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홈타운: 캘리포니아의 이모저모 (2)
▶ 미국은 한반도의 46배의 넓이, 캘리포니아는 2배의 넓이
자유당시절에 상항총영사로 게시던 분은 제정 때 이승만박사를 도와서 독립운동을 하시던 분인데, 해방이 되면서 현지에서 발령을 받고 임직하신 분이었다. 아주 젊어서 미국에 노동 이민으로 오셔 조직체 생활을 별로 해 본일이 없었던 탓인지 전형적인 독불장군(獨不將軍)이었다. 이분은 상항 총영사는 한국의 5배 이상이나 되는 캘리포니아를 다스린다는 이야기를 잘 하곤 하였다. 필자의 유학시절인데 언젠가 5배가 아니고 2배정도 이며 다스린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하였더니 그 자리에서 노발대발이라 볼일도 못보고 고만 줄행랑을 처야 했던 일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캘리포니아의 크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5배인지 2배인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캘리포니아의 총면적은 163,696 스퀘어 마일이다.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의 넓이는 85,150 스퀘어 마일(남-36,622, 북-46,528) 이니 2배라는 말이 맞는 말이다. 미국의 총면적이 3,794,101 sq mile이니 캘리포니아의 23배가되며 한국의 46배가 되는 셈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50주중에서 인구로는 제1 위지만 면적으로는 제3위이다. 제1위인 알라스카와 제2위인 텍사스의 다음 순서이다. 캘리포니아의 서쪽경계선은 태평양 연안이며, 북쪽은 오레곤주와, 동남쪽은 아리조나주, 남쪽은 멕시코 영의 Baja California와 접경을 하고 잇다. 캘리포니아는 전국 50주중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다양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서쪽 끝은 태평양 연안이고 동쪽 끝은 미국에서 제1 높은 산 Mount Whitney를 끼고 있는 Sierra Nevada 산맥이며 동남부는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 그리고 서북 쪽에는 미송(美松)으로 덮인 산림이 있다. 바로 그러한 다양한 지형에 둘러싸인 분지가 평야를 이루고 있는데, 면적으로 남한보다 더 넓다. (분지-42,000 sq mi, 남한-36,622 sq mi) California Central Valley라고 하는데 남북간의 거리가 약 400마일 정도이며 세계에서 가장 생산양이 많은 농경지의 하나라는 것이다. 미국 농경지의 1%에 해당되는 면적이지만 생산량으로는 미국 논산물의 8%($가치로)가 된다는 것이다. 비열대 농산물(non-tropical crops)은 모두를 생산 하는데 그 중에서도 미국 식품업계에서 소요로 하는 도마도, 알몬드, 포도, 목화, 살구, 아스파라가스는 거이 전량을 이 고장에서 공급을 하고 있다.
우리 상식으로는 국가나 주의 수도는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인데, 그렇지 않은 고장이 더 많은 편이다. 우선 인접국가인 캐나다를 보아도 수도는 Ottawa인데 캐나다에서 제일 번화하고 큰 도시는 Toronto이고 다음으로는 Montreal, Vancouver등이다. Ottawa는 도리여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이다. 미국의 주도(주의 수도)도 마찬가지이다. 주에서 가장 번화하고 큰 도시인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안은 주가 더 많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도 큰 도시인 LA 나 샌프란시스코를 제쳐놓고 새크라멘토를 수도로 삼았다. 새크라멘토는 인근에 흐르는 새크라멘토 강명을 따서 붙인 이름인데, sacrament라는 말은 가톨릭의 “성사(聖事)”, 개신교의 “성례전(聖禮典)”라는 뜻을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전형적인 3권 분립의 공화체제로 우영이 되고 잇다. 주지사를 비롯한 민선 관리로 구성되는 행정부 (executive branch), 하원 (Assembly)과 상원(Senate)으로 구성되는 입법부(legislative branch), 주 대법원(Supreme Court of California)과 휘하 법정으로 구성되는 사법부(judicial branch)로 구성되어 있다. 주지사는 민선이며 임기는 4년이고 한번까지 재선이 가능하다. 주의 하원의원은 80명이고 상원의원은 40명이다. 하원의원의 임기는 2년이며 3회이상 재출마를 하면 안되고, 상원의원은 4년이며 2회 이상 연임할 수 없게 되어 잇다. 2007-2008회기 동안은 하원에는 민주당이 48명, 공화가 32명이었으며, 상원은 민주가 25, 공화가 15였다, 주지사 슈워쯔니가(Arnold Schwarzenegger)는 공화당이다.
현 주지사인 슈워쯔니가는 오지리(Austria)에서 출생한 외국태생 미국시민이다. 1968년에21세의 나이로 미국에 이민을 왔으며 보디빌딩이 그의 직업이었고 오지리에 있을 때부터 Mr. Universe라던가 Mr. Olympia등 유명한 보디빌딩의 국제 대회 등에서 누차 최고수상자로 선발된 일이 있으며 미국에 이주 후도 여전히 보디빌더로 활동하면서 영화 배우로 발탁되어 일약 저명인사가 되었다. 그러한 기반을 갖고 그는 정계에 진출하였으며, 2003년 당시의 주지사 Gray Davis씨가 연임 임기 중에 교육예산 과다지출($80억 과다 지출), 전기파동(공급량 부족으로 정전사태까지 빚어짐), 주지사 재선 출마 시의 파격적인 과다한 모금, 상대방을 모함하는 부정적인 선거운동 수법(negative campaigning) 등으로 일부 주민의 빈축을사서 신임투표(recall election)를 하게 되었을 때 패하게 되어 슈워쯔니거가 출마하여 당선이 되어38대 주지사로 취임을 하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써 두 번째인 외국태생 시민의 주지사가 된 셈이다. 첫 번째 지사는 7대(1860-1862) 로서 아일랜드 태생John Downey 라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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