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서 퍼트의 달인이 될 수 있는 5대 핵심 방법
일직선 퍼트가 좋긴 하지만 골퍼들이 마주하는 대부분의 퍼트는 어느 정도의 휘어짐을 갖게 마련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그린을 읽어내는 일상적 과정을 갖추면 퍼트 타수를 낮출 수 있다. 여기 그 방법을 소개한다.
①큰 특징을 파악한다
그린으로 접근할 때 그린의 전체적 형태에 대한 심리적 조감도를 마련한다. 그린이 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아니면 반대, 즉 홀쪽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또는 그린의 한쪽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가?
볼이 어떻게 구를 것인가를 파악할 때는 작은 휘어짐보다는 이러한 커다란 특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②거리를 결정한다
페어웨이를 걷듯 볼에서 홀까지 걸어가며 걸음거리로 거리를 측정한다. 한 걸음당 퍼터의 백스윙을 1인치 정도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③속도를 결정한다
퍼트 지형이 평탄한가, 오르막이나 내리막인가? 볼이 놓여있는 지점에 관계없이 퍼트의 고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항상 지면의 경사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볼과 홀 사이에 지형의 고저 차이가 있다면 퍼트의 타깃 지점을 변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르막 퍼트라면 홀에 도달할 정도의 퍼트 속도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홀의 뒤쪽 60cm 정도 지점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속도로 퍼트를 해야 한다.
반대로 내리막 퍼트라면 볼을 홀까지 퍼트하지 말고 홀에 못미치는 적정 지점에서 볼을 멈춘다는 생각으로 약하게 퍼트를 할 필요가 있다.
④휘어짐을 결정한다
퍼트의 속도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면 가능한 한 두 눈을 수평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볼의 뒤쪽에 쭈그리고 앉는다. 볼에서 홀까지의 퍼트 라인을 바라보며 이 라인의 어느 쪽이 더 높고, 어느 쪽이 더 낮은지를 결정한다.
높은 쪽과 낮은 쪽을 결정한 뒤에는 낮은 쪽으로 걸어가서(볼이 휘어지게 될 방향) 경사를 올려다 본다. 이렇게 하면 볼에서 홀까지의 퍼트 라인 위에 있을 때보다 경사의 정도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휘어짐은 홀의 가까운 부분에서 더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볼은 굴러가면서 점점 속도가 느려지므로 홀 근처에서 휘어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⑤모든 것을 종합하여 퍼트를 한다
거리와 속도, 퍼트의 휘어짐이 결정되었으므로, 이제는 볼이 퍼트 라인을 따라 굴러가서 떨어지는 장면을 머리 속으로 그려볼 차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퍼트일 경우 볼은 홀의 중앙 왼쪽으로 들어가게 되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라면 볼은 반드시 홀의 중앙 오른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속도가 방향을 결정하게 되므로 내리막 퍼트에선 볼을 좀 더 부드럽게 때릴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곧 볼이 휘어짐에 의한 영향을 좀 더 많이 받게 된다는 뜻이다.
오르막 퍼트에선 볼을 좀 더 강하게 때릴 필요가 있으며, 그것은 곧 볼이 휘어짐에 의한 영향을 덜 받게 된다는 뜻이다.
■그린 바깥에서의 휘어짐 읽어내기
프린지에서의 플레이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린의 휘어짐이 퍼트나 프린지에서의 칩 샷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은 볼의 체공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볼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시간이 많을수록 휘어짐의 영향력은 줄어준다.
▷프린지(그린의 바로 바깥쪽 지역)에서 퍼팅을 하는 경우 또는 프린지에 착륙했다가 그린 위로 굴러가는 낮거나 높은 샷을 구사하려고 할 때는 정상적인 퍼트에서 예상되는 것과 똑같은 정도로 휘어진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 경우 프린지 잔디의 결방향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색깔이 어두우면 결이 골퍼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며, 볼의 속도가 떨어진다. 반면 잔디가 밝은 색이면 잔디의 결이 앞쪽으로 향하고 있는 경우로 볼의 속도가 증대된다.
▷로프트 각도가 낮은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클럽을 이용하여 그린으로 낮게 굴려주는 샷을 할 때는 휘어짐의 정도가 착륙지점의 경사에 따라 달라진다.
*토드 앤더슨: 조지아주 씨 아일랜드 골프 클럽의 교습 감독.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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