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 라운드 전의 워밍업 때 연습지역에선 샷이 아주 잘된다. 그런데 첫 번째 티에만 오르면 드라이버샷이 엉망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때부터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연습지역에서 보여주었던 유연하고 자신 있는 스윙을 다시는 되찾지 못한다.
고치는 법: 연습시에는 자신이 연습해야 할 스윙의 과정과 핵심적 열쇠에 초점을 맞춘다.
코스에서 샷에 대한 일상적 준비과정을 밟을 때 그러한 태도를 유지하면 실전에서도 연습시 워밍업을 할 때와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렇게 하여 라운드 초반부의 게임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스코어는 낮아진다.
■타겟에 초점을 맞춘다
드라이버 샷 연습지역의 깃발은 표적 겨냥과 자세 정렬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제공한다.
코스에 나가면 골퍼들은 이 부분에서 약간 긴장하게 된다.
골퍼들은 셋업에 들어가기 전에 5초 정도 시간을 내서 볼의 뒤쪽에 선 뒤, 먼 거리에 있는 어떤 대상, 즉 그린 뒤쪽에 있는 커다란 나무나 벙커를 선정하고, 이를 자신의 자세 정렬 기준으로 삼는다. 연습 때도 이와 똑같이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어드레스 자세로 들어가고, 볼이 어디로 날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말고 그냥 자신이 선정한 타겟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허공’에서 스윙한다
첫 티 샷을 망치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잘못된 템포이다. 드라이버를 들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기 전, 볼의 위쪽 30cm 정도 되는 허공에서 한두 번 스윙을 해보면 템포를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이는 스윙면을 평탄하게 낮추어 주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볼을 더욱 정확히 맞출 수 있다. 그런 다음 준비자세를 잡고 허공 스윙과 똑같은 매끄러운 원형 동작으로 스윙을 구사하면 된다. 그러면 볼을 정확하게 때려낼 수 있다.
■턱을 위로 밀어올린다
연습때에는 누구나 자세를 연습한다. 하지만 코스에선 이 부분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어깨가 구부정한 자세라는 느낌이 들 때는 집게손가락으로 턱을 위로 밀어올려줄 필요가 있다. 이는 준비과정이 샷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숀 험프리스는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있는 카우보이 골프 클럽의 교습 감독이다.
■중압감 극복법
심지어 투어 선수들도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같은 큰 대회에서는 첫번째 티 샷을 할 때 불안감을 느낀다.
첫번째 티 샷의 중압감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아무 목적의식 없이 볼만 강하게 쳐낼 것이 아니라 워밍업 시간을 실전 상태로 돌입하는 전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다.
여기 첫번째 티에서 냉철한 골퍼가 될 수 있는 세 가지의 열쇠를 소개한다.
라운드 전의 워밍업은 연습이 아니라 그냥 몸을 푸는 시간이다. 티 타임이 30분도 남지 않았을 때는 스윙의 핵심적 부분을 연습하거나 누구에게 스윙에 대한 도움말을 요청하지 않도록 한다.
스윙 기술에 대한 혼란이 발생하면 이는 나중에 중압감을 더욱 높여줄 뿐이다.
클럽과 거리를 다양하게 하여 똑같은 클럽으로 세번의 샷을 연속으로 때리는 법이 없도록 한다. 잘 훈련된 농구팀을 보면 이와 똑같은 연습을 한다. 그런 팀의 선수들은 게임 전에 끊임없이 자유투를 던지는 법이 없으며, 그들은 코트를 돌면서 다양한 지점에서 갖가지 슛을 해본다.
워밍업의 마지막 10분은 자신이 코스에서 부딪치게 될 첫 3개 홀의 ‘실전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샷을 한다. 첫번째 티에서 사용할 클럽으로 샷을 해보고, 이어 적절한 어프로치 샷용 클럽으로 샷을 한다.
샷에 대한 일상적 준비과정을 똑같이 거치고, 실제 코스에서와 똑같이 샷을 하도록 한다. 이어 다음 두 홀을 염두에 두면서 이를 반복한다. 이러한 연습은 상상력을 키워주며, 타겟을 좁게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이제 첫번째 티에 도착하면 이미 준비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중압감이 훨씬 덜할 것이다.
*리처드 쿱 박사는 본 잡지의 심리게임 컨설턴트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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