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인건강서비스(KCHS 디렉터 클라라 송)와 오클랜드 알타베이츠 서밋병원 Ethnic Health Institute가 공동주최한 ‘제 4회 한인건강학회’(Korean Health Conference)’에서 진행된 전문의 강연을 요약 소개, 한인사회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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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방치땐 치명적"
쉬쉬말고 치료서비스 적극 이용하길
아나타시아 김(심리학 박사, 버클리 라이트 인스티튜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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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은 타 아시안들보다 자살률,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알고 있는 비율이 높다. 그러나 의사에게 병 치료는 적극적으로 받으면서 정신상담은 거부하는 문화적 편견이 심하다. 특히 한인들은 체면유지를 중시하는 문화로 가족 중 누구 한사람이 정신상담을 받으면 가족 전체의 망신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삶에 대한 흥미를 잃고 집중력 사고력이 저하되거나 ▲학교나 직장생활을 갑자기 그만두거나 ▲기분조절이 안되고 ▲정도나 기간이 정상을 넘어서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특히 타인이 본인의 기분이나 행동을 이상히 여기면 심리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한인들이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민생활에서의 낮은 만족도, 생계유지, 가정 및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상실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적용한다. 한인노인들은 영어의 벽, 문화차, 세대간 대립과 사회적 고립, 돌봄을 받아야 하는 처지 등으로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이 높고 한인2세들도 대인기피증 및 불안, 우울, 자살 등의 증상이 타 아시안 2세들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성직자 상담, 운동시작, 한방 침을 맞거나, 알콜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문제가 확대되기 전 조기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누구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또 인간 모두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면 한결 정신적인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1년 정도 전문의 상담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다음은 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심리치료소이다.
■아시안정신건강서비스
www..acmhs.org3108
8th St Suite 201Oakland, CA 94607
(510)451-6729
■리치몬드 멀티 서비스
Richmond Area Multi-Services, Inc.
www.ramsinc.org
3626 Ballboa StSan Francisco, CA 94121
(415)668-5955
■Anatasia Kim Wright Institute
2728 Durant Ave.Berkeley CA 94704
(510)841-9230 ext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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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조절이 뇌졸중 예방의 최선책"
발병후 3시간내로 응급처지받아야
데이비드 보나비치(신경과 전문의, 이스트베이 서밋병원 신경학 메디칼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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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미국에서 70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 사망률 3위인 뇌졸중은 연간 500억의 치료비용이 소요되는 막대한 질병이다.
조사에 따르면 2001년 270만 아시안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혈관이 좁아져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뇌에 해당하는 목 혈관이 작아져서 사망하는 경우가 백인보다 아시안들이 높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뇌혈관 파괴로 치매 발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만 잘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혈압약을 복용한 전후로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약 복용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흔하다. 의사의 처방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매일 아침마다 혈압을 측정한 후 혈압약을 복용하라. 의사 만나는 날만 혈압약을 먹으면 혈압이 정상이다. 매일 잰 혈압기록을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 금연해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흡연은 폐암보다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뇌졸중,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위치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술주정하는 것처럼 꼬인대로 말한다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몸의 한쪽기능이 약해진다▲너무 졸립고 사물이 두개씩 보이거나 흐리게 보인다.
Fast란 말을 기억하라. ▲F=Face 얼굴이 반쪽 내려간다 ▲A=Arm 팔이 한쪽 내려가거나 약해진다 ▲S=Speech 말이 꼬이고 이해하지 못한다 ▲T=Time 뇌졸중 발병 후 3시간내로 병원에 가야 후유증없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뇌졸중 치료는 혈관용해제 투여, 혈관조형술을 통해 치료한다. 매일 육식을 하지말고 일주일 1회로 줄여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혈압조절, 콜레스테롤 조절, 혈당 조절, 금연, 혈압약 복용 5가지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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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식단으로 소식"
긍정적마음가짐* 사고력강화 훈련 중요
강대욱(내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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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치료되지 않는, 점진적인 뇌의 질병으로 기억력 상실, 사고력 손상일상생활능력 저하, 시공간 혼동 등의 장애가 동반된다. 치매에 걸리면 사고 기억력이 먼저 파괴되기 때문에 원시적인 브레인만 남아 거칠어지고 남을 의심하는 증상을 보인다.
치매 발병요인으로는 가족력, 스트레스, 운동부족, 당도높은 음식 섭취,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등의 합병증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치매를 방지하려면 지속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증가시키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좋다. 또 저칼로리 식당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과식하면 산화성이 높아져서 더 나이들게 되고 몸의 기능이 떨어진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두뇌계발 기억력 강화 게임을 하는 것이 좋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 오키나와,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등 세계 대표 장수마을 주민들의 특징은 아침저녁으로 일하고, 소식하며, 채식위주의 식단을 섭취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 ▲ 삶의 목적이 있는 희망찬 삶▲ 저칼로리의 건강식단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한 사교적인 삶이 치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신영주 기자>
한인건강학회 참석자들이 전문의 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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