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펄 감독의 테네시는 막강한 동부 리전의 2번 시드다.
중서부조의 최고 감독은 USC의 팀 플로이드라는 평가도 있다.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프리뷰 ? & ? 동부와 중서부 리전
? 동부 리전
ESPN.com의 대학농구 전문가 앤디 캐츠에 따르면 올해 NCAA 토너먼트의 4개 리전 중 동부가 가장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가파른 상승세로 ‘빅 댄스’ 무대에 오른 팀이 절반에 이르는 격전장으로 이번 64강 토너먼트 전체에서 1번 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32승2패)는 고생문이 열렸다.
꺼질 줄 모르는 엔진의 백인센터 타일러 핸스브로를 앞세운 노스캐롤라이나를 동부 리전은 물론 이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이 리전에는 올 시즌 멤피스에 유일한 1패를 안겨준 브루스 펄 감독의 테네시(2번 시드·29승4패)와 릭 퍼티노 감독의 루이빌(3번·24승8패) 등 우승후보들이 줄을 서 있다.
테네시는 1번 시드나 다름없는 전력이다. 감독만 허락한다면 관중석에서도 슛을 쏠 것만 같은 크리스 로프턴의 ‘막슛’에 한 번 불이 붙으면 특히 걷잡을 수 없다.
이 리전에는 웨인 엘링턴(노스캐롤라이나), 카일 매카랄니(노틀데임), 데릭 로우(워싱턴 스테이트) 등 로프턴과 같이 마이크로웨이브 스피드로 달아오르는 3점포들이 많아 이들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경기가 많을 전망이다.
7번 버틀러(29승3패)와 12번 조지 메이슨(23승10패)도 만만치 않다. NCAA 토너먼트 단골이 되어가고 있는 마이너 컨퍼런스의 강호 버틀러는 최근 14경기에서 13승을 거둬 자신감이 넘치며 조지 메이슨은 불과 2년 전 ‘파이널 4’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팀이다.
CBS 스포츠라인의 대학농구 전문가 그렉 도일의 ‘다크호스’는 4번 워싱턴 스테이트(24승8패)와 11번 세인트조셉스(21승12패). 반면 세인트조셉스의 1회전 상대인 6번 오클라호마(22승11패)는 올 시즌 두 자리 수 점수차로 패한 경기가 8번이나 돼 이변(?)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클라호마는 28점, 30점차로 무너진 적도 있다.
? 중서부 리전
상위 시드를 믿기 가장 어려운 리전이 바로 중서부다.
탑시드 캔사스(31승3패)는 빌 셀프 감독이 일리노이 사령탑일 때부터 토너먼트 플레이에 약한 면을 보여 왔고 5~6명이 고루 득점을 올리는 밸런스가 좋은 반면 간판스타가 없다. 게다가 2005년에는 버크넬, 2006년에는 브래들리란 ‘언더독’에 물려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전과’가 있다.
2번 조지타운(27승5패)은 캔사스의 그늘에 가려 과소평가되고 있는 분위기며 3번 위스컨신(29승4패)은 NCAA 토너먼트에서 정규시즌 전적에 걸맞는 성적을 낼 때가 거의 없는 팀이다.
이어 4번 밴더빌트(26승4패)는 1회전 탈락 이변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중에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중서부에서는 6번 USC(21승11패)의 ‘파이널 4’ 진출을 기대해 볼만 하다. USC는 작년 12월2일 이 리전의 탑시드인 캔사스에 불과 4점차로 패했다.
USC 가드 O.J. 메이요와 캔사스 스테이트 포워드 마이클 비즐리의 대결은 올해 NCAA 토너먼트 1회전의 하일라이트로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최고 초년생 대결로 둘은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 나갈 경우 1라운드 지명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즐리는 키까지 커서 전체 1번 지명이 예상되고 있다.
전통의 대학농구 최강 컨퍼런스 ACC의 토너먼트에서 결승까지 올랐던 5번 시드 클렘슨(24승9패)도 중서부조의 강력한 우승후보며 다크호스로는 8번 UNLV(26승9패) 대 9번 켄트 스테이트(28승6패)의 승자, 그리고 10번 데이빗슨(26승6패)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이 리전에서는 1번부터 11번까지 그 누가 올라가도 놀랍지 않다.
한편 14번 시드인 칼스테이트 풀러튼(24승8패)도 최근 11경기서 10승을 거둔 상승세로 ‘빅 댄스’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첫 경기서 3번 위스컨신을 꺾는 이변을 일으켜도 2회전에서는 USC를 만나야할 대진운이라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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