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디자인·성능 … ‘새 비전’을 만나다
‘꿈, 조화,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열린 ‘베이징 모터쇼 2008’이 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신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지난달 열렸다. 1,800개 중국업체를 포함해 전 세계 18개국에서 2,100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참여했다. 격년으로 치러져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베이징 모터쇼에는 55종의 컨셉카를 비롯한 890개 모델이 전시됐으며, 이 가운데 7개 차량이 세계 최초, 24개 차량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나왔던 화제의 자동차들을 소개한다.
아우디 Q5, BMW·랜드로버 겨냥 야심작
도요타 i-Real ‘고유가 시대에 획기적’ 평가
중국 대표 브랜드 ‘홍기’SUV도 눈길끌어
▲아우디 Q5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우디 Q5는 온로드-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SUV이다.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를 기반으로 했는데 아우디가 BMW X3, 랜드로버 프리랜더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야심작이다. V6 3.0 TDI 엔진이 장착된 아우디 Q5 3.0 TDI 콰트로는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으로 0→60마일/h를 6.4초만에 돌파하며 최고속도는 144마일/h. 일반 주행상황에서는 전륜/후륜의 동력 배분을 40:60, 도로상황에 따라 전륜/후륜에 65:35, 15:85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코너링 때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랜드로버 LRX
랜드로버는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카이자 3도어 콤팩트 SUV인 LRX를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서는 경유로 움직이는 이 차량은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연료 소모량은 30% 줄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0g/마일에 불과하다는 게 랜드로버 측 설명이다
▲도요타 i-Real
도요타는 2005년 도쿄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i-Swing의 후속 모델인 i-Real을 이번 모터쇼에 소개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1인용 개인 이동장치인 세그웨이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며 안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I-Real은 고유가 시대에 획기적인 차세대 차량으로 대두되고 있다.
▲BMW X6
X6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한국에도 오는 6월 출시된다. 전면에는 뉴 X5의 모습이 역력하고 급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만든다. 요즘 유행하는 4도어 쿠페의 디자인을 SAV에 적용했다고 볼 수 있다. SUV로서 본격적인 4도어 쿠페 스타일을 시도한 것은 BMW X6가 처음이며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홍기 프리미엄 SUV 등 중국 브랜드
홍기(Red Flag)는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다. 포셰 카이엔, 아우디 Q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을 겨냥해 제작된 이 컨셉 ‘프리미엄 SUV’는 22인치 휠과 휠 아치, 독특한 에어 인테이크 등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차의 디자인이 아직 정제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산될 경우 V12, V8 또는 V6 엔진을 얹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터쇼에서 또 다른 중국 브랜드로 질리자동차가 컨셉카 GT 타이거를 내놓았다. 앞쪽에 엔진을 얹은 럭서리 모델이다.
역시 중국의 제일기차(FAW)에서는 마즈다 6를 기본으로 한 ‘B50’도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30만대씩 판매된 베스트셀링 카여서 B50을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려는 FAW의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상하이자동차의 서브 브랜드인 로위가 기존 750의 아래급인 550을 선보였다. 새 차는 쌍용과 MG 등을 포함한 상하이자동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밖에도 상하이 폭스바겐이 독일 본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 ‘라비다’를 이번 쇼에서 선보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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