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SAM 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 장로)과 공동으로 북한 어린이에게 ‘사랑의 영양버터’보내기 캠페인 시작을 계기로 샘의 사역활동을 소개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1997년 오클랜드에서 창립된 샘은 지난 12년동안 무료진료와 단기선교등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 왔다. 활동자료와 사진은 샘에서 제공한것으로 기획특집은 2회에 걸쳐 게재한다. <손수락 기자>
큰 제목 : 의료와 복음으로 북한과 중국의 죽어가는 생명 살린다
부제 :
SAM, 단동병원건립,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등 12년간 꾸준한 사역
사랑을 통해 신뢰와 협력을 구축, 강을 건너 세계 선교의 사명 감당
중국과 북한에서 활발하게 의료봉사와 구제 사역을 펼치고 있는 SAM 의료복지재단(공식 명칭 SAM-CMWM International. 이하 샘)은 박세록 장로(산부인과 의사, 미시간 웨인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UC Davis 의과대학 교수 역임, 현재 리치몬드 침례교회 파송 선교사)를 대표로 1997년 북가주 Oakland에서 창설되었습니다. 샘은 의료와 복지를 통하여 생명을 살리고 고통을 덜어 주며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비전 실현을 위해 설립됐다. 샘은 특히 우리의 동족인 북한 동포를 돕고 복음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의미의 남북통일을 이루어 하나가 된 우리 민족이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세계 선교를 감당하는 하나님의 마스터 플랜에 일부분을 감당하기 위하여 최대의 헌신을 하는 이들이 모였다.
투명성 있게 사역 전개
지난 12 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하게 사역을 펼쳐온 샘은 2000년 북한 신의주 건너의 중국 단동에 세워진 100여 병상의 단동병원을 시작으로 중국-북한의 국경지역에 진료소를 세워 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사역을 진행해 왔다. 무엇보다도 후원 회원들의 정성이 투명성 있게 현지에 전달되도록 하는 일을 사역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샘은 중요 사역지인 북한에 물건을 직접 전달하는 투명한 단체다. 지난 2004년 4월 북한 룡천역 폭발 사고 때는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10톤 트럭 2대($20,000)분의 의약품을 신의주 평북 인민병원과 아동병원으로 직접 전달하는 등 신속하게 구호 활동을 전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이일을 계기로 북한의 취약한 의료 인프라를 통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4년 10월부터는 ‘일만 개의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여 북한 방방곡곡의 5,000여 개 진료소에 필수 의약품과 의료 기구들이 들어 있어 왕진가방 한 개로 300명의 환자들을 1차 응급 치료할 수 있는 10,000개의 왕진가방을 전달했다. 이후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사역은 매년 대대적으로 의약품 및 물품을 재보충하였고 2007년부터는 단동병원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왕진가방 내용물을 전면 재보충하고 새로운 왕진가방을 제작하여 북한에 직접 전달하는 등 꾸준히 재보급이 이루어져 현재 북한 내 의료 물품 고갈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단동병원을 통해 섬기는 사랑을 보여 중국 내에서 신뢰와 협력 구축
중국 동북 삼성은 조선족 250여 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내 최대의 자치구역 중 하나입니다. 샘은 동북 삼성 중 하나인 중국 요녕성 단동시에 2000년 미중 합작 단동복지병원을 설립하고 이 단동복지병원을 중심으로 그곳 현지에서 사역을 벌이고 있는데, 중국의 가장 커다란 문제 중의 하나인 빈민층의 의료 혜택 부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현지인과 좋은 관계를 가지며 효과적인 선교 사역을 수행해 가고 있다.
* 백내장 수술
중국에서는 백내장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3,500 ~ 4,500위엔 (미화 약 $600~700)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일반 노동자 월급의 5 ~ 6배 가량 되는 고비용이므로 빈곤층이 수술을 받기에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단동병원은 지난 2006년 8월 16일 ~ 20일과 2007년 6월 5일 ~ 10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무료 백내장 수술은 진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지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안을 하고 그 중 250여 명을 수술하는 유례없는 대규모로 시행되어 지역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등 동북 삼성의 커다란 경사로 기록되었고 특히 소수민족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조선족들에게는 커다란 긍지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많은 현지인(중국인, 조선족)들이 기독교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어서 선교 활동에 있어서 의료 선교가 커다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무료 환자 진료 사역, ‘물 댄 동산’
아직도 중국의 변방 지역에서는 치료비 100위엔(미화 약 $15), 수술비 1,000위엔(미화 약 $150)이 없어서 실명하고 다리를 잘라내고 10년이 넘도록 고생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이 있다. 이에 샘의 단동복지병원에서는 ‘물 댄 동산’이란 이름으로 소외되고 희망을 잃은 환자들을 찾아 치료를 도와 그들이 새 삶을 찾고 나누는 사랑, 섬기는 사랑을 알도록 하는 일을 진행해 오고 있다.
단동병원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병원을 찾아 올 수 없는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기 위해 2008년 한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을 받아 엑스레이 기기를 비롯한 각종 의료장비들을 탑재한 최첨단 이동진료버스인 ‘사랑의 왕진버스’를 마련하고 이를 활용하여 의료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는 중국의 오지를 찾아 다니며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또한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1주일 ~ 1달 동안 단동병원에 무료로 입원시키며 치료 과정을 통하여 환자들을 부모님처럼 섬기며 전도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그 동안의 노력으로 지역을 잘 섬기는 단동병원의 명성이 단동 지역뿐만 아니라 먼 지역까지 알려져서 2009년 9월에는 중국에서 농민들과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설립한 구제기관인 공회(工會)의 공식 지정병원으로 단동병원이 지정되는 등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사진설명
단동병원에서 무료백내장 수술을 받은 현지주민들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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