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웨이는 ‘높은 도로’가 아닌
▶ ‘하이 스피드’로 달리는 길이라는 뜻
한국의 도로사정은5.16후에 고속도로가 생기기 이전에는 그리 좋지 않았다. 옛날에는 미국이라면 Interstate Highway이어야 할 한국의 도시간(都市間) 간선 도로는 흔히 “시골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서울거리는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도시간 도로는 비포장 진흙길이 었기때문이다. 시골길은 통상 두 갈래로 되어있었다. 미국의 2-lane road(가고 오는 방향의 차선이 같은 노반에 놓여있는 도로)와 같은 도로라는 뜻이 아니고 두 길이 같은 기능을 갖고 있었지만 서로 떨어 져서 거이 평행을 이루고 있었는데 한가 닭은 도로노면이 나쁘고 약간 좁았다. 그리고 다른 한가 닭은 노면에 자갈이라도 깔려 있었고 노폭이 약간 넓었으며 통상 뽀쁘라 가로수나 능수버들 가로수가 노변에 줄지어 서있었다. 그 중 좁은 도로는 “구도로(舊道路)”라고 하였고, 넓은 도로는 “신작로(新作路)”라고 하였다.
신작로라는 말은 새로 만든 도로라는 뜻이다. 물론 포장된 도로는 아니었다. 구도로는 과거의 달구지 길이 조금 조금씩 넓어진 것이고 신작로는 차량이 다닐 수 있게 한 정부의 계획도로였다. 그 후 1968년에는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1970년 7월에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부터 도시간 간선도로는 거이다가 고속도로화 되었다. 현재 이름이 붙어있는 고속도로는 35여 개이다. 이상과 같은 발전과정을 거쳐온 것이 한국의 간선도로이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간선도로 하면 뽀뿌라 나무가 줄을 지어 서있던 신작로나 달구지 지나간 자리가 나있는 진흙길을 연상 하였고 요새 사람들은 폭넓은 포장고속도로를 연상한다. 한국에서는 고속도로는 무조건 Expressway라고 한다.
한국에서 미국에 발을 디디면서 제일먼저 놀라게 되는 것은 마치 광장을 이어놓은 것 같이 넓고 넓으며 쭉쭉 뻗은 고속도로들이다. 한국에 고속도로가 생기기 이전시대에는 한국사람들에게는 미국의 고속도로는 신기할 정도의 존재였다. 하여간 그때 우리는 넓고 쭉쭉 뻗은 도로는 무조건 “하이웨이(highway)”라고 불럿다. 그 시절에는 도시간의 도로는 road라고 부르는 습관이 있었는데 우리 한국사람들은 이 말에 대해서는 신작로를 연상하였다. 경부고속도로 이후의 제네레이션은 고속도로는 어떠한 고속도로나 무조건Expressway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묻어온 습성인 것이다.
구습이 새로운 습관형성 도중이나 후에 나타나서 방해하는 현상을 Negative Effect(부정적 작용)라고 한다. 타자나 컴퓨터의 키보드를 때리는데 정식 배움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본인이 편한 대로 멋대로 찍기 시작해서 익혀놓고 난 다음에, 좀더 빨리 찍어볼 생각이 생겨서 정식으로 학원에서 배우면 배울 때는 정식으로 찍을 수 있게 되며 찍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어니 새 옛날 습관이 다시 나타나서 이것도 안이고 저것도 아닌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능률은 극도로 덜어지게 된다. 네 살때 버릇 80이 되도록 못 고치는 법이다. 미국생활에서 길의 종류이름을 처음부터 올바로 잘 외워두는 것도 지혜로운 미국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신작로, 달구지길, 뽀뿌라 나무, expressway라는 말 등에 붙어 다니던 영상을 모두 벌이도록 하자.
다음에서는 도로종류에 사용되는 낮말 중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새겨보기로 하겟다. 1미국 도로종류 중에서 제일 많이 쓰는 말이지만 그 뜻이 제일 애매하기도 한 이름이 “하이웨이”라는 이름이다.“하이”라는 말은 높다는 뜻이고 “웨이”라는 말은 길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 말을 처음 들을 때는 “고가도로”를 연상하게 된다. 다른 도로보다 노면을 높게 한 도로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높이와는 전혀 관계없는 도로이다. 광의로는 일반적인 간선도로(major road)를 뜻한다. 도시내의 간선 도로, 도시와 도시를 잇는 간선도로를 뜻한다. 옛날에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장거리 간선 도로라는 뜻으로 사용이 되기도 했다.
어의상으로 여기서의 High 라는 말은 “높다”는 뜻이 아니고 High Speed로 달릴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 된 것이다.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는 도로라는 뜻이다.
도로를 규모로 분류를 할 때 제일 좁고 소규모의 도로를 minor road라고 하고 그보다 한 단계 위 규모를 secondary road, 그 위를 primary road 그리고 제1 규모가 큰 도로를 highway라고 한다. 즉 highway라는 말은 도로 중에서 제일 규모가 큰 대도(大道)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말로는 간선 도로(major road)라는 말이 제일 적당한 말일 것이다.
Highway는 다시 여러 가지 종류로 분류가 되는데,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보아야 한다. 첫째는 제도상 분류이고 둘째는 구조상의 분류이다. 제도상 분류는 건설비의 출처, 건설의 법적 근거 등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US Highway, Interstate Highway, State Highway, County Highway등으로 구분하는 분류이다. 여기서는 국도(國道)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번역인 것 갔다. US Highway는 “연방 국도”, Interstate Highway는 “주 연결 국도”, State Highway는 “주 관할 국도”가 되겠다. 구조적으로는 중간 분리대라던가, 신호등의 유무, 차선의 수, 교차로의 구조, 사용자에 대한 제한 조건 등에 따라 Freeway, Expressway, Superhighway, Parkway, Turnpike 등으로 분류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