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전파 힘쓸 터”
배순혜(64년생,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교장)
두 자녀 모두 올해 고등학생이라 매사에 감사하며 기쁘게 생활하라고 격려해주려 한다. 나이들어간다는 것이 두렵고 어려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좀더 마음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해 가장 큰 바람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다. 두번째 소원은 교장으로 재직해 있는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의 발전이다. 새해는 한인 2세들에게 딱 맞는 좋은 교재와 학습법을 개발해서 좋은 환경에서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또한 타민족들에게는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려 한다. 이 모든 계획과 바람들이 용띠해에 꼭 이루어지길 기도해본다.
“소박한 실천 리스트로 행복찾기”
김민근(76년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2살, 24살 용띠해는 시간 아까운 줄 모르고 지나갔다. 그때는 젊었고, 한 해가 더 가는 것이 아쉬운 줄을 모르는 시절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슬슬 한해 한해가 아쉬워지는 세번째 용띠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뒤돌아보니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던 그 시절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세번째 용띠해를 위한 특별하고 거창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세웠지만 다 지키지 못했던 목표들을 내년 만큼은 확실히 다 지키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더 굳게 할 뿐이다.
2012년에는 2011년에 실행하려고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던 몇가지 일들을 목표로 잡으려고 한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캠핑 5번 가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위해 지렁이 키우기,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 그리고 목공일 배우기가 그 목표이다. 2012년에도 소박하다면 소박한 리스트를 만들고 그걸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에서 행복을 찾고 싶다.
“깨달음 주는 피아노와 함께”
이신애(76년생, 은혜의 빛 장로교회 반주자)
피아노는 내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은혜, 깨달음의 통로다. 이전에 연주했던 똑같은 곡이라도 치면 칠수록 곡에 대한 이해폭이 넓어지고 보이지 않던 미세한 부분도 보인다. 나는 이렇게 피아노 앞에 앉으면 행복한데 하나님은 나에게 연약한 손을 주셨다. 대입실기를 앞두고, 대학교 2학년 어느날에도, 피바디 음대 수학시절에도 갑작스런 손의 마비로 치고 싶어도 칠 수 없게 하셨다. 그럴 때가 오면 나는 머리속으로 하나하나 음을 따라가며 음과 대화할 수밖에 없게 된다. 더욱이 어린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지금 피아노 앞에 앉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새해에는 하루 2시간씩 피아노를 치려고 한다. 그렇게 두시간씩 매일 친다면 내 영적인 삶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또 작은 소망은 일주일에 1회 외식을 하고 싶다. 둘째도 갖고 싶다.
“용의 용맹함으로 북한도발 막아야”
김완식(28년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북서부 지회장)
용은 우리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제왕의 의미와 용맹함을 함축하고 있다. 우리 모두 그 용맹함을 마음껏 발휘하여 도발을 자행하는 북한정권을 응징하는 재미동포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생존과 안보, 자유와 평화수호는 조국 대한민국의 근간이다. 적색과 빨갱이가 평화와 사랑의 방해요소가 된다는 것을 절감하는 임진년이 되길 소원한다. 또한 조국의 경제발전이 하늘로 치솟는 용처럼 비상하길 바란다.
개인적인 바람은 신년에는 실내수영, 테니스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일주일에 4회, 3시간씩 해온 운동도 꾸준히 하고 싶다. 자랑스런 손주 손녀들이 학업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에 진학하길 바라고 가족 모두 건강하길 소원한다. 신년에는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가 한국정부로부터 예산을 편성받게 돼 더 조직화 체계화되고 회원도 충원 확장되길 기대한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 되었으면 ”
채경열(88년생, UC버클리 학생)
2번째로 맞는 용띠다. 새해 대학교를 졸업할 것이고, 누구의 딸, 누구의 친구가 아닌 내 이름 석자로, 성인으로 사회에 내딛는 첫순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부모님이 만들어준 따뜻한 울타리 안에 있었다면, 신년에는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한 개인으로써 그 역량을 시험해보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첫째로 미뤄왔던 기타를 배울 것이다. 또한 그림도 계속 그려서 벽에 걸 수 있는 16호짜리를 하나 완성할 것이다. 일주일에 3번 꼭 운동을 해서 체력을 다지고 싶다. 한 달에 2권 정도는 고전 책을 읽을 것이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대접할 것이다. 이것저것 할 일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일들을 마주하기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여 스스로와의 시간을 즐기는, 즐기는 법을 배우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
“받은 사랑 아낌없이 베푸는 한 해로”
이수경(40년생, 뉴라이프교회 주일학교 영아부 교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 평화롭게 보내길 소원한다. 또한 2년전 아팠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했다. 또 그 시간 나를 위해 기도해준 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오늘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그분들의 덕분이다. 그때 받은 사랑을 다 갚지 못했다. 새해에는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자의 삶을 살려고 한다. 또한 사랑에 메말라 있는 아이들을 돌봐주고 싶고 선교지로 나가 힘을 보태고 싶다. 이제 나이가 들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는 벅차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손길이 있다면,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면 기꺼이 쓰임받고 싶다.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동생 더 감싸는 누나되고 싶어”
유빛결(2000년생, 오클랜드 몬테라 중학교 6학년)
나는 밀레니엄 베이비이면서 제일 멋진 용띠 해에 태어났다. 그래서 항상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제일 먼저 우리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서로 사랑하며 아껴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개구장이 내 동생을 조금 더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인내심 많은 누나가 되고 싶다. 중학생이 되었으니 자신의 관리를 더 잘해서 부모님 도움 없이 공부도 학교에서의 교우 관계도 잘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건 제일 힘든 바람인데 집에서는 꼭 한국말만 쓰려고 노력하고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부모님들과 좀 더 어려운 대화를 한국말로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노력하겠다. 모두들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을 날듯이 용띠 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우등생 클럽에 들고파”
현재용(2000년생, 프리몬트 멜로니 초등학교)
2012년 나의 첫번째 소망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같이 교회에 다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뜻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글로벌 리더가 돼서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 돈없는 사람, 배고픈 사람, 힘든사람들을 돕고 싶다. 서로 감싸주고 아껴주며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그 첫번째 발걸음으로 Honor Roll (우등생 클럽)에 내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노는것도 열심히, 그리고 난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 또한 나보다 두살 어린 여동생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모든일에 모범인 학생이 되고 싶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기도 열심히 하는 재용이가 되고 싶다.
“중보하는 기도의 삶 소망”
채용석(52년생, 임마누엘장로교회 장로)
새해 60살이 되니 다시한번 믿음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싶다. 베이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영적 대각성 운동에 앞장서기를, 동포들이 새해에도 편안히 신앙생활하기를 소망한다. 자녀들이 더욱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고 침체된 경기도 활짝 펴지길 기대한다.
신년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더 세밀히 들을 수 있도록 기도생활과 성경읽기에 힘쓰려 한다. 고통 중에도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려 한다. 가정 사역원의 평원장로로서 중보의 자리에서 먼저 기도의 무릎을 꿇을 것이다. 또한 환갑 기념으로 늘 소망해오던 성지순례를 집사람과 함께 떠나고 싶다. 또한 내 품에 안길 첫 친손주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아이로 자라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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