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센터(소장 남규우 목사)는 8, 9일 오후6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자녀들의 학교생활 이해(Understanding Your Children’s School Life)’라는 주제로 제2차 워크샵을 개최했다.
그 첫날인 8일 오후에는 이연주 선생의 사회로 김수정(하와이대 교육학 석사과정)선생이 미국교육의 이념과 목표에 대해, 한해숙(하와이주 교육부 중앙지부)선생이 미국 하와이 교육제도와 이민가정의 과제에 대해, 최민자 선생이 하와이 고등학교의 필수과정에 대해 각각 발표하였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날 워크샵의 첫번째 강사인 김수정 선생은 미국교육의 이념과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김선생은 “교육 이념이 중요한 이유는 교육이념이 실제 교육현장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의 교육이념을 이해함으로 자녀가 받고 있는 교육에 대해 좀 더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이념에는 권위주의 교육이념과 비권위주의 교육이념으로 나뉘며 권위주의 교육이념에는 영원주의와 본질주의, 행동주의가 있고 비 권위주의 교육이념에는 경험주의, 실존주의, 재구성주의 등 총 6가지의 종류가 있다. 김 선생은 “학교나 교사에 따라 교육이념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해숙 선생은 미국 하와이 교육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이민가정자녀가 학교생활에서 겪는 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 선생은 “하와이 학사일정은 예전에는 학교마다 달랐지만 최근에는 모든 학교가 통일된 학사일정표을 따른다”고 전했다.
한선생은 “학교 입학시 필요한 서류는 학교 구역 내 거주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렌트 계약서나 전기요금, 전화요금 고지서 등이며, 기타 TB테스트와 예방접종 진단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지역 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특별한 이유를 제출하면 입학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이수는 총 24학점이지만 성적이 3.0이상이고 시니어 프로젝트 1점을 더 추가하면 교육위원회에서 주는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기타 한선생이 이날 알려준 정보로 학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 표준 학력고사(Hawaii State Assessment Program)는 매해 3-4월에 3-10학년 학생이 치른다.
▶ 기타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프로그램과 무료 점심, 무료 건강보험이 있다. 무료 점심은 저소득 자녀를 위한 것으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고, 무료 건강보험도 유아부터 18세까지는 영주권 자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특수교육(SP)은 유치원부터 받을 수 있고 시험을 거쳐 장애 정도에 따라 개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영재교육(GT)은 교사나 부모의 추천이 있으면 된다. ELL(English Language Learner) 프로그램은 학교 등록 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표시하면 하와이에서 태어났어도 ELL 코스를 듣게 된다.
한선생은 또한 “이민 온 가정의 자녀들은 학교에서 문화적 차이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문제도 많이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주의해야 할 문화적 차이로 선생님과 눈 마주 보고 이야기 하기, 발표할때 손들고 하기, 동급생의 몸을 치는일, 동성 친구와 어깨동무나 손잡는 일, 학급친구와 싸울 때, 언어표현의 차이 등을 예로 들었다.
한선생이 지적한 그밖의 문화적 차이
▶ 한국에서는 눈을 마주보면 건방지다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꼭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해야한다.
▶한국에서는 옆 사람을 툭툭 쳐도 아무렇지 않지만 미국에서 그럴 경우 문제가 되며 이민 온 자녀가 학급친구와 싸웠을 경우는 이민 온 한인자녀가 불리하다. 따라서 절대 싸우지 말라. 미국학생은 자기위주로 말하고 집에 가지만 영어가 서투른 한국학생은 온갖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선생은 “부모가 신경 써야 할 문화적 차이로 체벌과 어린이 학대, 자녀를 혼자 집에 두는 일, 자녀의 무단 결석, 교사에게 주는 선물 등이 있다”고 한다.
▶ 만약 어린이 몸에 상처가 있는 것을 교사가 알게 되면 반드시 당국에 신고하게 되어있어 부모가 체벌 시 조심해야 하며 미국에서는 12세 미만 어린이는 혼자 집에 있을 수 없다.
▶ 자녀가 학교를 가지 않을 경우 부모가 교육을 받아야 하고 법정까지 가야 한다. 자녀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는 “미국으로 이민 오는 가정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민을 오지만 특히 자녀교육을 위해 이민 온 가정의 경우 경제적 문제와 언어적 문제, 부모와 자녀간의 장래 희망차이에서 오는 갈등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 부모는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정체성과 한국어 교육을 가르치고 책임감과 독립심을 심어주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에서 가정으로 보내는 편지나 보충과외 서비스 신청서들은 교육부 웹사이트에서 한글로 된 것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학교와 상담 시 통역이 필요 할 경우 학교에 요구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되어 있으니 당당히 요구하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설명이나 통역이 필요한 경우 호놀룰루 지역은 733-4767, 센트럴 지역은 622-6410으로 하면 된다.
최민자 선생은 하와이 고등학교의 필수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모든 교육은 학교에서 다 받도록 준비되어 있어 별도의 과외는 필요없다”며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일 워크샵에서는 이세형 선생의 자녀들의 학교생활 이해, 진대형 선생의 상담교사가 본 학교생활과 학부모의 역할, 김승태 박사의 임상적으로 본 한인이민가정 자녀들의 실제 문제등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워크샵은 알로하 케어에서 특별 협찬했다.
<오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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