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샷의 놀라운 효과
같은 자리에 볼을 떨어뜨리고 똑같은 샷을 해보면 항상 두 번째 샷이 훨씬 더 잘된다. 여기 첫 번째 샷을 할 때 ‘두 번째 샷의 효과’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린 주변에서 샷의 형태를 미리 검토하고 샷을 하면 두 번째 샷의 효과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우리가 그린 주변에서 그렇고 그런 샷을 때린 뒤 같은 자리에 볼을 내려놓고 두 번째 샷을 해보면 거의 완벽한 샷이 나온다. 두 번째 샷이 그렇게 잘 되는 것은 바로 앎의 힘이다.
즉 첫 번째 샷을 하면서 주어진 라이에서 볼이 클럽페이스에 맞고 어떻게 날아오르는지, 또 비거리는 얼마인지, 볼이 얼마나 지면에 부드럽게 내려앉는지, 얼마나 멀리 굴러가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정보는 샷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감각을 제공하며, 그에 따라 같은 지점에서 때리는 두 번째 샷에서는 훨씬 더 쉽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먼저 각각의 샷을 하기 전에 실질적인 연습 스윙을 해본다(똑같은 스탠스, 똑같은 클럽, 똑같은 라이 등등으로). 이런 식으로 샷에 대한 검토를 하면서 볼이 어떻게 날아갈 것인가를 상상해본다.
상상의 눈으로 그려본 그 샷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제 볼에 다가서서 똑같은 스윙으로 샷을 한다. 상상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연습 스윙을 다시 한번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샷에 대한 상상의 장면과 감각이 파악될 때까지 이를 계속한다.
이런 식의 연습 스윙이 가져다주는 또다른 이점은 스윙 디보트의 검토를 통해 완벽한 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샷의 실질적 효과
두 번째 샷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나는 젊은 투어 프로 4명에게 이들이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 TPC 스태디엄 코스 백티에서 67타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후 하루 뒤 ‘특별’ 라운드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특별’ 라운드 동안 각각의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한 뒤 똑같은 라이에서 두 번째 볼을 때렸다. 이러한 실험의 핵심은 두 번째 볼의 샷을 항상 자신들의 스코어로 계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 아래서 네 명이 기록한 스코어 중 가장 좋은 스코어는 61타였으며, 그들의 개인 스코어는 평균 3타 정도 향상되었다. 두 번째 샷의 효과는 이처럼 실질적이다. 이러한 효과를 이용하면 누구나 더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숏 게임의 성공은 클럽 선택에서 시작
■샷의 상황
핀으로부터 15m 거리의 샷을 마주하고 있다고 해보자. 넘겨야 할 벙커도 없고 페어웨이에 볼이 깨끗하게 놓여있으며 그린에 볼을 굴릴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많다. 아주 쉬운 샷이 아닐 수 없다. 거의 어느 클럽이나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이런 경우 문제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각의 골퍼에게 최상의 답은 있으며, 그런 점에서 자신에게 있어 최상의 답이 무엇인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
이때 어떠한 샷이 평균적으로 가장 깃대 가까이 붙을 것인가를 생각해선 안되며, 어떠한 샷이 1퍼트의 마무리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샷이 90cm 이내의 거리로 붙으면 골퍼들은 거의 대부분 이를 1퍼트로 마무리짓는다. 홀로부터 1.2~2.7m의 거리에선 절반 정도 실패를 하며, 3m 이상에선 대부분이 마무리를 하는데 2퍼트가 필요하다.
■연습 방법
성공률이 매우 높은 90cm 이내의 퍼트를 남겨놓을 수 있는 클럽과 샷, 스윙 기술을 찾아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어떤 샷을 설정한 뒤, 한 가지 방법으로 5번의 샷을 해본다. 이어 다른 방법으로 5번의 샷을 연습한다.
이런 식으로 3회에 걸쳐 더 반복을 해본다. 각각의 방법으로 20번씩의 샷을 해본 뒤, 90cm 이내 거리의 퍼트를 남겨둔 경우가 어떻게 되는지 계산해본다.
그러면 어떤 스윙 기술이 자신에게 최상의 방법인지 파악할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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