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230야드의 황무지를 공중으로 건너가야 하는 상황이며, 자신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런을 포함해 240야드 정도이다. 완벽하게 드라이브 샷을 구사해도 10야드가 부족하다. 그렇다면 스윙을 더 강하게 해야할까? 그건 아니다. 여기 그 열쇠가 있다.


■해결책

이러한 상황은 고공 드로우를 구사해야 하는 경우다. 이를 위해선 넓고 평탄한 스윙 궤도가 필요하다. 볼은 스탠스의 앞쪽, 즉 왼쪽 겨드랑이의 맞은 편에 위치시키도록 한다. 그러면 드라이버가 위로 이동하는 순간에 임팩트 순간을 맞게 된다. 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 치기 위해 스탠스는 1인치 가량 닫아주도록 한다.

테이크어웨이를 하는 동안 양손을 몸의 앞쪽에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톱단계로 가는 내내 이렇게 해주도록 한다.

백스윙의 스윙 아크는 길게 수평에 가깝게 가져가고 임팩트를 통과할 때와 폴로스루 때 그러한 수평 스윙 동작을 그대로 유지한다. 폴로스루가 길수록 볼은 더 높이 날아오른다.

임팩트 때는 머리를 볼과 나란히 맞추어 주면서도 여전히 엉덩이와 양팔의 뒤쪽으로 유지하며 임팩트 구간을 통과해 폴로스루로 들어갈 때 이들 부위를 타깃 방향으로 뻗어준다.

볼에 드로우 스핀을 가하기 위해 오른팔을 왼팔의 위로 틀어줄 필요는 없다. 스탠스를 약간 닫아주면 볼에 드로우 스핀이 추가된다.


땀흘리지 않고 10야드 늘리는 비법

■런치 모니터의 분석을 받는다

런치 모니터, 즉 발사상태 분석기는 임팩트의 핵심 요소인 스윙 속도, 볼의 속도, 발사각도, 역회전의 양을 측정해주는 정밀한 장비이다. 모든 골퍼들에겐 드라이브 샷의 거리를 최대로 늘려주는 발사 각도가 있다. 스윙 속도가 시속 240km 이상일 때는 똑같은 원리가 역회전의 양에도 적용된다.


■샤프트 길이를 줄인다

볼을 힐이나 토우에 맞추는 경우를 줄이고 페이스의 중심에 맞추는 경우를 늘리면 잠재적인 샷 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샤프트의 길이를 줄여 제어력을 높여야 한다. 이 경우 클럽헤드의 속도가 줄어들게 되지만 볼을 때릴 때 타격의 질이 향상되기 때문에 감소폭보다 증대폭이 더 크다.


■로프트를 증대시킨다

스윙 속도가 낮을수록 볼을 공중으로 띄워 비거리를 최대로 가져가려면 더 높은 로프트 각도가 필요하다. 자신과 자신의 스윙에 최적인 로프트 각도를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론치 모니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클럽을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다. 다음의 표가 하나의 안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스윙웨이트를 점검한다

중심 타격의 비율을 높이려면 스윙웨이트가 골퍼의 체력이나 다운스윙의 가속력과 일치해야 한다. 다운스윙의 템포가 빠르고 체력이 강한 골퍼라면 D3에서 D4 정도의 스윙웨이트가 적절하다. 이렇게 하여 스윙웨이트가 적절해지면 드라이버를 빠른 속도로 휘두를 수 없기 때문에 중심에 빗맞는 타격도 줄일 수 있다.

힘이 강하던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는 매끄럽고 물흐르는 듯한 템포로 스윙을 하는 것이 장점이라면 C9에서 D0의 스윙웨이트가 더 잘 맞는다.

스윙웨이트가 적정 수준을 벗어나면 클럽을 정확히 제어할 수가 없다. 대신 클럽이 골퍼를 조정하게 된다.


■손잡이의 크기를 키운다

드라이버는 릴리스 때 최대 속도에 도달하며, 팔과 손이 유연하지 않으면 클럽을 최대로 풀어놓을 수 없다. 이 경우엔 좀 더 크기가 큰 손잡이를 이용해 본다. 이는 클럽을 강하게 잡지 못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손과 팔에서 긴장을 제거해준다. 릴리스 속도가 시속 1.6km 더 증대되면 샷의 거리는 2.8야드가 더 늘어난다.

커다란 손잡이가 슬라이스의 원인이 되진 않는다. 그립의 크기는 편안하면서도 팔과 손의 긴장없이 클럽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크기가 적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스탠스를 닫아주면 비거리 10야드 증대에 필요한 드로우 스핀을 추가할 수 있다. (박스사진)

볼을 왼쪽 겨드랑이의 맞은 편으로 위치시켜 주면 업스윙 단계 때 볼을 맞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