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공공건강국 ‘병원균 감염률’ 처음 발표
▶ 적절치 못한 처치나 혈류 침투한 병원균 감염, 2010년 1만 2천명 사망 병원의 치부, 감염률 낮추기위해 노력 필요
캘리포니아주 공공건강국은 처음으로 병원균 감염률을 발표했다.
2008년 엘레인 알퀴스트(Elaine Alquist, 산호세 D구역) 상원의원이 발의한 새법안 발효에 따라 올해 처음 공개됐다.
이 보고서의 공개로 그동안 적절치 못한 처치나 혈류 안으로 침투한 병원균 감염에 병원들이 적극 예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심정맥관 감염 사망자는 2010년 1만 2천명
그러나 가주건강국은 병원들이 감염률 자체 모니터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발생한 사례보다 낮게 보고한 수치들도 있어 이번 보고서를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알퀴스트 의원은 “자동차 안전등급도가 발표되는 것처럼 병원 안전등급도에 대한 순위도 알 필요가 있다”며 “이 보고서가 위험 가득했던 관례를 면밀히 살피도록 환자와 가족들을 돕고, 병원 발전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캘리포니아 거주민들의 병원균 감염 사망자는 1만 2천명. 특히중심정맥관(Central lines) 감염은 병원감염의 원인균으로 인한 사망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스베이 지역, 병원감염균 예방율 90% 상회
이번 보고서는 미 전역에서 처음으로 중환자실 관리 종사자들이 중심정맥관 투입시 안전체크리스트를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즉 병원 종사자들이 병원균 감염예방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가를 드러낸 수치라 할 수 있다.
가주 전역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베이지역 병원들은 병원마다 편차를 보였다.
이스트베이 지역은 알라메다병원 54%, 안티옥 카이저 77%를 기록한 반면 산라몬 리저널, 헤이워드 세인트 로즈, 오클랜드 하일랜드, 월넛크릭 카이저, 안티옥 서터델타병원은 99% 기록, 병원균 감염 예방에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사우스베이 지역 병원들은 보다 90%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존 로젠버그 가주 병원감염 프로그램 책임자는 “우리의 진정한 목표수치는 100%”라 밝혔다. .
◆병원균 감염으로 가족 잃어
그러나 캠벨 거주자 밀라 지주어레는 2006년 남편이 병원 안팎에서 감염된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주로MRSA라불림)으로 말미암아 간이식 수술의 자격을 잃고 46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고 말았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병원에서 일어난 그 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남편이 3곳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 병원에서 감염됐는지는 모르지만 병원에서 감염된 것만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녀는 “우리와 같은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번은 바닥에 떨어뜨린 산소 튜브를 재투입하려는 간호사를 제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MRSA에 대해 알고 있었더라면 더 경계했을텐데”라며 지금도 남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병원들마다 민감, 감염률 줄이기 위해 최선
건강 전문가들은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이 병원종사자들이 살균처치법을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헬스케어 프로바이더들에게 그들이 안전하게 처치를 수행하는지를 질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병원 책임자들이 그러한 변화를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보고서는 MRSA와 더불어 벤코마이신저항성장구균(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주로 VRE라 불림, 1990년대 들어서 심각한 병원감염의 원인균), 클로스트리듐(clostridium )를 포함해 병원에서 자주 나타나는 감염균을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베이지역 병원들은 가주전역 유사기관과 비교해볼 때 평균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건강관리전문가들은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사 맥그퍼트 환자안전연합 디렉터는 “감염이 발생했을 때 평균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감염률 0%”라고 강조했다.
◆산호세 오코너, 산타클라라밸리 메디컬센터, 텔리시티와 모스비치 세톤메디컬센터 감염률 0%
산호세의 오코너병원, 산타클라라밸리메디컬센터, 델리시티와 모스비치의 세톤메디컬센터는 메디컬 또는 외과수술 및 응급처치부문에서 평균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병원들은 지난해 중심정맥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스탠포드병원은 중심정맥관 감염예방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3개부문 모두 평균보다 상회했다.
이번 보고서는 매일 살균닦기제로 중환자실 환자를 목욕시키는지, 박테리아와 곰팡이 감소를 위해 환자들에게 마우스워시제를 사용하도록 하는지 등의 안전체크리스트 이행도를 살펴보고 있다.
산호세 지역의 산타클라라밸리 메디칼센터 감염예방 매니저 낸시 존슨은 “만일 누군가 안전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다면 병원 종사자들에게 말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가주 평균보다 중대하게 낮은 중심정맥관 감염률을 보인 몇몇 병원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월넛크릭 카이저와 월넛크릭 존뮤어 메디컬센터는 1,001-1,500그램 무게로 출생하는 신생아들의 응급처치부문에서 두가지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존뮤어 메디컬센터 신생학 담당의는 감염 테이터는 1년된 것이라 밝혔다. 이후 존뮤어 병원은 종사자들이 손 청결사항에 극심히 대응하는 등 변화를 이뤄왔다고 덧붙였다. 닉 미케스 의사는 “1월 30일이면 신생아 응급처치부분에서 중심정맥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지 1년이 된다”고 밝혔다.
◆높은 수치 보인 병원들 리포트된 이래로 감염률 낮추기에 성공
리포트된 이래로 카이저병원 역시 중심정맥관 감염률을 낮추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이래 북가주 21개 카이저병원들은 중환자실 외 분야에서 중심정맥관감염률이 51% 하락했고 중환자실 감염률도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심정맥관 감염부분에서 평균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인 병원은 오클랜드 리치몬드 카이저 일반소아과, 안티옥의 서터델타 메디컬센터의 외과응급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터델타 메디컬센터는 이스트베이에서 또 사우스베이스에서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조사기간 동안 MRSA 감염부분에서도 평균보다 좋지 않는 기록을 보였다.
서터델타 대변인 엔젤라 롬바르디는 “적극적인모니터링과 감염검증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 것같다”며“같은기간 중심정맥관 투입 안전도에선 99%를 기록했다”고 옹호했다.
알퀴스트법안은 2006년병원에서 MRSA 감염돼 사망한 오렌지카운티 거주 소년 닐 모스를 위해 제정된 ‘닐스 법안’과 관련이 있다. 닐의 어머니, 캐롤은 알퀴스트 법안 제정을 위해 로비작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은 “병원은 불이행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우리는 예방할 수 있는 감염에 의해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EB지역 중환자실 종사자들이 중심정맥관투입시 8가지 안전수칙 이행도(2009년 1월-2010년 3월)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www. cdph.ca .gov/programs/hai/Pages/HealthcareAssociatedinfections.aspx.을 보면 된다.
<신영주 기자>
◆중환자실 종사자들의 중심정맥관 투입시 8가지 안전수칙 수행도(2009. 1-2010 3)
EB 지역
알라메다병원 53.6(%)
알타베이츠서밋(오클랜드, 버클리) 95.2
오클랜드아동병원 98.1
콘트라코스타리저널(마티네즈) 89.2
닥터스메디컬센터(산파블로) 83.6
에덴메디컬센터(캐스트로밸리) 96.9
오클랜드하이랜드병원 99.2
존뮤어메디컬센터(콩코드) 96.9
존뮤어메디컬센터(월넛크릭) 94.5
카이저(안티옥) 76.9
카이저(헤이워드, 프리몬트) 94.7
카이저(오클랜드, 리치몬드) 83.9
카이저(월넛크릭) 99.8
산라몬리저널메디컬센터 100
세인트 로즈병원(헤이워드) 100
서터델타메디컬센터(안티옥) 99.3
밸리케어메디컬센터(플레즌튼) 87.1
(출처: 가주공공건강국)
사우스베이 지역
엘카미노병원(마운틴뷰) 94.3(%)
엘카미노병원(로스가토스) 100
굿사마리탄병원(산호세) 95.6
카이저(레드우드시티) 91.2
카이저(산호세) 97
카이저(산타클라라) 75.6
밀스페닌슐라(벌링게임, 산마테오) 93.5
오코너병원(산호세) 75.3
리저널메디컬센터(산호세) 75
세인트루이스리저널병원(길로이) 91.3
산마테오메디컬센터 58.9
산타클라라밸리메디컬센터(산호세) 91.7
세퀴오이아병원(레드우드시티) 97.4
세톤(델리시티, 모스비치) 95.8
스탠포드병원(팔로알토) 99.7
(출처: 가주공공건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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