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은 자미어 넬슨(왼쪽부터), 히도 터콜루, J.J. 리딕, 라샤드 루이스의 3점포로 무장하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주간 NBA 리뷰
이번 NBA 시즌은 LA 레이커스(31승7패)와 보스턴 셀틱스(32승9패), 그리고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30승6패)가 겨루는 ‘코트의 삼국지’인줄 알았더니 4번째 ‘수퍼파워’가 나타났다. 드와이트 하워드의 올랜도 매직(31승8패)이 무시무시한 3점포를 들고 나타나 ‘4파전’을 만들었다.
매직은 원래 ‘수퍼맨 센터’ 하워드가 간판스타인 팀이다. 주로 하워드의 높이와 파워로 때려 부수기에 그부터 막는 게 급선무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수비수들이 인사이드로 몰리면 사방에서 3점슛이 폭발하며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새크라멘토 킹스가 최근 그 위력을 실감했다. 킹스는 7피트 장신 센터가 2명(브래드 밀러, 스펜서 호스)인 팀으로 지난 13일 자신 있게 매직과의 홈경기에 임했다가 만신창이가 됐다. 하워드부터 막는 작전으로 나간 결과 한 경기에 NBA 역사상 최다 23방의 3점포를 두들겨 맞고 107-139로 KO된 것.
매직은 이날 쏜 3점슛 37개 중 62%를 성공시켜 토론토 랩터스가 2005년 3월13일에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4쿼터는 거의 구경만 하고도 25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워드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힌 하이스쿨 스타로 이번 시즌에는 게임당 20.2득점에 리그 최다 13.8리바운드에 3.22블락샷을 기록 중인 ‘괴물 센터’다.
하지만 매직이 올 시즌 마침내 다음 단계를 밟게 된 원인은 라샤드 루이스, 히도 터콜루, 자미어 넬슨 트리오의 성장이다.
루이스는 매직이 2년 전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대형 계약으로 잡은 시애틀 수퍼소닉스 출신 포워드로 올 시즌 이미 3점슛 114개를 성공시켰다. 2위와 무려 20개 차로 현재 3점슛 100개를 돌파한 슈터가 NBA 전체에 루이스 한 명밖에 없는 상태다. 루이스는 또 한 명의 고졸스타로 어느새 11년 차 프로가 됐지만 이제 29세로 아직도 발전이 가능했던 것.
‘트루크 전사’ 터콜루(29)는 원래 패스를 받아 슛을 쏘는 초고속 ‘캐치&슛’ 스피드를 높게 평가받아 NBA에 발을 들이게 된 포워드로 날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는 시야도 넓어져 어시스트도 게임당 약 5개씩 기록하고 있다.
매직은 넬슨의 성장으로 약점으로 지적됐던 백코트도 자연적으로 보강됐다. 넬슨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곧 이 팀, 저 팀을 찾아다닐 ‘저니맨’처럼 보이더니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는 이번 시즌 포인트가드로서의 눈을 뜬 모습이다. 시즌 야투 성공률이 커리어 처음으로 50% 위로 올라가며 커리어 최다 평균득점 16.6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매직은 듀크에서 명사수로 이름을 날렸던 J.J. 리딕까지 최근 슛 감각을 되찾아 점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규태 기자>
NBA 순위표
<14일까지>
◎동부 컨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승 패 승차
보스턴 32 9 -
뉴저지 19 20 12.0
필라델피아 18 20 12.5
뉴욕 15 22 15.0
토론토 16 24 15.5
◆센트럴 디비전 승 패 승차
클리블랜드 30 6 -
디트로이트 22 15 8.5
밀워키 19 22 13.5
시카고 17 22 14.5
인디애나 14 25 17.5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승 패 승차
올랜도 31 8 -
애틀랜타 23 15 7.5
마이애미 21 17 9.5
샬롯 15 24 16.0
워싱턴 7 31 23.5
◎서부 컨퍼런스
◆노스웨스트 디비전 승 패 승차
덴버 26 13 -
포틀랜드 23 15 2.5
유타 23 16 3.0
미네소타 11 26 14.0
오클라호마시티 7 33 19.5
◆퍼시픽 디비전 승 패 승차
LA 레이커스 31 7 -
피닉스 22 13 7.5
골든스테이트 11 28 20.5
새크라멘토 10 30 22.0
LA 클리퍼스 8 31 23.5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승 패 승차
샌안토니오 25 12 -
뉴올리언스 23 12 1.0
휴스턴 24 16 2.5
달라스 22 17 4.0
멤피스 11 27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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