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보울 XLVIII 탑시드 대결로 압축
▶ AFC - 브롱코스, 매닝 타고 패이트리어츠에 26-16, NFC - 시혹스, 막판 인터셉션으로 49ers에 23-17
수퍼보울 XLVIII(48)은 가장 날카로운 창과 가장 탄탄한 방패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AFC에선 NFL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터치다운 패스와 패싱야드 신기록을 수립한 수퍼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앞세워 시즌 최고득점 신기록을 세운 덴버 브롱코스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꺾고 수퍼보울 티켓을 따냈고 NFC에선 올 시즌 가장 적은 야드와 실점을 허용한 시애틀 시혹스가 샌프란시스코 49ers를 뿌리치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수퍼보울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챔피언십(브롱코스 26, 패이트리어츠 16)
브롱코스가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철벽 디펜스를 앞세워 탐 브레이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완파하고 수퍼보울 XLVIII(48) 티켓을 거머쥐었다.
19일 덴버 마일하이의 스포츠 어소리티필드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십게임에서 브롱코스는 쿼터백 매닝이 43개의 패스중 32개를 성공시키며 400야드 패싱과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고 디펜스가 명 쿼터백 브레이디가 이끄는 패이트리어츠 오펜스를 러싱 64야드, 토탈 320야드로 묶는데 힘입어 26-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매닝은 자신의 생애 플레이오프 성적을 5할(11승11패)로 끌어올리며 커리어 통산 16번째 시즌에서 3번째 수퍼보울에 나서 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패이트리어츠의 첫 두 차례 공격을 모두 ‘3 & out’으로 막아낸 브롱코스는 두 번째 공격에서 필드골로 리드를 잡았고 2쿼터 들어 7분에 걸쳐 94야드를 전진한 끝에 매닝이 제이콥 태미에 1야드 TD패스를 연결, 10-0으로 리드를 벌렸다.
패이트리어츠는 다음 공격에서 필드골로 3점을 만회했으나 브롱코스는 전반 종료직전 필드골로 응수, 13-3으로 10점차 리드를 안고 해프타임에 들어갔고 3쿼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매닝이 데매리어스 토마스에 3야드 TD패스를 연결, 20-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브롱코스는 이어 4쿼터 초반 패이트리어츠 1야드 라인까지 전진했다가 ‘녹아웃’ 터치다운 대신 필드골을 보태는데 그쳤으나 23-3 리드는 이미 승리를 얻기에 충분했다. 패이트리어츠는 다음 두 번의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뽑아내며 추격을 계속했으나 브롱코스는 상대의 온사이드킥을 잡아낸 뒤 다시는 공격권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NFC 챔피언십(시혹스 23, 49ers 17)
NFL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철벽 디펜스가 승리를 결정지은 마지막 인터셉션을 포함, 4쿼터에서만 3개의 49ers 턴오버를 이끌어낸 데 힘입어 시혹스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수퍼보울 무대에 진출했다.
19일 시애틀 센추리링크필드에서 벌어진 NFC 챔피언십게임에서 시혹스는 49ers에 첫 3쿼터동안 계속 끌려갔으나 4쿼터 초반 쿼터백 러셀 윌슨의 35야드 TD패스로 20-17로 이날 첫 리드를 잡은 뒤 23-17, 6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종료 22초전 엔드존에서 코너백 리처드 셔먼이 49ers 쿼터백 콜린 캐퍼닉의 패스를 손으로 막아낸 것을 동료 말콤 스미스가 잡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시혹스는 다음달 2일 뉴저지 메도우랜즈에서 벌어지는 수퍼보울 XLVIII(48)에서 브롱코스와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수퍼보울이 양 컨퍼런스 탑시드 팀들간의 대결로 펼쳐지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49ers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디펜스가 시혹스 쿼터백 윌슨의 펌블을 유도해 상대 15야드 라인에서 첫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여기서 터치다운 대신 필드골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안고 출발했다, 이어 2쿼터에 앤소니 딕슨의 1야드 터치다운으로 리드를 10-0으로 벌렸으나 시혹스는 2쿼터 필드골에 이어 3쿼터 마샨 린치의 40야드 질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49ers는 다음 공격에서 캐퍼닉이 안콴 볼든에 26야드 TD패스를 연결, 17-10으로 다시 앞섰으나 시혹스는 필드골 2개와 윌슨의 TD패스로 23-17로 경기를 뒤집었고 49ers의 마지막 공격을 디펜스가 엔드존에서 인터셉션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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