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수건도 다시 짜야 하는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짠순이’가 되는 게 필요하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여러 지출 중에는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적잖다. 소비자 금융 정보지 ‘키플링거’가 더 많이 지출하기 쉬운 10가지의 절약요령을 소개했다.
▲기프트카드
불황 속에서도 기프트카드 매출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05년 570억달러이던 시장 규모는 2007년 970억달러, 2012년에는 1,0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기프트카드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전문 사이트를 찾아보자.
‘기프트카드그래니 닷컴’(giftcardgranny.com)의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기프트카드를 정가보다 싸게 구입해 저렴하게 되파는 사이트들을 알려준다. 보통 15~20% 절약은 기본이며 최고 50% 디스카운트된 카드도 구입할 수 있다.
시어스, 베스트바이, 홈디포에서 AMC극장, 반스&노블, 아이튠스까지 카드 종류도 다양하다. ‘기프트카드 어게인 닷컴’(giftcardagain.com)은 3~20% 할인된 가격에 유명 업체 기프트카드를 판매한다.
▲클로징 코스트
주택구입 클로징 비용을 산정해 주는 ‘클로징 닷컴’(closing.com)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집값의 2~5%를 클로징 비용으로 지출한다.
클로징 비용은 융자, 타이틀, 감정 비용 등을 포함하지만 바이어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바이어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모기지 신청 전 ‘융자 견적서’(good faith estimate)를 요청해 렌더별 클로징 비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타이틀 보험사만 잘 선택해도 기대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체킹 어카운트
미 주요 은행들이 무료 체킹 어카운트를 폐지하는 추세다. 이 경우 월 8~15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디렉트 디파짓이나 미니멈 밸런스를 유지하고 종이 명세서가 아닌 온라인 뱅킹을 이용한다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참고로 약 750개 커뮤니티 뱅크와 크레딧 유니온은 미니멈 밸런스가 없는 무료 체킹 어카운트를 제공한다. 특히 이들 은행은 월 10~15회 데빗카드를 사용하고 디렉트 디파짓, 전자 명세서 이용 때 최고 3.5%의 이자율을 적용하기도 한다. 웹사이트(checkingfinder.com)에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그로서리
주류 마켓을 자주 이용한다면 반드시 멤버십에 가입한다. 과일, 야채에서 공산품까지 클럽 프라이스나 더블 쿠폰, 한정 세일 등 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제대로 이용하면 최고 2배나 마켓비용을 아낄 수 있다.
쿠폰도 놓치면 안 된다. 대형 마켓들의 평균 그로서리 쿠폰 밸류는 1.08달러. ‘쿨세이빙스 닷컴’(coolsavings. com) ‘쿠폰스 닷컴’(coupons.com) ‘스마트소스 닷컴’(smartsource.com) ‘숏컷스 닷컴’(shortcuts.com) 같은 전문 웹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 ‘샤핑내니 닷컴’(shoppingnanny.com)의 경우 월 5.95달러를 내면 맞춤식 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통신비용
초고속 인터넷과 디지털 케이블TV, 전화 등을 하나로 묶은 ‘트리플 플레이’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버라이즌의 무제한 로컬·장거리 전화 플랜과 고속 인터넷, DVR 포함 디렉TV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12개월간 월 85달러만 내면 된다. 똑같은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구입할 때보다 한달에 50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버라이즌 측의 설명이다.
▲장거리 전화
이메일,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웍 시대지만 직접 목소리를 듣는 장거리 전화도 필요하다.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서비스 ‘스카이프’(Skype)나 G메일 어카운트가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구글토크’를 통해 회원끼리 미국 내에서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컴퓨터에 웹캠이 부착된 경우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셀폰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 모빌 등 4대 메이저 이동통신업체가 제공하는 통화플랜은 220여개. 하지만 이들 플랜의 경우 대부분 ‘2년 계약’에 묶여 있고 이후에는 공짜 셀폰 유혹에 못 이겨 또 다시 계약을 갱신하게 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매월 추가로 문자나 데이터 요금을 물고 있다면 선불 플랜 선택을 고려할 만하다. 메이저업체는 물론 소형 이동통신업체에서도 선불 플랜을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다. 전문 웹사이트(prepaidreviews.com/compare)에서 플랜을 비교할 수 있다.
▲축하카드
‘홀마크’ 같은 전문점에 가보면 생일, 입학, 졸업 등 축하카드의 가격도 3~5달러 정도나 된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요즘에는 전자카드를 보내도 큰 흉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 상에는 무료로 카드를 다운받을 수 있는 수백 개의 사이트가 있다.
▲수돗물
절수형 샤워기의 경우 설치가 쉽고 물까지 아낄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판매중인 절수형 샤워기는 물의 양을 분당 2.5갤런 미만으로 조절한다. 예전 모델들이 5.5갤런 이상 쏟아내는 것과 비교하면 25~60%나 절수가 된다. 일반 가정의 경우 1년이면 7,300갤런, 즉 30~100달러의 수도료를 덜 내게 되는 것이다. 샤워기 가격은 보통 10~20달러로 기존 샤워기를 빼내고 바로 설치할 수 있다.
정원의 경우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해 땅을 촉촉하게 해주는 ‘드립 이러게이션’(drip irrigation) 시스템 설치를 고려할 만하다. ‘드립 이러게이션’의 경우 스프링클러 시스템 보다 50~60%의 물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고급 청바지
‘트루 릴리전’ 같은 맵시 있는 고급 청바지의 가격은 보통 200달러를 훌쩍 넘는다. 이런 럭서리 진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업스케일진스 닷컴’(UpscaleJeans.com) ‘블루플라이 닷컴’(Bluefly.com) 같은 사이트를 찾아보자. 잘만 서핑하면 5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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