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이민역사 시발지 하와이를 시작으로 KAL의 태평양 노선의 발전도 함께 이어져”
조한신 호놀룰루 지점장 인터뷰
▲대한항공 호놀룰루 취항 40주년을 축하합니다. 대한항공의 호놀룰루 취항 40년은 곧 하와이 한인사회 발전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72년 4월 19일 첫 취항과 그 의미를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40년전 4월19일 대한항공의 호놀룰루 취항은 우리나라 항공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태평양 횡단 정기여객편의 첫 취항편으로서 KE 002편명을 달고 B707 기종으로 서울-동경-호놀룰루-로스엔젤레스 노선을 주 2회 왕복으로 취항했습니다.
당시 승객 좌석수는 150석으로 지금 하루 약 520석의 좌석으로 하루 두 편 운항하는 것과 비교될 수 있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의 호놀루루 취항의 특별한 의미는 하와이가 태평양 노선의 첫 목적지라는 것과 미국 한인 이민사의 시작이 하와이라는 점이 일치하는 것이 재미 있습니다.
- 한국의 이민사가 하와이를 필두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간 것처럼
저희 회사도 하와이를 필두로 하는 태평양 횡단 노선을 처음으로 개척함으로써 세계 어디든지 비행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과 같은 세계 굴지의 항공사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 당시 장거리항법의 비행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외국인의 기술과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노선을 개척하였다는 것이, 하와이 이민사를 개척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적 항공사로서 무비자 추진을 비롯 하와이 관광업 발전에도 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본격 증가하는 인천-호놀룰루 노선 항공좌석의 수요확보를 위한 대한항공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말씀해 주십시요.
- 저희에게는 Pioneer 즉 개척자 정신이 있어, 지금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규 노선망을 확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개척자 정신으로 전 이진걸 지점장님이 하와이 한인단체와 함께 무비자 운동을 전개하였고 그 결실로 7월부터 하루 네 편의 운항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으로 봅니다.
역사와 전통의 기반하에 시대를 선도하는 다양한 명품 여행 상품 개발 등과 함께 개인 맞춤형 비디오 장치, 쾌적하고 편안한 좌석 등 최첨단 시설과 장비로 운항되는 항공기, 여기에 고객의 여행 시작부터 마치기까지 명품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저희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와이 현지 대한항공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한 호놀룰루 지점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을 법도 합니다. 하루 2회 운항 항공사의 적정 탑승률은 어느 정도이며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대책은 무엇일까요?
7월부터 타 항공사들이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증편한다고 하지만 최근 급등하는 유가의 영향으로 사실 굉장한 무리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가격 수준에서 항공기의 적정 탑승률은 보통 70% ~ 80%인데 과열 경쟁에 들어가게 되면 운항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게 되고 결국은 JAL처럼 다시 감편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와이 전체의 경제 발전을 생각한다면, 과당 경쟁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당 경쟁 보다는 여행상품의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 해야 한다고 보며, 저희 지점도 명품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전 지점 직원들이 고민하며,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40주년 기념 여행 상품을 출시하여 고국관광, 의료관광을 이미 시작하였고 전문 여행 상품 대리점을 확대해 명품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차별화를 할 예정입니다.
▲최고의 항공 기내 서비스를 위해 항공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승객들에게 바라는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고의 항공서비스를 위한 대한항공의 노력과 또 이를 위한 승객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알려주십시요
저희 회사는 명품 항공사라는 가치를 창조하고 유지하기 위해 쉼 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A380 최첨단 항공기 운항을 이미 시작하였으며, 그 이전에 전 항공기 좌석에 개인형 맞춤형 비디오 장치를 설치하여 항공여행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 여행 중에 어려운 점이 발생하면 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하여 즉시 해결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명품을 선택하면 틀림없이 후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도 상품을 선택할 때 기준이 있는데, 반드시 가치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취항 40주년을 맞는 항공사의 역대 지점장들의 간단한 소개와 40년 역사를 지닌 항공사의 현지 지점장으로서 앞으로 포부가 궁금합니다.
제일 먼저 오늘의 무비자 시대를 여는데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는 이진걸 미주 본부장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국인의 하와이 입국인 수가 무비자 시대 이전에 연 평균 약 4만명이던 것이 하와이 여러 단체들과의 노력으로 오늘의 무비자 시대를 열어 올 해 약 15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주지역본부장님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시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또한 바로 저의 직전 지점장님이었던 임정훈 상무님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임 상무님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을 위해 동포사회 화합에 앞장서며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높이신 분입니다. 또한 본사와 지점간의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시어 오늘의 주 14회 운항이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여객운송부에서 국내외 운송업무를 총괄하시며 명품 운송서비스 가치를 전도하시고 계십니다.
현직 지점장으로서 저의 포부가 있다면, 회사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후배들에게 회사 선배로부터 배워온 참된 가치를 전수하고, 회사가 세계 곳곳에 하늘의 다리를 놓아 우리의 국력이 더 많은 국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먼저 참된 밀알이 되도록 준비하고 그 다음은 기꺼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썩어져 가는 밀알이 되는 것이 저의 포부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설명: 취항 40년을 맞은 호놀룰루 지점 임직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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