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은 더 나은 대접 받을 권리 충분히 있어
마지막 날 아침에 먹은 어머니의 맛 담긴 콩나물국

나의 여행의 끝나는 오늘 북한을 떠난다는 약간은 서운한 마음을 갖고 눈을 떴다. 나는 창밖으로 서서히 밝아오는 평양시내를 바라보았다. 짐을꾸리고 갈 준비를 한 후 어제 든든히 저녁을먹었음에도 호텔 아침 부페를 먹기 위해 내려갔다. 내가 처음 이야기 한대로 호텔 부페의 김치는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김치의 맛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맛이 담긴 김치를 먹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나의 10번 테이블로 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가 뭔지 살폈다. 세상에, 콩나물 국과 김치였다. 나는 한그릇을 떠서 맛을 보았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맛과 똑같았다. 맑지만 섬세하게 스며나오는 콩나물의 시원한 맛. 나는 어머니의 콩나물국이 언제나 좋았다. 특히 대학때 방학을맞아 한밤중에 학교를 떠나 6시간을 달려 아침 시간에 맞게 집에 도착하면 어머니의 콩나물 국 냄새가 나를 반겼었다. 북한에서의마지막 날 마지막 식사가 어머니의 맛을 담은 콩나물 국과 김치라니. 나는 국그릇을 비우고 얼른 다시 한그릇을 떠왔다. 나는 이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호텔로비에는 미스터 한과 미세스 안이 나를 공항에 데려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빠른 시간내에 다시 만나기를희망한다고 말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나는 출국수속 카운터로 향하면서 묘한긴장감을 느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내가 북한을 떠날 수 있을까?" 출국수속 관리가 내 여권과 비자를 검토하면서 나에게 한국말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할 수는 있지만 잘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미국에 언제 갔는지 물었고내가 "46년 전"이라고 답하자 놀라는 눈치였다. 나는 안절부절하며 그가 여권과 비자를살피는 동안 기다려야 했고 3초에서 5초동안의 짧은 그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다. 마침내 나는 그가 도장을 찍는 소리를 들을 수있었고 내가 북한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이징행 비행기는 제시간에 출발했고 제시간에 도착했다. 짐을 찾는 즉시 컴퓨터 접속이 가능한 곳으로 이동해 집에 전화를 걸었다. 미국 서부 시간으로 밤 10시 30분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식구들은 내가 북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사히 중국에 도착한 것을 축하해 주었다. 지난 7일간을 돌이켜 보면북한에 대한 수많은 생각과 느낌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들이 넘쳤다. 나는 이같은 감정을가족들 특히 어머니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있을지 고민을 해야 했다.

에필로그이 신비로운 나라이자 나의 어머니의 고향으로의 꿈의 여행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우선 나는 북한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곳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북한의 내가 가본 곳들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었다. 또 북한은 내가 가본 수많은 나라들 중 가장 국제결혼이 없는 곳이었다. 미스터 한과 미세스 안이 국제결혼을 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지만 믿을 수 없었다. 내가 북한에 머무는 동안 가이드 없이 돌아다니는외국인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표면적으로 북한 사람들은 내가 공산국가에 대해 상상한 것처럼 서로 서로 일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DMZ를 돌아볼때 북한군인이 내게 통일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었다. 나는 남북한이 합쳐져서 나라와 국민들이 다시 하나가되어 사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나는 속으로는 "불행하게도 만약 통일이 된다면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북한의 아름다움과 조용함, 그리고 순진함은 삼성, 맥도널드, 코카콜라들과 같은 세상의 문물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북한에 몰려 들면서 사라질 것이다. 정치문구가 적힌빌보드는 차가운 버드와이저 맥주와 5달러짜리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선전하는 네온 사인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일가와 군사정권의독재에서 풀려나 마침내 자유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남북한이 통일이 되기를 바라고 내 생전에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북한으로의 여행은 내가 기대했던 것이상이었고 나는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북한에서 돌아온 후 나는 북한에 대한 여러권의 책을 읽었다. 그 책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테마는북한이 얼마나 고립되어 있고 주민들은 정말빈곤하다는 것이었다.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은 참혹하고 식량은모자라 고위 간부들이 화화로운 생활을 즐기면서 나머지 주민들에 대해 눈을 감는 동안일부 주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나의 북한 방문동안의 일정이 조심스럽게 기획된 것이었어도 북한을 방문할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다. 나는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 대해 그전보다 조금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나의 북한 방문을 오해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즐기기 위해 방문을 했다.

나의 북한방문 목적은 북한주민들을 망명하게 하거나 하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었으며 단지 골프대회에 참가하면서 세상에서가장 고립된 나라를 보고 나의 어머니의 고향인 개성을 가보는 것이었다. 나는 남북한이통일 되기를 바라지만 두나라가 통일이 되기위해서는 잘 짜여진 계획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것을 간과했다. 한국의 통일부 장관은 통일 첫해 기본적인 서비스를 충족하기위해서만 490억달러의 통일비용이 든다고 예상했다. 재정경제부 장관은 통일 비용이 통일후 10년간 한국의 총생산의 7%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지난해 한국의 총생산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8천억 달러에 달하는돈이다.

한반도가 하나의 나라였을 때를 기억하는세대는 지금 돈을 버는 사람들이 아니다. 지금 한국에 세금을 내서 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분단이후 태어난 사람들로 이들이 통일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이들은 통일에 대해전세대보다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나는 북한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러나 그날까지 북한이 김일성일가에서 자유로워 지기를 바란다.

나의 여행기는 처음에는 나의 형제들을 위해 쓰려고 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게 된 것이 기쁘다. 그리고 나의 글을통해 비록 북한이 철의 장막에 가려있지만그 뒤에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산천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기를 바란다.

나는 북한의 주민들이 그동안 너무나 고통에 시달렸다는 것을 알기에 누군가에 의해혹은 어떤 일이 기폭제가 되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북한의 주민들은 많이, 더 많이 더 나은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