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영토 넓히고 K 뷰티 관심 ‘쑥’
2014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다우 지수 고공행진, 낙관적인 각종 경제 지표 등 경기 회복을 뜻하는 경제 지수는 연이어 발표됐지만 아직 한인 소상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미비했다.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 식자재 가격 인상, 중국계 자본 공략외에도 K뷰티의 성공적인 공략, 한인은행들의 영업망 확장 등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올 한해 뉴욕한인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뉴스를 정리해본다.
■한인은행 영토 확장
올해 한인들이 인수한 뉴밀레니엄은행(행장 허홍식)은 지난 7월 뉴저지 대출 영업 본부를, 11월 4번째 지점인 포트리점을 개점하며 한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한인 최대인 BBCN은행은 11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한국에 영업 사무소를 열면서 한국에 본격 진출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는 50번째 지점을 열었다. BNB하나은행은 맨하탄 지점을 한인타운으로 12월 이전했으며 노아은행도 15일 포트리 지점을 3층짜리 단독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 캘리포니아의 한미은행은 지난 9월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인수를 완료와 함께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와 뉴저지 에디슨에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아씨프라자 폐점
아씨프라자는 지난 11월 2일까지 영업 후 폐점했다. 1994년 ‘코리아타운 프라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지 20년만이다. 이에 앞서 9월 아씨프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사는 중국계 부동산 투자회사에 5,460만달러에 건물을 매각했다. 아씨프라자 폐점과 함께 아씨프라자 건물 2층 아씨백화점에 입점해있던 10여개 업소도 일제히 이주하는 등 이곳 샤핑몰에 형성됐던 한인상권도 동시에 사라지게 됐다.
■육류·마늘·파 등 식자재 가격 폭등
쇠고기와 돼지고기, 파, 마늘, 생강 등 식자재 가격이 크게 뛰면서 장바구니 뿐 아니라 관련 업계에도 큰 타격을 미쳤다. 올 가을 뉴욕 뉴저지의 깐마늘, 생강, 파는 여름에 비해 4배까지 치솟았다. 식당에 납품되는 갈비 가격도 파운드당 4달러에서 8달러로 4년새 2배까지 오르면서 올해 한인 업소들의 전체 매출 중 35% 수준이던 재료비도 45% 가까이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가을에는 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라 갈비는 1인분에 45달러까지 그 외 갈비탕, 탕수육 등 육류가 주재료인 메뉴는 2-3달러씩 인상됐다. 이같은 식자재 가격 상승은 캘리포니아에 불어닥친 가뭄과 사육두수 부족, 돼지 전염병 창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플러싱 공용주차장 인근 한인 업소 폐점 러시
장터 숯불구이와 팬시 캐슬, 송가네 롤집, 어린이 백화점, 한양서적 등 올해 유니온 상가를 포함 공용주차장 인근 한인 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유니온 상가 터주대감이던 흥보당이 30년만에 폐점하는 등 올해 폐점했거나 연말 폐점을 준비중인 업소는 약 15곳에 이른다. 이같은 한인 업소들의 폐점 원인은 중국계 상인들의 공략과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 공사 시작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 굴착기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매출도 평균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한인 업주들의 설명이다.
■K뷰티 관심 쑤욱
지난 여름 3개 한국 유명 브랜드 화장품들이 연이어 뉴욕에서 문을 열었다. ‘토니모리’는 맨하탄 32가 한인타운과 플러싱 홈앤홈에 문을 열었고 ‘미샤’는 플러싱 뉴월드 몰에 매장을 열고 오프라인 사업을 재개했다. 스킨푸드는 여름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 165가와 플러싱 메인스트릿 인근 옛 금강제화건물에 개점했다. 아모레 퍼시픽은 올해부터 대형 소매점인 ‘타겟’의 매장과 온라인 샤핑몰(target.com)에 입점했으며 닥터 자르트는 지난 11월 소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홀리카 홀리카도 지난주 플러싱 156가 머레이 힐 샤핑몰에 문을 열었다. 지난달 뉴욕 타임즈에서도 대대적으로 K뷰티 열풍을 다루는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거센 공략을 이어간 한해였다.
■다우 연일 신기록 갱신
증시는 연일 신기록 갱신을 이어갔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올해만 34번 신기록을 갱신했으며 S&P500지수는 49번 갱신했다. 특히 11월부터 1만8000선에 육박하고 있어 사상 최초 1만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고공행진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개인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조절적 정책, 긍정적 경제지표에 힘입은 것이다. 15일 다우지수는 1만7,180.84, S&P500은 1979.63에 마감했다.
■줄줄이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올초 대형 유통업체 타겟의 소비자 정보 유출이 1억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데 이어 주택용품 및 건축자재 소매업체인 홈디포의 피해 고객수가 5000만명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줬다. 이들 소비자들의 크레딧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관련 업체들에서 데빗카드 및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한인들도 비상이 걸렸다. 한인 은행들은 이에 대해 즉시 데빗 카드를 교체할 것을 서면과 이메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알렸다. 또한 JP 모건과 9개 은행들이 해커들에 공격 당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자동차 리콜 또 리콜 -다카타
연초부터 GM의 쉐보레 차량에서 잇따른 점화 스위치 불량과 에어백 결함으로 3000만 대 이상 리콜이 실시됐다. GM은 결함을 알고도 제때 조치하지 않아 회사가 리콜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GM의 리콜 사태는 ‘일본산’ 다카타 에어백의 폭발 사고로 이어져 전세계에서 에어백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다카타 에어백 결함에 따른 전 세계 리콜 대수는 1400만 대에 육박한다. 크라이슬러의 리콜은 61만7,573대이며 마쯔다자동차 북미법인도 리콜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키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마쯔다자동차의 미국에서의 리콜 대상은 총 33만대다. 혼다자동차도 540만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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