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가드 대런 콜리슨이 22일 텍사스 A&M전 막판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간신히 NCAA 토너먼트 16강 합류
텍사스 A&M에 51-49 막판 역전승
2번 듀크·조지타운 탈락
“휴~”
UCLA(33승3패)가 천신만고 끝에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 16강에 올랐다.
서부 리전 탑시드인 UCLA는 22일 애나하임 혼다센터서 벌어진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2회전 경기에서 9번 시드 텍사스 A&M(25승11패)을 51-49로 간신히 제쳤다. 포인트가드 대런 콜리슨(21점)과 센터 케빈 러브(19점 11리바운드 7블락샷) 이외로는 득점을 올리는 선수가 없어 경기 내내 끌려 다녔던 끝에 종료 9.5초 전 콜리슨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자쉬 십(0점)이 상대의 마지막 동점골 시도를 막아 벼랑 끝 탈출에 성공했다.
UCLA는 그때 러셀 웨스트브룩(5점)이 블락된 공을 잡아 내달리며 화끈한 덩크슛으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그 다음 날 그 골은 버저 직후에 터져 무효라는 결정이 나와 파이널 스코어는 53-49에서 51-49로 조정됐다.
한 시즌 33승은 11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노리는 UCLA의 신기록이며 NCAA 토너먼트에서는 통산 96번째 승리였다. 이는 통산 100승을 거둔 켄터키에 이어 역대 2위인 기록이다.
다음은 리전별 라운드업.
◎서부
과연 ‘와일드웨스트’였다. UCLA는 기사회생했지만 2번 듀크, 4번 코네티컷 등 전통의 강호들이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5번 드레이크의 신데렐라 꿈도 1회전에 일찌감치 깨졌다.
6번 퍼듀도 탈락하고 신시내티에서는 상위 시드로 나가 실망만 안겨주던 밥 허긴스 감독의 웨스트버지니아(7번)가 16강까지 올라 3번 제이비어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는 1회전서 15번 시드 벨몬트를 간신히 제치고 올라온 2번 듀크를 73-67로 탈락시켰다.
UCLA의 다음 상대는 강호 코네티컷을 꺾고 올라온 샌디에고 돌풍을 72-63으로 잠재운 웨스턴 켄터키. 12번 시드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로 보인다.
◎남부
결론만 말하자면 이변 없는 남부였다. 1회전에서 상위 시드 팀들이 전승을 거둔데 이어 2회전에서도 4, 5번 시드간의 대결에서 5번 미시간 스테이트가 4번 피츠버그를 눌렀을 뿐 상위 시드들이 고전은 했지만 결국에는 16강 티켓을 따냈다.
8번 미시시피 스테이트를 77-74로 어렵게 제친 탑시드 멤피스는 28일 휴스턴 텍사스에서 미시간 스테이트와 8강 진출을 다투며 다른 티켓은 2번 텍사스 대 3번 스탠포드의 승자가 차지한다. 텍사스도 7번 마이애미를 상대로 진땀을 뺀 끝에 75-72로 이겼고 스탠포드 또한 6번 마켓을 연장 접전 끝 82-81로 간신히 따돌렸다.
◎동부
우승후보가 가장 많은 격전장답게 ‘탑4’ 시드가 전부 살아남아 리전 준결승에서 불꽃 승부를 펼치게 됐다. 2경기 연속 100점을 돌파하고 올라온 탑시드 노스캐롤라이나와 ‘스리 가드 오펜스’를 앞세운 팩-10 컨퍼런스의 강호 워싱턴 스테이트(4번)의 16강전, 그리고 2번 테네시 대 3번 루이빌의 대결은 ‘파이널 4’에 못지 않은 헤비급 메인이벤트로 관심을 끈다. 이 경기들은 27일 노스캐롤라이나의 백야드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벌어진다.
홈코트 이점은 노스캐롤라이나가 안고 있지만 워싱턴 스테이트는 윈스롭은 31점, 노틀데임을 20점차로 꺾은 상승세가 무섭다.
◎중서부
중서부는 상위시드들이 가장 시시해 보였던 대로 2번 조지타운과 4번 밴더빌트가 일찌감치 떨어져나갔다. 대신 10번 데이빗슨과 12번 빌라노바가 올해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각각 3번 위스컨신, 1번 캔사스와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빌라노바는 각각 4, 5번 시드를 꺾고 올라온 13, 12번 시드들간의 대결에서 시에나를 84-72로 완파, 28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탑시드 캔사스와 맞붙게 됐다.
데이빗슨은 작년 4강까지 올랐던 ‘골리앗’ 조지타운과의 대결에서 74-70으로 승리, ‘USC 킬러’ 캔사스 스테이트를 72-55로 KO시킨 위스컨신과 8강 진출을 겨룰 기회를 잡았다.
clarkent@koreatimes.com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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