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이글스-버카니어스 제압하고 시즌 4승(1패)
▶ 레이더스는 텍산스 꺾고 구단주 영전에 승리 바쳐
브롱코스의 백업 쿼터백 팀 티보가 차저스와 경기에서 12야드 런으로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NFL Week 5 라운드업
이글스 4연패-제츠 3연패
덴버에 ‘티보 타임’의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수퍼보울 우승후보라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욕 제츠는 각각 4연패와 3연패의 늪에 빠졌고 패이튼 매닝 없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전패행진도 계속됐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휴스턴 텍산스를 꺾고 전날 별세한 전설적 구단주 알 데이비스의 영전에 승리를 바쳤고 초반 최고 돌풍의 팀 중 하나로 부상한 샌프란시스코 49ers는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를 대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덴버 마일하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NFL 시즌 5주차 경기에서 AFC 서부조 선두 샌디에고 차저스는 덴버 브롱코스를 29-24로 따돌리고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브롱코스는 스타팅 쿼터백 카일 오튼이 부진을 보이자 후반 시작과 함께 팀 티보를 쿼터백으로 내보냈고 티보는 10-26로 뒤지던 4쿼터에 러싱과 패싱으로 각각 1개씩의 TD를 뽑아내며 2점차까지 육박하는 맹렬한 추격전을 이끌었으나 끝내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는 실패했다.
브롱코스는 종료 1초를 남기고 차저스 29야드 라인까지 전진했으나 티보의 마지막 패스가 엔드존에 떨어지면서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브롱코스의 잔 팍스 감독은 경기 후 다음 경기에서 선발 쿼터백이 누가 될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팬들이 워낙 티보를 원하고 있고 이날 티보가 보여준 경기력이 어느 정도 레벨에 올라온 것으로 보여 마침내 덴버에 ‘티보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버펄로 빌스와 원정경기에 나선 이글스(1승4패)는 쿼터백 마이클 빅이 315야드 패싱과 2개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는 활약에도 불구, 생애 최악인 4개의 인터셉션을 던진 탓에 24-31로 고배를 마셨다.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1승4패를 기록한 이글스는 앤디 리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999년 이후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빌스(4승1패)는 러닝백 프레드 잭슨이 111야드 러싱 등 총 196야드를 뽑아내고 라인배커 닉 바넷이 2쿼터 빅의 패스를 가로채 31야드 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낸 데 이어 4쿼터 1분49초를 남기고 자기진영 26야드 지점에서 빅의 패스를 인터셉트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활약을 타고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글스와 함께 수퍼보울에서 만날 것이라는 주목을 받았던 제츠도 3연패의 미끄럼을 이어갔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0-31로 고배를 마시며 AFC 동부조에서 빌스와 패이트리어츠(이상 4승1패)에 2게임 뒤진 3위로 떨어졌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팀 타이기록인 5개의 TD패스를 던지는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테네시 타이탄스를 38-17로 제압했다. 스틸러스의 한인혼혈 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2개의 TD패스를 잡는 등 총 7개의 패스캐치로 54야드 리시빙을 기록했다. 3연승 행진이 끝난 타이탄스와 스틸러스는 모두 3승2패가 됐다.
한편 전날 구단주 알 데이비스가 별세한 레이더스는 휴스턴 원정에서 쿼터백 제이슨 캠벨이 2개의 TD패스를 던지고 키커 세바스천 재니카우스키가 4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킨 뒤 마이클 허프가 마지막 플레이에서 텍산스 쿼터백 맷 슈압의 패스를 엔드존에서 인터셉트해 25-20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고 별세한 구단주에게 승리를 선물하는데 성공했다.
레이더스의 휴 잭슨 감독은 승리가 확정된 후 사이드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데이비스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짐 하바 감독이 이끄는 49ers는 지난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이글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홈에서 NFC 남부조 선두를 달리는 버카니어스(3승2패)를 48-3으로 대파하고 시즌 4승1패를 기록, 9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 캔사스시티 칩스는 적지에서 쿼터백 맷 캐슬이 257야드와 4개의 TD패스를 던지는 활약에 힘입어 콜츠를 28-24로 따돌리고 시즌 2승(3패)째를 올리며 콜츠는 5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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