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빔 폴 김 부사장
▶ 선보여한국 모바일 결제 기술 버라이전에 접목
모바일 업계의 연쇄 창업가
모바일 전자상거래 신흥 기술로 새로운 도전
취미 보디빌딩을 활용 피트니스 앱도 선보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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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성숙화로 모바일 시대가 만개하고 있다. 바야흐로 모바일 비즈니스 산업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방에서 돌출한다. 팔로알토에 위치한 모바일 업체 모빔(Mobeam)은 전 세계 유통매장에다 고객 할인쿠폰, 선물카드, 티켓 및 기타 바코드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한 독특한 신흥 기술 보유회사이다.
4년전 설립된 이 회사의 투자자는 Yet2ventures, 미쯔이, DFJ Athena와 존 스컬리 전 애플 CEO 등이며 세계 휴대폰의 강자 삼성전자의 계열 회사인 삼성벤처스가 자금을 출자할 정도로 단단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모빔의 마케팅 및 사업 제휴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폴 김씨(39세)는 모바일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베테랑 기업인이다.
김씨는 3살때 필리핀으로 이주해 외국인 학교에서 수학하다 1990 15세 때 미국에 온 이민 1.5세이다. 명문 UCLA 재학 시 우수한 성적으로 Alumni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고 정치학 및 경제학 전공 뒤에는 다스머스 대학의 Tuck School of Business 에서 최고 영예인 Edward Tuck 장학생으로서 MBA를 이수했다. 미국 멘사 소속이기도 한 그는 삼성 벤처 캐피탈에서 투자 및 인수 합병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우연한 기회에 한국 모바일 결제 분야의 강자로 부상한 다날과 인연을 갖게 된다.
다날의 미국 법인장을 맡게 되면서 그의 활약상은 한국 모바일 기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성공담으로 이어진다. 특히 그가 설립한 다날의 미국법인인 빌투모바일(BilltoMibile)은 본사의 지휘 체계에서 벗어나 외부 펀딩을 받고 독립 법인체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런칭 롤 모델로 불리게 된다.
“아시다시피 미국 교포와 한국 기업과의 조화가 쉽지 않죠. 많은 줄 다림 끝에 실리콘밸리 스타일의 현지 기업인 빌투모바일을 설립케 되었어요.”폴 김은 미국 투자업체로부터 950만달러를 투자받은 뒤 2010년에는 미국 내 최대 모바일 캐리어인 버라이전에 최초의 모바일 빌링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쾌거를 성사시킨다.
미국 법인인 빌투모바일의 활약으로 한국의 다날은 무려 16배의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게 됐고 이어 풍부한 운영자금을 통해 미국 법인의 주식을 회수하면서 운영자였던 폴 김과 스톡옵션을 받았던 당시 직원 및 투자자들은 본인들의 지분을 좋은 가격으로 처분한 뒤 적정한 금액을 받고 회사를 떠나게 된다.
지금도 이 회사를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킨 그의 경험은 미국에 도전하는 한국 벤처기업인들에게 성공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경험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성공적인 빌투모바일 매각으로 모바일 분야에서 자신감을 갖게 된 폴 김은 새로운 컨셉의 모바일 회사인 크레딧플라이(Kreditfly)를 설립하게 된다. 연쇄 창업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325만불의 투자를 받으면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페이스북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내부 솔루션 발전을 위해 외부 결제업체들을 차단시키면서 문을 닫게 되는 실패도 경험하게 된다.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에 그는 자신의 취미 생활인 보디 빌딩을 모바일 앱에 접목케 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오랜 시간 보디 빌딩을 해온 보디빌더인 그는 1999년 재미 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퍼스널 트레이너 라이센스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의 체력 단련 모바일 앱 ‘알파 트레이너(Alpha Trainer)’는 맞춤형 피트니스 & 퍼스널 트레이닝 앱으로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저들은 14주동안 목표 설정에 따른 퍼스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현재 5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앱스토어에서는 헬스 분야의 인기 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어느 헬스 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10만가지 이상의 맞춤형 트레이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헬스 모바일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취미를 사업에 접목케 되었어요. 유저들의 운동 취향, 나이, 성별, 레벨, 신체 어떤 부위를 포커스 할 것인지 등의 문답형에 기입해주면 유저별 신체 단련 프로그램이 나오죠.” 개인의 체력 분석 자료를 입력해서 알고리듬을 통해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원하는 최적의 피트니스 앱이라고 자부한다는 폴 김씨.
“알파트레이너의 수익금은 모두 사업 및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재투자되는데 유저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최적화된 피트니스 앱이 재 탄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에 조인한 모바일 회사 모빔에 대한 그의 애착도 대단하다. 그가 창업한 회사는 아니지만 그가 근무했던 삼성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라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진단이다.
최근 모빔은 리드411(Lead411) 비즈니스 리서치펌으로부터 지난 2013년 가장 화제가 된 샌프란시스코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고, 모바일 앱 현금 결제. 뱅킹, 모바일 상거래, 쇼핑, 보상 부문에서 세계무선통신협회(CTIA)의 2013 신흥기술(E-Tech) 어워즈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미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업계는 아직 이에 대응할 준비가 미진하다” 고 지적한 김씨는 “소비자들은 마트와 백화점, 헬스장과 수백만 개의 기타 유통 아울렛에서 플라스틱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 스마트폰 특히 모빔의 기술로 구동하는 ‘Beep’nGo(모빔의 애플리케이션 기술)’ 로 간편한 일상생활을 도모하면서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한다.
올해 전세계 인구 중 5억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쿠폰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3년보다 30% 증가된 수치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디지털식 쿠폰을 이용함으로써 친환경 솔루션은 물론, 편의를 증진하고 모바일 상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모빔의 사업성 확장도 기대된다.
그는 여가시간에 운동을 즐기며 특히 외딴 섬이나 해변가를 여행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믿음, 소망, 사랑을 바탕으로 고아들을 교육시키고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시키는 배움 센터를 세계 곳곳에 설립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힌 그는 “의미 없는 100년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하루를 살고 싶다”고 다부진 의욕을 펼쳤다.
<홍민기 편집위원>
모바일 업계의 연쇄 창업가로 잘 알려진 폴 김 모빔 부사장은 자신의 취미인 보디빌딩을 접목해 맞춤형 피트니스 앱인 알파트래이너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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