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접한 베이지역 한인단체장들은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평생을 바친 큰 별이 졌다”라는 반응과 함께 대북관계에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조의를 표명했다. 북가주지역 김 전 대통령의 지인과 북가주 한인사회 단체장들의 반응을 정리한다. <편집자주>
◇ 북가주지역 지인
김진덕 전 미주호남향우회장
(김한일 치과의의 부친이기도 한 김 전 회장은 미주지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막역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몇안되는 지인중 한명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한국의 큰 기둥이 무너져 내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분은 민주화 운동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시고 대통령이 되신 후에는 경제파동을 극복하시는 등 그 업적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평생 소망이던 남북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가셨음이 가장 애석하게 생각됩니다. 노벨상에 빛나는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 샌프란시스코지역
▷ 김상언 회장 SF한인회장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평화통일에 노력한 큰 별이 진것같아 안타깝다.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인에대해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말하고 싶다.
▷ 김이수 민주평통 SF협의회장
전직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분이 돌아가셨다. 일평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셨고 나아가 대북관계에 큰 족적을 남긴신 분인데…. 또한 대통령 재임기간에 IT산업을 발전시키는 등 큰 업적을 많이 남기신분이 건강이 않좋다고해서 설마, 설마 해왔는데 이렇게 서거하시니 너무나 안타깝다.
▷ 김동수 상항한미노인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일평생 노력하시다 일본에서 납치돼 죽을 고비까지 넘기신분인데 이렇게 병이 악화돼 돌아가시다니.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탱하던 하나의 거성이 진것 같아 뭐라 할말이 없다.
▷ 정경애 글로벌 어린이 재단 총회장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실현시키고자 일평생을 바쳐 투쟁을 하고 많은 업적을 남기신 큰 거성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진거 같아 너무나 섭섭하고 안타깝다.
또한 전임 대통령으로서 야당 지도자 출신으로서 우리나라 정치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이스트베이지역
▷ 전일현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장
개인적으로 너무나 존경하는 분이고 83년도에 샌프란시스코 방문하셔서 몇달간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가신게 엊그제 같은 기억이 있는데….
고인은 대한민국 민주화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오신 분이다.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병상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화해를 했다는 소식을 들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산호세지역
▷ 남중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면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 미리 예고됐던 일이기는 하지만 막상 우리 정치사를 이끈 큰 거목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슬픔이 앞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 투쟁사에 큰 획을 남긴 분이다. 한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평생을 애쓰다 영면하셨기에 더욱 더 애틋한 마음뿐이다. 그분이 몸담았던 50년 정치사를 돌이켜볼 때 그분의 족적은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기축년인 올해에 무슨 액운이라도 끼었는가 보다. 한 해에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맛보아야 하다니 착잡한 심정이다. 실리콘밸리 한인동포들과 함께 이 슬픔을 나누고자 한다.
▷ 성안평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
갑작스런 비보에 애통함을 금할 길 없다. 한국 정치사의 중심이며 통일을 위해 일하신 거목을 잃었다.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몸 바치며 노심초사 일해오신 그 분의 바람에 대한 마지막 열매가 맺기를 바란다. 또한 하루 빨리 평화통일이 앞당겨 졌으면 하는 염원이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떠나가고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슬픔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남은 우리가 그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그분이 이루지 못한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배태일 박사(스탠포드 천체물리연구소. 물리학자)
한국 근대사의 위대한 지도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석한 마음 금할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은 재야시절과 대통령 재임시와 퇴임이후에도 베이지역을 찾는등 샌프란시스코지역에 깊은 애착을 갖고있었다. 이지역 여러동지들의 뜻을 모아 추모 행사를 가졌으면 한다.
남북한 통일등 더 오래 우리 곁에 계셔서 지도해주지 못하고 떠난것이 안타깝다.
◇ 새크라멘토지역
▷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병원에 들어갈 때부터 우리 모든 국민이 예상했던 일이지만 위대한 지도자를 잃게 되어 몹시 슬프다. 위대한 삶을 살다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 박익수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
조국의 평화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평생을 노력하신 분이다. 서거 소식에 슬픔을 감출 수 없다. 조국 평화통일의 큰 별이 떨어진 것이며, 이는 온 국민의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 몬트레이지역
▷ 문순찬 몬트레이 한인회장
어젯밤 언론매체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했는데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없다. 몇 달 사이에 두 분의 전직대통령 서거소식을 접하니 너무 당황스럽고 비통하다. 김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도 받으시고 남북화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이번 계기로 남북의 화해가 더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그분의 서거를 계기로 영호남의 지역감정도 완화되어 서로 협조하고 연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김복기 몬트레이 노인회장
민주화를 위해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시다. 순탄치 않았던 정치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했던 분으로 수많은 고통과 죽을 고비를 넘기신 비운의 대통령이었다.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 된지 3일 만에 군사 혁명으로 인해 배지도 달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대통령이 되어서 IMF상황도 이겨내는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한국인으로써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한국의 위상을 높여준 분이기에 서거 소식이 더욱 더 안타까울 뿐이다.
▷ 유니 고 몬트레이 한인 로터리 클럽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 하신 분인데 이렇게 서거 소식을 들으니 너무 안타깝다. 생전에 보여준 그분의 뜻과 남기신 정책들이 민주주의 발전에 하나의 큰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
▷ 곽철영 중가주 식품상협회장
박정희 대통령때부터 불우한 정치인으로서 죽을 고비도 넘기시고 민주화에 많은 공헌을 하신 분인신데 서거소식을 들으니 애통하다. 그분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자리 잡히고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오래 사셔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더 많은 공헌을 하길 바랬는데 마음이 아프다. 고인이 남긴 많은 업적들을 후세들이 기억할 것이다.
◇ 교계
정윤명 목사(북가주지역교회협의회 총연합회 회장)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며 한국 민주화와 인권 신장에 많은 노력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등 정치적으로 맞지 않은분도 청와대로 초청하는등 화합에도 본을 보인분이다. 김 전 대통령이 계실동안 남북 통일이 앞당겨졌으면 했는데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 서거하신것이 안타깝다.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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