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봉사단체의 열악한 환경, 이젠 함께 해야
▶ 콩 한쪽 나눠 먹은 우리 조상들의 정 되살려야
기부는 금전만이 아닌 자신의 능력 선 보이는 것
따뜻한 마음 한 자락의 나눔도 결국 기부의 일종.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우리의 옛말은 아마 나눔이라는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나눔이란 자신의 것을 상대방 혹은 제삼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함께 가지는 의미를 내포한 것일게다. 어찌 보면 나눔이란 것이, 기부란 것이 결국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평화롭고 멋있게 만드는 행위가 아닐까?
대가 없이 무엇인가를 내놓거나 나눠줄 때는 그나마 자신에게 좀 더 경제적 여유든 심적 여유든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종종 그 상식들을 넘어선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로 인해 사회적 환경을 신선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같은 내용은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씨를 예로 들수 있다.
그는 월 120만 원짜리 월세방에 살면서 지난 10년간 40억에 달하는 돈을 기부했다. 김장훈씨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눠주는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929년에 시작된 대공항 이후 최악의 국면에 접어든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기부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는 나눔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은 바로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2008년 자선단체에 기부된 액수는 3,000억 달러가 넘었으며 개인 기부 참여율은 80%를 상회)
이에 본보에서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북가주 한인들의 기부문화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봉사단체들을 알려 나눔을 실천하는 한인커뮤니티의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 미국 봉사단체 종류와 기부를 실천하는 대표적 인물과 단체
미국에는 다양하고 수많은 자선단체 혹은 봉사단체들이 산재해 있다. 그 중에서는 단체를 운영해 나가기 위한 직원들의 경비와 운영비에 대부분의 자금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며 회원들의 친분을 위해 자금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카네기나 빌 케이츠처럼 재산을 헌납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붙인 재단을 만들어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단체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에 본부를 둔 대표적인 봉사단체는 맹인퇴치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라이온스클럽과 소아마비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로터리클럽을 들 수 있다.
6.25전쟁으로 인한 고아들과 미망인들을 돕기 위해 미국인 팝 피어스 선교사와 한경직 목사에 의해 생겨난 월드비전이나 전쟁피해 아동의 구호와 저개발국 아동의 복지향상을 위한 유니세프 등도 낯익은 봉사단체다.
이 밖에도 가난한 무주택자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풀러센터나 해비타트, 세계 최빈국을 찾아가서 병원과 학교를 세워주는 GMP의 활동도 활발하다.
미국의 비영리단체는 이미 1990년도에 130만개가 넘어섰으며 GNP 7%에 해당하는 경제활동과 930만 명의 고용창출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자본주의가 일찍 발달해 성숙하는 과정에서 기부와 자선활동이 사회지도층을 평가하는 사회적 덕목이 되어 기부 문화가 활발하다.
세계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회장은 평생 일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온 본보기가 되고 있다. 빌 게이츠는 4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빈곤 및 질병 퇴치를 위해 내놓았다. 워렌 버핏 회장은 4년 전 ‘빌-마린다 게이츠 재단’에 310억 달러를 기부하는 등 전 재산의 85%를 내놓겠다고 했다. 카네기도 그 부를 사회에 환원시킨 존경할 만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 북가주 한인커뮤니티의 봉사단체들 -
그럼 북가주 한인커뮤니티에는 어떤 봉사단체들이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혹은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충분할까? 이에 대해 알아보자.
북가주지역에 산재한 한인 관련 봉사단체와 비영리단체는 100개를 훌쩍 뛰어 넘지만 순수 봉사단체의 경우는 별로 많은 숫자가 아니다.
그럼 재정적인 면은 어떨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직까지 북가주 한인들의 기부문화가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늘 예산이 빠듯하다. 이와 더불어 더 많은 봉사활동을 위해 프로그램을 확충한 것도 이유의 한가지이다. 또한 정부의 적자예산 때문에 당하는 보조금 삭감도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북가주 한인 봉사단체들은 최대한 알뜰한 예산 계획을 세워 예년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 봉사활동과 복지서비스를 계속해 오고있다.
직원들은 월급에 비해 더 많은 시간들을 소진하고 있으며,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은 줄었지만 순수한 기부금이나 후원금은 크게 줄지 않아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정부예산의 축소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후원금이나 기부금마저 줄어든다면 복지서비스나 봉사프로그램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금모금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도 찾아야 할 형편이다.
다음은 북가주지역 한인봉사단체와 역할 등에 대해 서술한 것이다.(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몇 개 단체들만 포함시켰으며 설립 연도순)
- 상항한인센터(KCI 이사장 헨렌 김):1972년에 건립된 KCI는 교육과 실습 사회활동을 통해 70, 80년대 북가주지역으로 이민 온 한인들이 한번쯤은 거쳐 가는 단체였다. KCI는 젊은이들과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시민권 취득 관련 정보 제공과 요가, 컴퓨터 학습, ESL, 건강 트레이닝, 필체교정학습 등과 함께 바느질 교실, 묵화그리기, 가라오케가 준비되어 있다. 오픈되어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 여러 가지 수업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커뮤니티 안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들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양성을 위해 국제문화대학(IIC)을 설립 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자격증이나 한국어 교육을 위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SF시 등이 지원하는 사회복지 관련 기금 약11만 달러가 지난해부터 폐지돼 운영기금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 이스트베이 한인 봉사회(관장 이정렬):지난 1977년 설립된 KCCEB는 계몽과 지지, 봉사활동, 그리고 동포사회 내에 잠재되어 있는 자원을 개발함으로써 베이지역의 한인사회와 그 밖의 타민족 공동체들의 자력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지금까지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차세대 한인들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내의 지속적인 권익증진에 중점을 둬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시민권 신청과 영주권 갱신이 필요하신 이민자들을 도와드리는 시민권 취득 및 이민관련 봉사와 가정폭력 및 성폭력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인여성들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인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YCL)과 한미 청소년 연합(KAYA) 등 청소년 프로그램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한인 연장자나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KCCEB를 후원하고 있는 단체들은 거의가 주류사회 단체들이다.
-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성안평):1977년 창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한국노인회로부터 북가주에서는 유일하게 지부로 인정받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에게 감사패 증정 및 위로행사를 매년 거행하고 있다.
봉사프로그램으로는 생활영어와 컴퓨터교실, 요리강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재정지원을 받아 태극권(타이치 운동)교실을 열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권 신청 대행 및 면접시험문제교육과 면접 시 통역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문서의 작성, 번역 및 통역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및 각종 경범죄 예방 교육, 법무사 및 현역 경관 초빙 강의 및 상담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세군 은혜한인교회와 이웃사랑 선교회로부터 기증받은 쌀과 라면으로 매일 20-30명에 이르는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KACS관장 이현아):산타클라라 카운티 한인동포들을 위해 지난 1979년에 비영리 사단법인 사회봉사기관으로 처음 설립하여 특히 연로자와 청소년 그리고 이민초보 가정을 위한 사회사업에 주력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권익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으로는 시민권 취득 상담 및 강좌를 펼치는 시민권영어반과 카운티 사회복지사와의 상담을 통한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쇼셜워커 상담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저소득 및 무보험자의 건강을 위한 한방 침술 치료와 일반 사회복지 혜택에 대한 상담 및 정보제공을 하고 있으며 시니어 웰빙 프로그램을 통해 초급 영어에서부터 고전무용, 컴퓨터 교실, 클라리넷 등 이민 초보자와 시니어들을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청소년 리더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인 청소년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는 한편 봉사정신을 고취, 차세대 리더십을 형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한인 노인단체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1980년 1월 창립했으며 현재의 건물에 위치한 것은 지난 1993년 건물 매입이후다.
회비와 커뮤니티 지원금으로 운영하다가 비영리단체 인가를 받은 2002년 이후 알라메다 카운티, 오클랜드 시청, 캘리포니아 주정부, 코렛 재단 등으로 부터 지원금을 받으며 활동했다.
소셜 서비스 상담 및 각종 서류 작성을 도와주는 한편 노인대학과 영어교실, 시민권 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치매 예방 등 심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노래 부르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지난 1993년에 파랑새 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신체 운동 효과가 있는 전통 춤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서 수시로 각종 건강세미나를 개최하며 한인 의료진들을 초청 무료로 검버섯제거.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65세 이상의 메디케어 A와 B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메디케어 D(약품 구입 할인 혜택)서비스를 대행해 주기도 한다.
- 북가주 밀알선교단(단장 천정구):지난 1997년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북가주 밀알선교단은 장애우와 그 가정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전도), 그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도우며(봉사), 지역사회와 교회에 바로 알리는(계몽) 3대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매주 화요모임(산호세)과 목요모임(새크라멘토)을 열어 밀알봉사자와 장애우들이 함께하는 식사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예배도 드리고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에는 18세 이상과 이하로 나눠 사랑의 교실을 열고 있는데 미술, 심리치료, 음악, 세상나들이 등을 비롯한 각종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밀알컴퓨터교실을 운영하며 장애우와 그 가족들을 위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어를 보급하는 차원에서 수어찬양교실도 개최하고 있다.
매년 여름 한 차례씩 사랑의 캠프를 열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미 서부지역에 흩어져 있는 밀알의 장애우와 봉사자 400여명이 한 곳에 어우러져 공동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삶과 꿈과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 샘 의료복지 재단(총재 박세록):우리의 동족인 북한 동포를 돕고 사랑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의미의 남북통일을 이루어 하나가 된 우리민족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세계를 향해 선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의료선교재단이다. 1988년부터 10여 년간 북한 돕기 운동을 펼치던 박세록 총재는 지난 1997년에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CMWM를 창설한 후 본보의 후원으로 ‘사랑의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재단명칭을 SAM 의료복지재단으로 변경한 후 중국 단둥시에 CMWM병원을 개원했으며 북한에 컴퓨터 보내기와 분유보내기 운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04년에는 심양사랑병원 개원식을 갖는 한편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의료선교를 펼치고 있다.
지혜롭지 못한 구호보다는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모토로 삼고 북녘동포들과 조선족, 고려인 등 우리 민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현재 단동 복지병원, 문진소 병원과 심양 사랑병원 그리고 러시아 우스리스코와 중국 장백, 진안 등에 탈북자와 조선족, 고려인 동포를 위한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 쓰나미 대참사와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에도 의료지원단을 보내 활동했으며 영양결핍의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비타민공장, 샘사랑 평양제약공장을 잇따라 세웠으며 최근에는 ‘사랑의 영양버터’ 공장을 완공했다.
- 글로벌 어린이 재단 북가주지부(회장 박희례):지난 1988년 한국이 IMF 사태를 맞으면서 어린이들이 길가로 나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을 보고 어머니들의 끈끈한 사랑으로 시작한 단체이며 북가주지부는 2000년에 결성되었다.
‘한 달에 외식비 10달러를 아껴 회비로 내자’가 케치프레이즈인 글로벌어린이재단은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위협으로 생긴 세계 각처에 있는 불우한 어린이들의 구제, 복지, 교육 및 선도를 위해 일하고 있다.
회비 및 바자회 개최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아이들만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 동안 한국 봉천동, 평양, 몽고,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말라위, 모잠비크 및 페루 등 세계 각지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 왔으며 샌프란시스코 소재 입양기관인 소주너 포스터 패밀리 서비스와 장애우 선교단체인 밀알선교회에도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북가주지부를 결성을 주도하며 회장을 맡았던 정경애씨가 재단 총재로 활동하고 있어 북가주 한인들에게는 더욱 친밀감을 주고 있다.
- 한인 암환우회 및 가족 후원회:지난 2003년 시작되었으며 후원회의 목적은 암환우 및 가족들에게 정신적 고립감과 고통 및 아픔을 서로 나눔으로 소망을 키워가기 위함이다. 또한 암 환우 및 가족을 격려하며 암 치료 정보 교환, 암에 대한 예방과 교육 계명, 암에 대한 정보 책자를 한국어로 번역 및 배부함으로 영어를 몰라 치료할 수 없는 환우 및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인암환우회 및 가족후원회는 매달 열리는 정기모임을 통해 서로의 고충과 어려움을 나누고 격려하고 있다. 모임에는 투병 중인 암환우, 암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자, 암을 극복한 자, 카이저 병원 간호사, 후원자 등이 함께 하는데 매년 무료 건강세미나도 3회씩 개최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북가주아름다운 재단(이사장 최가자):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사회가치를 만들어내는 나눔의 힘을 믿으며 나눔의 지혜로운 안내자가 되고자 2005년 창립했다.
창립 이후 다양한 모금과 배분 활동을 해 왔으나 재단이라는 형태의 특성상 직접적인 지원 활동은 하지 않고 비영리 단체들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나눔과 순환을 위한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카트리나 수해 피해자들을 돕는데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아름다운가게”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동포 사회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장애우의 벗 및 밀알선교단을 통해 장애우들에게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악기 구입을 지원해 주었으며 북가주 한인 양로 병원의 설립 기금 지원과 SV한미봉사회,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의 사업지원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는 예년에 비해 활동량이 줄어들었으나 컴퓨터 보내기 운동과 2010 인구센서스 활동을 위한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는 재단의 모금 및 지원 영역을 타 커뮤니티로 넓혀 활동을 할 계획이다.
-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디렉터 백재은):북가주지역 장애우들에게 음악을 통한 치료와 비장애우들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뷰티플 음악교실’을 만들자는데 착안 지난 2006년 3월 첫 모임을 가진 이래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과 그들의 지도를 받는 ‘뷰티플 오브 아트 앙상블’로 발전했다.
배일환 교수(이화여대)와 지역 전문음악인, 스탠포드 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본보가 특별 후원한 뷰티플 콘서트와 레슨 자원봉사 활동으로 시작했으며 지금은 전문 음악인들로만 구성된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 단원들이 장애우와 자원봉사활동 학생들에 대한 지도에 여념이 없다.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은 창립 이후 제3세계 빈곤 장애 아동들을 위한 기금마련, 국제기아대책 기금마련, 안중근 의사 동상건립 모금을 위한 연주회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자선단체들의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연주회를 펼쳤으며 지난해 3월에서야 처음으로 자신들을 위한 첫 콘서트를 개최했다. 물론 그 콘서트는 그들이 지도하는 하모니 오브 하트 앙상블의 악기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 행사였다. 이렇듯 앙상블 단원들은 기부가 금전적인 부문에 대해 도와주는 것만이 아님을 손수 그들이 가진 탤런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한인 커뮤니티에도 많은 단체들이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으며 한인들의 권리향상이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에서도 얘기했듯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경제위기로 인해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시 정부까지 예산을 축소하고 있다. 특히 한인단체들의 경우 아직 경쟁력 있는 봉사단체로 발전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어 더욱 예산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기부라고 하면 구세군 자선냄비나 돈 많은 사람들이 행하는 금전적인 도움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기부를 단순하게 ‘돈을 기탁하는 행위’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의 단원들처럼 자신들이 가진 재주나 노동으로, 아니면 따뜻한 마음 한 자락이라도 우리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면 어떨까?
결국 나눔은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오는 부메랑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기부를 통해 우리들의 미래인 2세, 3세들이 이끌어 갈 한인 커뮤니티를 더욱 살찌게 만드는 투자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한 박원순 변호사의 말처럼 나누면 이미 둘이고, 기부는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지면상 소개 하지 못한 비영리 단체는 연중 수시로 소개할 예정이니 자신들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에 대한 제보 바랍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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