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전문강사진.차별화된 프로그램
▶ 조기등록 마감일 세분화하고 할인혜택 확대
여름방학을 앞두고 한인 학원들간 수강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한인 학원가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특수를 잡기 위해 각종 마켓팅을 펼치며 수강생 유치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학원들에게 여름방학은 1년 매출의 70% 이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 다채로운 서머프로그램으로 막바지 학생 모집에 나사고 있는 것. 학원들은 불꽃 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조기등록 마감일까지도 늦추고 있다.
■ 조기등록 세분화와 연장 속속
조기등록 기간은 세분화되고, 조기등록 연장도 늘고 있다. 예년에는 2회에 그쳤던 조기등록 마감일이 올해는 3회 이상으로 늘고 있는 것.
플러싱의 JHJ에듀케이션은 조기등록 마감일을 3차례로 나눠 수강 등록을 받고 있다. 7월9일 SAT와 과학, 작문 등 전 과목 7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5월 1차 조기등록을 마친데 이어 오는 16일과 30일 각각 2차와 3차로 나눠 10% 와 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데이빗 안 원장은 “조기등록 기간 세분화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라며 “방학이 가까워오는 6월 중순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2에듀케이션은 여름특강할인혜택 기간을 6월30일까지 연장, SAT프로그램을 10% 할인한다. 지난 5월19일 1차 조기등록을 마감한 카파아카데미는 오는 9일 2차 조기등록마감을 앞두고 있다. 2차 조기등록을 활용하면 SATI~SATII, 특목고 준비반, 존스홉킨스 영재 프로그램반 등을 10~15% 할인받을 수 있다. 수욱 아카데미도 최근 조기등록 마감일을 16일까지로 연장했다. 7월9일 7주 완성 여름학기를 개강하는 수욱 아카데미에 이 기간에 등록하면 한 과목은 10%, 2번째 과목은 1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당초 5일로 조기등록을 마감할 예정이었던 골든키 아카데미도 11일로 조기등록을 연장했다. 이 이간중 등록하면 20% 할인된다. 크리스 조 원장은 “경기가 어려워지고 학원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에는 5월말~6월초였던 조기등록마감일이 6월 중순까지로 늦어지고 있다”라며 “할인을 받으려는 심리가 더해지면서 여름학기 등록이 상당수 찼다”고 말했다. 골든키 아카데미는 7월2일 개강한다.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
퍼스트아카데미는 오는 7월8일~22일까지 2주 동안 서머캠프, ‘나를 찾기 프로젝트 2탄’을 진행한다. 지난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뉴욕대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이 캠프는 올해 중학생까지 대상이 확대,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진행된다. 현직 교수의 지도하게 대학 강의를 미리 경험할 수 있었던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프리메디슨, 프리비지니스, 프리 엔지니어링 등 전문분야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이 첨가됐다. 중학생들은 현직 교수들의 지도하에 생물과 화학, 경제, 법학 등을 하루 한 과목씩 8과목을 심층 학습하게 된다. 김영희 원장은 “실험 뿐 아니라 월스트릿의 경제 동향 등 전문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참가학생들은 기숙사 및 수영장 등 대학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기아트는 7월22일부터 29일까지 ‘2012 런던 올림픽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런던 올림픽 기간에 맞춰 런던으로 몰리는 국제적인 작가와 큐레이터 등의 작업을 도우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장학습을 체험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외에도 2012 밀라노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직 유명 이탈리아 디자이너로부터 패션, 순수 미술 등 45시간의 수업을 듣고 3학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다. 우수학생에게는 지도교수가 추천서를 발급하므로 잘만 활용하면 대학진학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맞벌이 부모를 둔 학생, 또는 열의에 찬 학생들을 위한 연장반도 추가됐다. 7월2일 서머스쿨을 개강하는 프레시 메도우의 갈릴리 학당은 오전 9시~오후 7시30분까지 연장반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프라이데이 트립을 마련,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 외에도 미술과 스포츠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지, 덕, 체 종합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주산과 암산 등을 오후 특별활동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특수고입시 전문학원인 뉴욕아카데미는 고득점의 비책을 잡기 위한 파워 여름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골든키 아카데미는 디베이트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꾸준히 늘면서 토론과 논리력 뿐 아니라 자세와 발음교정 등을 통한 리더십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몰려드는 수강생에 영토확장-개원 확장
학원가 최고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맞아 분원 확대와 개원 등도 줄을 잇고 있다.
리틀넥 리딩타운은 이달 중고생 전문 방과 후 학교 RT프렙 플러싱 분원을 플러싱 192가에 개원했다. RT프렙은 개원을 기념,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진학 세미나를 오는 9일 열고 7월2일 개강하는 서머스쿨 등록생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미나에서는 SAT 고득점 비결과 학습 요령, 칼리지 어드미션 트렌드 등 최신 교육정보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에게는 서머스쿨 등록시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SAT서머프로그램 수강생들에게는 2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베이사이드에는 최근 ‘예스셈’교육센터가 개원, 주산과 암산 프로그램인 ‘예스셈’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C2에듀케이션도 올 봄 클로스터 분원을 확장 이전했다. 그레잇 넥 소재 브라운아카데미도 학생들이 몰리면서 롱아일랜드 캠퍼스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우기아트센터도 2주전 테너플라이에 분원을 개원했다. 여름방학이면 한국에서 수강생들이 몰려오는 미술학원 PI아트센터는 지난해 뉴저지포트리 캠퍼스를 확장이전한데 이어 올 봄 서울 캠퍼스를 확장했다. 손은혜 원장은 “뉴욕 뉴저지로 매년 방학이면 수강을 위해 방문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서울 캠퍼스를 확장했다”라며 “올해도 서울 캠퍼스에 등록을 미처 못한 학생, 뉴욕에서 프랫과 FIT 등 디자인 스쿨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뉴욕, 뉴저지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와 커뮤니티 센터도 가세
여름방학을 맞아 종교단체와 커뮤니티 기관까지 가세, 여름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이들 프로그램은 특히 저렴한 수강료 또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KCC한인동포회관은 25일부터 8월17일까지 1학년~9학년을 대상으로 4주과정의 데이캠프 클래스, 10~11학년을 대상으로 8주과정의 SAT클래스를 진행한다. 오전9시부터 3시30분까지 영어, 수학, 미술, 체육 등 전 과목을 배우는 데이캠프는 1,600달러, SAT는 1200달러로 6월20일까지 등록할 경우, 5% 할인된다.
뉴욕 청소년 센터는 7월2일~8월17일까지 6주과정의 SAT서머강좌를 실시한다. 주5일 6주 과정으로 1,350달러지만 서머기간 중 매주 금요일 자원봉사 고교생들에게는 SAT 전체강좌의 50%를 할인한다. 퀸즈 장로교회도 7월2일부터 7주간의 여름학교를 시작한다. 뉴욕공립교사 자격증 교사들과 현직 교사, 2세 대학생으로 교사진이 구성돼 있으며 헌터프렙, 리전트반, ACT, SA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매주 1회 야외 학습을 통해 수영, 박물관, 농장 등을 방문하게 된다.
■학원 수강료
7월 첫째주 일제히 시작되는 서머프로그램은 대부분 7~8주 과정으로 월~목요일까지의 주4일, 월~금요일까지의 주5일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강료는1,500~1,800달러 선이지만 오전과 오후, 주말 등 프로그램의 운영 시간과 종류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대학입시를 위한 SATI, II 반과 헌터와 스타이브센트 등 특수 중고교 준비반, 초등학생 등 저학년을 위한 독서토론, 전과목 복습 예습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10-20명의 소수정예반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학원들은 현직 교사와 우수한 전문 강사 등을 보강, 서머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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