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여름 방학을 맞아 서울을 방문하였더니, 연일 들려오는 뉴스는 금년들어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하고, 정부에서도 경제성장률은 예상치 보다 높을 것이라하고 삼성, 현대, 엘지등의 대기업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어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랐다 하는 뉴스들이다. 어제는 시내에서 택시를 타는데 뉴욕에서 눈에 익은 옐로캡 같은 색깔의 택시들이 있어 타서 물어보니 이번 달부터 새로 나오는 서울 시내 모든 택시는 뉴욕과 같이 색깔을 통일하였다한다. 그런데 기사분들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아직도 아임에프 외환 위기때 보다도 더 힘들다고 한다.
그렇다면 많은 돈을 버는 한국 기업들의 달라는 어디로 가서 한국 돈의 환률은 아직도 고공행진을 하고 일반 서민들은 아직도 한국의 회복된 경제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우선 환률은 대통령 경제 특보와 청와대 경제 수석 라인의 방침이 아직도 대기업위주의 환률정책을 아직 펴고 있으니 사상최대의 수출에도 일반 서민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돈을 벌면 기업 주인들이 잘 사는 것인데 요사이 큰 혜택을 보는 삼성, 현대, 포스코등의 한국 대기업들은 자세히 보면 외국인 소유 비중이 절반 혹은 그 이상이고, 일부 고위 공무원들이 국책 은행이라고 착각을 했다는 국민은행을 위시한 은행들도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 소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대기업 위주의 정책의 주요 수혜자들은 외국인이라는 것이다.
일년에 2조 달라이상을 수입해 2위와는 두배의 격차가 있는 미국의 경우는 수입품의 절반 정도는 미국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한 것이 미국 수입품으로 통계에 잡히는 것이니, 거대한 무역적자에도 심각한 타격은 받지 않는 것이다. 이제는 미국 LA항의 수입물동량도 금융위기 이전의 월 60만 컨테이너 수준에 근접하고, 수출 물동량도 이전의 30만 컨테이너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국내 소비는 부동산 시장과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않아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하나, 중국등의 성장으로 혜택을 받을 기업들은 수익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주식 시장은 실물 경제보다 6개월 정도는 먼저 움직인다하니, 이제는 슬슬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의 주식 시장은 대통령의 임기 2년차(2010년, 2006년, 2002년...)에는 좋은 성장을 하지 못하였으나, 2007년, 2003년과 같은 임기 3년차에는 지난 70년간, 1943년이래 단 한차례도 주식시장이 하락한 적이 없다하니 3년차가 되는 내년(2011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삼성SDS와 같은 비상장기업의 주가도 급속히 뛰고 있다. 7월 초에 8-9만원 하던 것이 2주만에 70퍼센트 가까이 올라 13만원을 넘는다 한다. 이것은 얼마전 11만원으로 기업공개를 하여 첫날 12만원으로 올랐던 삼성생명(지금은 11만원 이하로 거래되지만, 지난 번에도 밝혔듯이 새로 상장하는 기업은 상장 첫날 파는 것이 좋다)도 비상장기업이던 때, 상장을 임박하여 3배이상 올랐던 경험이 있다. 그러니 이제는 비상장기업에도 투자의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비상장 기업은 언제 상장될 지 알수 없슴으로 쉽게 팔지 못함으로 인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슴으로, 특히 더 여유 자금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의 금융 위기를 정확히 예측 투자하여 한해에 3조 5천억원 이상을 개인적으로 벌어들인 헷지펀드를 하는 죤 폴슨이 요즈음은 미국 금융주의 회복을 예측하여 투자하고 있다하니 그곳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수십개의 다른 금융기관에 투자할 수 있는 큰 손들과 달리 소액투자자들은 한 두 개의 금융기관 밖에 투자할 수 없으니 효과적인 위험 관리를 할 수 없다. 그러한 위험을 줄이는 것이 금융ETF이다, 금융 ETF에는 20개의 금융기관이 들어 있으
니 한 주의 금융ETF를 사는 것은 20개의 금융기관 주식을 조금씩 사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좀 더 빨리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3X ETF라 하여 주가가 10퍼센트 오를때 30퍼센트의 수익을 주는 것이 소개되었다. 예를 들어 FAZ라는 금융 3X ETF를 사면 금융기관이 오를때 3배의 수익을 낼수 있고 CZM에 투자하면 중국 시장의 3배, 혹은 부동산 시장이 오를때는 DRN을 사면 3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몇 년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려 할 때 막연히 기다릴 것이 아니라 좋은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김규래 커네티컷 브리지포트대학 경영학 교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