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가 처음에는 돼지에게서 처음 발생했다고 해서 ‘Swine Flu’란 이름을 붙였지만 학문적인 이름은 ‘H1N1’이다. 신종 플루라고 명명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지금 전 세계가 신종 플루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미국은 물론 한국도 매일 같이 보도되는 매스컴의 신종 플루에 대한 보도로 일반인들은 두려워하고 어리둥절한 상태이다. 또 예방 주사는 언제 나오며 꼭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지도 궁금해 하고 있다.
우선 신종 플루는 지금까지 있었던 독감하고는 종류가 다르고 또 아무도 그 신종 플루에 면역이 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전파되며 어떤 상태로 우리 건강에 피해를 줄지 모른다. 그래서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신종 플루로 올 파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인들과는 달리 의학을 전문하는 의사들에게는 신종 플루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일반 독감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즉 목이 아프고 눈물이나 콧물이 나며 기침 같은 일반 감기 증상에 독감의 특성인 고열과 함께 머리가 아프고 근육이 쑤시며 고열로 인한 탈수 증상이 있는 일반 독감하고 같은 증상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한다.
하지만 현재로는 어느 전문가도 이 H1N1 플루의 전염이 어떻게 확산될지 확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예방 주사를 만들기 위해 이미 동물 실험은 끝난 상태며 현재는 실험 자원자를 모집해서 시험 예방 접종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 인체 실험에서 특이한 부작용이 없으면 곧 일반인들에게 예방 접종이 시작되는데 아마 10월 중순쯤에는 예방주사가 시중에 나올 예정이다.
예방주사약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표피에 있는 단백질을 벗겨 그 단백질을 일반 독감 바이러스에 입혀 그 바이러스를 계란에 접종해서 바이러스를 증식 후 그 바이러스를 죽여 그 죽은 바이러스를 예방 주사로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예방 주사 약은 죽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들어와 증식은 못 하지만 실제 신종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감명되면 예방접종으로 생긴 면역항체가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대항해 그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때문에 신종독감에 걸리지 않고 혹시 걸려도 증상이 아주 미미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러면 누가 반드시 신종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나? 신종독감에 아주 예민한 연령층이 6세부터 26세까지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학생부터 26세 청년층은 모두 신종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또 임산부는 신종 플루 감염으로 태아에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혹 태아의 기형이 생길 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또 천식환자나 당뇨병, 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에이즈나 암 같이 면역이 떨어진 질병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맞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년층도 모든 전염병에 저항력이 저하되고 독감을 견디어 낼만한 체력이 달리기 때문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특히 손자나 손녀가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예방주사를 맞아 신종 플루를 손자손녀들에게 옮겨 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 인구의 50%이상이 신종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홍보를 하고 있는 상태다.
치료 약물로는 지금까지 일반 독감에 사용해 온 타미플루라는 약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약을 사용하면 일반 독감의 경우 독감 전 코스인 일주일쯤 지속되는 증상을 단축하여 3-4일 정도 경미하게 독감을 앓다가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의 질병예방 보건국에서는 가능하면 먹는 타미플루 약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는 상태다. 그 약 때문에 올 수 있는 신종 플루의 약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지거나 변종이 생겨 더 독한 신종 플루가 생길 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다.
윤흥노 / 가정의학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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