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개에 달하는 전국 경찰기관 대부분 조직상 무관하며 독립적인 존대지만 계급장만은 동일한 것을 사용
이민국이 예속 되어 있는 국토안전부(DHS)에는 9개의 경찰권을 행사하는 기관이 소속되어 있다. 연안경비대(USCG-Coast Guard), 연방 비밀경찰 (USSS-United States Secret Service), 운수보안청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이민 및 세관 집행부(ICE-Bureau of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연방항공 보안국(FAMS-Federal Air Marshal Service), 세관 국경 경비국(USCBP-United State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국경경비대(USBP-United States Border Patrol), 연방 방호국(FPS-Federal Protective Service)이다.
US Secret Service를 직역을 하면 비밀경찰이다. Secret Service는 원래 재무부에 예속되어 있던 경찰 기관이다. 2002년에 국토안전부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가 생기면서 그 쪽으로 이관이 되었다. Secret Service는 원래 위조지폐의 색출과 방지를 위해서 1865년에 신설된 경찰기관이다. 그래서 재무부 소속이었던 것이다.
1901년에 제 25대 William McKinley대통령이 무정부주의자에 의해서 암살되면서 의회에서 비공식적으로 Secret Service에게 대통령의 호위를 의뢰한 것이 동기가 되어서 지금은 그 임무가 표면상으로는 주 임무 같이 되게 되었다. 위조지폐를 담당하는 경찰이 정부요인의 수행 경호임무를 갖는다는 것은 변칙적인 것이지만 당시는 연방 경찰기관으로 FBI라던가 CIA, DEF같은 기관이 설립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부득이 맞게 된 임무이다.
현재 Secret Service에는 약 5000명 정도의 제복 경관과, 특별 경관, 기술직 등이 소속되어 있고,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그 가족, 기타의 정부 고위직 인사, 전직 대통령과 그 부인, 특정 대통령 과 부통령 후보, 내방중인 외국 국가 원수의 경호를 맡아 갖고 있다. 물론 본연의 임무인 위조 지폐의 색출과 방지는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국무부에는 외교보안국(BDS-Bureau of Diplomatic Service)이 있는데 국무장관이라던가 외국의 주미대사와 같은 고위 외교관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 비밀경찰과 유사하나 대상이 외교관이라는 점이 다르다. 국방부에는 국방부보안국(Pentagon Force Protection Agency) 펜타곤 경찰(Pentagon Police Department)이 있고, 육군부에는 CID, 해군부에는 해군범죄수사국(NCIS), 해군정보부 경찰(ONI), 공군부에는 OSI, 공군경비대(Air Force Security Force)등 각군 별로 독자적인 경찰기능을 갖는 부서를 갖고 있다. 재무부에는 국세청범죄수사국(IRS CID), 내무부에는 연방 공원 관리경찰(United States Park Police), US Park Ranger, 재향군인부에는 재향군인부 경찰(Veterans Affairs Police)등이 예속되어 있으며 다른 연방정부의 부급(部級) 관서에서도 자체의 업무를 보호하기 위한 수사국을 갖고 있다.
이렇게 연방정부에서는 FBI이외에도 경찰기능을 갖는 수많은 부서를 갖고 있는데 같은 연방정부소속의”법 집행 부서”(Law Enforcement Offices)이지만 조직상(Chain of Command)으로는 상호 아무 연관이 없으며 각기 독자적으로 담당 부(Department)에 소속 되어 있다. 각주에서도 정복경찰 이외에 유사한 경찰 기능부서를 독자적으로 갖고 잇다. 전국적으로 20,000여 개의 단위(單位-unit) 법집행기관(Law Enforcement)이 있다면 누구도 처음에는 믿지를 못하지만, 이상과 같은 분포를 참작 한다면 어니 정도 납득을 할 수 있게 된다.
20,000여 개의 경찰기구가 있으며 이 조직들이 예속되어 있는 각급 지휘 기관도 못지않게 많지만 한가지 통일이 되어 있는 것은 이들의 계급장이다. 이들 경찰관서에서는 정복근무(uniformed personnel)자가 많은데 이들의 제복에 부착하는 계급장은 모두 같다. 모두 일률적으로 미국 군대의 계급장 제도에 의한 계급장을 사용한다 (하와이제외). 은 작대기(bar) 하나의 소위, 금 작대기 하나의 중위, 은 작대기 둘의 대위, 은색 오크 잎사귀(oak leaf)의 소령, 금색 오크 입사귀의 중령, 은색 독수리의 대령, 장군의 별 등을 그대로 쓴다는 것이다. 시(市)나 주(州)의 경찰인 경우 계급의 호칭이 군대와 동일할 경우가 많으나, 그렇지 안을 경우도 있다. 예를 든다면, 은색 잎사귀를 군대에서는 중령(Lieutenant Colonel) 이라고 부르는데, LAPD(LA시경)인 경우는 Commander라고 부른다.
계급장은 계급을 상징하는 것이지만 신분을 나타내는 역할도 한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경찰기구는 그 종류가 너머 많기 때문에 각 기구마다 고유의 계급장을 제정 패용하면 대외적으로 패용자의 신분이 제대로 알려지기 어렵게 되어 있다. 어떤 사설 기관의 요원인지 공무원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렵게 된다는 뜻이다. 계급장으로써 우선 공무를 집행하는 정부 요인이라는 것이 분명 해 지고, 그 기구에서의 관위(官位)가 명백 해 짐으로 지휘권 다원제이지만 계급장의 공용(共用)으로 착용자의 신분과 지위를 다른 사람들이 즉각 알 수 있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정복 근무자는 타인에게 본인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계급장을 패용하는 것이니 만치 일반대중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할수록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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