 5점을 내줘 고배를 마셨다. ECI는 제이 김(25점), 스캇 장(12점)선수가 맹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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