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바닥세 반영***부동산*융자 급감소세
식당*교회 등도 감소세, 루핑*건축등은 안정세 보여
북가주 한인업소들도 미국경제 침체의 늪을 피하지 못했다. 본보가 발간한 ‘2013 한인업소록’에 따르면 지난해 총 3,817개를 기록했던 한인업소가 올해 3,416개로 401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발행 2012년 한인업소록을 비롯해 2007년 및 20011년 업소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1년 대비 2012년 한인업소들이 줄어든데 이어 2012년 대비 2013년 한인업소수가 더욱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융자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본보 업소록을 기준으로 한인업소들의 증감을 비교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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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융자 업종 타격
2003-2007년 주택경기 호황으로 큰 성장세를 기록했던 부동산업체는 2008년부터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2001년 182개에 불과했던 부동산 업체는 2007년 428개에서 2011년 432개로 늘어났다가 2012년 403개로 줄어들었다. 2013년 92개의 업체가 문을 닫고 311개만 남았다. 그동안 신도시와 외곽지역 부동산업체들이 먼저 직격탄을 맞았으나 올해는 산호세(33개 감소), EB(46개 감소) 지역의 부동산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라며 “렌트비가 상승하면서 주택구매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희망적 예측을 내비쳤다.
또한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있는 융자업체도 2007년 156개에서 2011년 138개, 2012년123개로 줄어들었고 2013년 다시 100개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업체는 2007년 78개에서 2011년 81개로 소폭 늘었다가 2012년 78개, 2013년 77개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EB지역 식당경기 부진
실생활 경제에 영향을 크게 받는 외식산업은 한식당의 경우 전년대비 9개 업소(2012년 137개→2013년 128개)가 줄고 일식당의 경우 12개 업소(2012년 115→2013년 103개)가 사라졌다. 지역에 따라 감소폭을 보였으나 특히 EB지역의 식당경기가 가장 활기차지 않았다. 중식당의 경우는 전년대비 변동이 없었다.
◆병원/치과, 공인회계사 교회 상승세 한풀 꺾여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병원/치과 업종은 올해 줄어들었다. 2001년 171개였던 병원/치과는 2007년까지 소폭 증가해 199개에 이르렀다. 그후 2011년 223개로, 2012년 229개로 증가하면서 병원/치과의 경쟁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229개 업체에서 2013년 216개로 감소했으며.척추신경원 3곳, 심리상담클리닉 2곳, 소아과 2곳, 안과 1곳, 메디컬센터 5곳이 문을 닫았다.
반면 한방/침술은 2007년 70개→2011년 66개→2012년 68개→2013년 67개로 큰 변동이 없었다.
공인회계사 업종도 2007년 54개→2011년 64개→2012년 65개→2013년 61개로 경기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변호사/법무사 업종도 2007년 60개→ 2011년 91개→2012년 81개→2013년 84개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또한 2007년 286개였던 한인교회도 2011년 289개→ 2012년 291개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2013년 277개로 14개의 교회가 줄어들었다. 특히 EB지역에서 15개 교회가 문을 닫았고 5개의 교회가 새롭게 창립돼 총 10개의 교회가 감소했다. 대형교회는 불황의 여파에 둔감한 편이나 개척교회와 소형교회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 민감한 미용실 업종 감소
체감경기에 민감한 미용실 업종도 경기여파를 반영했다. 2007년 170개→ 2011년 151개→ 2012년 140개→2013년 133개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여행/항공업체는 경기여파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세를 보였다. 2007년 35개, 2011년 36개, 2012년 35개, 2013년 32개로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 정비업체 역시 2007년 89개, 2011년 88개, 2012년 90개, 2013년 86개로 소소한 변화를 보였다.
◆건축 루핑업체 안정적, 실제경기 밝지 않아
건축/시공, 루핑업체는 지난해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주•이화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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