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가족들의 외식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요즘이다. 그런가 하면 무비자시대개막이후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이 늘며 한인 가정 역시 접대비가 만만치 않다. 그러다 보니 ‘맛 집’을 찾는 것도 고민이다. 음식 맛은 물론 식당 분위기마저 일품이라면 금상첨화 더 무엇을 바랄 것인가… 그래서 미식가들이 많은 프랑스에서는 제대로 된 맛 집을 귀뜸해 주는 것도 큰 선물로 여긴다고 했던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본보는 하와이에서 손님접대가 많기로 유명한 마당발들을 찾아 그들의 손님접대 ‘맛 집 리스팅’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편집자주>
생고기 구이 전문점 돈데이
하와이 유일의 야외 바베큐 점 돈데이는 이제 다민족 사회 하와이의 별식집으로 그 자리를 굳혔다.
한인들은 물론 타민족 고객들의 비중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 야외 바베큐점의 풍미를 더하며 생고기 삼겹살 구이는 돈데이 특유의 김치 맛과 어우러져 회식자리의 분위기를 돋우기에 적합하다.
하와이 최고급 호텔 할레쿨라니 호텔의 방지훈 아시아지역 판촉이사는 “할레쿨라니 호텔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의 손님접대가 단연 으뜸이지만 별식을 원하는 일본 중국계 손님들과 함께 한 돈데이 식사 대접 역시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며 강추한다.
한인 빅 3의 로열 하와이언 여행사 한상민 대표 역시 매주 월요일 업계 관계자들과 하는 비즈니스 사랑방 모임은 물론 한국의 거래처나 화보촬영 차 하와이를 찾는 스테프들과 함께 돈데이를 찾아 회식을 하고 나면 일하는 분위기가 한결 화기애애해 진다며 돈데이 회식 모임의 진수를 전하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여행전문 블로거 김치군 역시 돈데이를 찾은 이후 맛의 후기를 올려 하와이를 찾는 개별방문객들에게도 그 입소문이 만만치 않다.
자갈치 식당의 대구머리 찜
언제나 새로운 메뉴 개발로 어머니와 아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자갈치 식당이 최근 선 보이고 있는 대구머리 찜 새 메뉴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메뉴는 최근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다녀 간 본보 이 철 주필의 입 맛을 사로잡아 하와이 여행기간동안 맛 봐야 하는 맛 집 리스팅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점심의 엄마 표와 저녁시간대 아들 주방장의 미묘한 손 맛 차이도 미식가들의 맛보기로 거론되고 있다. 살짝 말려 튀겨낸 대구머리와 감칠맛 나는 소스와 시원한 콩나물이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내는 대구머리 찜의 또 다른 변신은 냉장고내 남아있는 야채와 김치를 활용한 볶음밥이다. 그 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을 할 수 없다고....
일식당 가쿠, 초이스 가든 단호박 밥
이명박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 시 투숙호텔로 한국인들에게 이름을 알린 와이키키 하얏트 호텔의 오세방 아시아지역 판촉이사 역시 일본과 한국의 손님 접대로 나름 오아후내 유명 맛 집을 꾀고 있다. 물론 하얏트 호텔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연 동서의 미각이 만나는 ‘재팽고’와 하와이 로컬음식을 가미한 요리로 주목받는 “쇼어’에서 신선한 시푸드와 일식, 하와이산 식재료로 만든 하와이 특유의 로코모코와 팬 케익등 다양한 메뉴로 접대하고 있지만 호텔이 아닌 타운으로 향할때는 ‘가쿠’를 추천한다.
사우스 킹 스트릿에 연한 이 곳은 하와이 유명 일식당을 두루 섭렵한 스시 맨이 독립해문을 연 곳으로 스시 맨과 친근한 대화도 나누며 오밀조밀한 일식집의 분위기를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제격이라는 것.
또한 웰빙식을 찾는 한국 손님들에게는 초이스 호박밥을 소개하면 함박웃음으로 메뉴를 즐긴다고 한다..
P.FChang, 레드 랍스터, 랍스터 킹
무비자 하와이 한국관광시대 대박을 위해 하와이 노선에 재 취항을 한 아시아나 항공사 최용준 지점장의 손님접대도 만만치 않다. 하와이 맛 집을 두루두루 알 시간적 여유가 없음에도 손님접대로 즐겨찾는 식당의 질문에 막힘이 없다. 와이키키의 분위기를 느끼며 중식을 즐길 수 있다는 P.F Chang 과 레드 랍스터, 그리고 키아모쿠의 ‘랍스터 킹’은 한국에서 찾은 귀빈들을 접대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 특히 랍스터가 비싼 한국에서 온 손님들은 ‘랍스터 킹’과 ‘레드 랍스터’의 푸짐한 요리에 흡족해 한다는 것.
아카사카, 야나기, 서울정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의 터줏대감 자넷 유 판촉차장은 다민족 사회 하와이의 다양한 고객층의 입맛에 따라 즐겨 찾는 곳도 다양하다.
한식당으로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의 서울정, 일식으로는 ‘야나기’’와 ‘아카사카’ 그리고 중식당으로는 와이키키 로열 하와이언 샤핑센터의 ‘베이징’을 꼽는다.
서울정의 경우 한국인 운영 정통 호텔식 한정식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최근 LA서 부임한 주방장이 개발한 세트메뉴가 조만간 선 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 ‘야나기’와 ‘아카사카’의 일식당은 손님접대 장소로 실망을 주지 않는다고.
와이키키에서 모처럼 맛 볼 수 있는 베이징의 딤섬 요리는 다른 지역과 다른 품격을 느끼게 한다고.
거부의 감자탕, 종가집 한방제육보쌈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는 하와이 유일의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 제임스 홍 은행장은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과 더불어 거부식당의 감자탕 회식을 즐겨 한다.
은행 임직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으로 은행이 흑자로 전환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임직원들의 건강 챙기기도 은행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는 홍행장은 내실있는 회식 메뉴로 주저없이 거부의 감자탕을 꼽았다. 주인이 직접 손님들의 입 맛을 일일이 챙기는 서비스 정신도 마음에 들어 즐겨 찾는다고.
그런가 하면 한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고려한의원 채광웅 원장은 종가집의 한방제육보쌈과 염소탕을 든든한 맞며느리 손 맛이라며 건강식으로 즐겨 찾는다고 한다..
프린스 코트 뷔페, 카할라 호텔의 일식당 및 뷔페
한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로 부동산 중개인들의 손님접대도 만만치 않다. 뉴스타 부동산 찰스 신 대표는 프린스 호텔의 2층 부페 식당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푸른 쪽 빛 바다에 요트가 평화롭게 정박해 있는 전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프린스 코트의 점심 부페는 분위기와 음식 맛 대비 가격마저 착해 일석이조 효과라는 것.
그런가 하면 하와이 여행안내 책자 ‘아이 러브 하와이’ 저자 이(원)진영씨는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카할라 호텔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플루메리아 부페는 물론 저녁에는 해변가의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이 총총한 밤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이색정경도 접할 수 있어 하와이를 찾은 한국 방문객들에게 지상낙원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기에 제격이라고.
또한 카할라 호텔의 도쿄도쿄 일식당은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하와이에 체류할 당시 즐겨 찾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키아모쿠 스트릿 ‘팻 보이’, 알라모아나 샤핑센터 푸드코트 내 ‘마마스 스파게티’
한국에서 취재 차, 방문하는 언론계 종사자들이 늘며 바쁜 일정 속에서 손 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하와이 패스트 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들이 우연히 맛을 보고 한국의 강남 유명 레스토랑 메뉴에 못지 않다고 극찬을 하고 간 곳이 있다.
알라모아나 샤핑센터 푸드코트 내 ‘마마스 스파게티’ 점과 키아모쿠 스트릿에 위치한 팻 보이 식당이 바로 그곳이다. 그 많은 음식점 가운데 기대 없이 요기를 하기 위해 주문한 알라모아나 샤핑센터 푸드코트 내 ‘마마스 스파게티’의 시푸드 슈프림은 한국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맛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방문객들의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키아모쿠 한인타운을 헤매다 들어 간 ‘팻 보이’ 식당의 메뉴 역시 푸짐하고 맛이 좋아 하와이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도 더불어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행안내서를 들고 하와이를 찾는 개별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진설명: 중요무형문화재 정길자 여사로부터 조선왕조 궁중요리 등 정통 한식조리법을 사사 받고 한국의 워커힐, 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온 김동훈 셰프가 와이키키 서울정의 주방장으로 부임해 한식 정통 코스요리를 개발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어분과 김, 깨 등을 섞어 만든 가루를 버무린 두부 요리, 겉을 살짝 훈제한 뒤 흑마늘 소스를 곁들인 참치살, 최고급 갈비살을 얇게 잘라 무순 등의 야채로 말은 로스편채 그리고 오키나와 산 고구마로 만든 달콤한 죽과 게살 밀전병, 바다의 맛이 농후한 탱탱한 새우에 무순과 파, 겨자소스를 얹은 접시, 무순을 곁들인 유자청 은대구 구이등 전체 메뉴에 이어 돌솥비빔밥이 선 보인다. <김민정기자>;
하얏트 호텔 쇼어 다 로컬 로코모코, 헬시 와이키키 로코모코, 임포티드 오아후 로코모코, 쇼어의 코나커피 팬 케익, 쇼어의 훌라베리 팬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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