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 민속촌 스톡 야드에서 개척시대 모습 재현
달라스 의 상징인 유니언 타워의 모습
Fort Worth의 민속촌 스톡 야드에서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가 하루에 두 번 진행되는 롱혼(Long Horn) 소몰이 행사이다
로데오 경기는 빼놓지 말아야 할 구경거리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은 달라스의 아픈 기억
===
길! 우린 태어나는 순간부터 앞에 놓인 길이 있다.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내가 택하지 않고 택하여진 길. 내가 부모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태중이 그것 아닌가.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할 때 까진 부모의 뜻에 맞는 선택해진 길이다. 물론 성인이 되면서는 내가 선택하지만,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묘한 고집이 하나 생겼다.
여행을 하면서 같은 길로 되돌아 가는 것을 병적으로 피한다. 조금 돌아서 가는 한이 있더라도 나에겐 유턴(U Turn)은 없다. 특히 세상살이를 하면서도 한번 결정한 일을 후회하고 번복 하기가 싫어 뻔히 알면서도 손해를 본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나는 오늘도 그 길을 택하고 싶다. 물론 반성과 참회가 없으면 발전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마는...
여행 중 나의 두 가지 원칙, 하나가 같은 길을 되돌아가지 않는 것과 또 하나는 되도록이면 지방도로를 달리는 것이다. 어쩌다 길을 잘 못 들면 다른 길로 돌아가 또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고 지방도로를 고집하는 것은 그 지방 문화를 더 가까이서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좋기 때문이다.
달라스(Dallas)에서 30마일 떨어진 포트 워스(Fort Worth)의 민속촌 스톡 야드(Stock Yards)에 들렀다. 스톡 야드는 미국 개척시대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국가 역사지구로 일종의 서부시대 민속촌이라 생각하면 된다.
스톡 야드에서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가 하루에 두 번 진행되는 롱혼(Long Horn) 소몰이 행사이다. 롱혼은 긴 뿔을 가진 이 지역의 상징인 소를 말하는데 카우보이들이 소를 몰면서 지나가는 모습은 짧지만 꽤나 인상적인 풍경이다.
시간을 내어 5달러를 내고 롱혼 등에 올라타 로데오 시늉을 내는 영광(?)을 가졌지만 성격이 거칠다는 소 주인의 말에 긴장을 해 다리가 후들후들…
또 한가지 스톡 야드에서 빼놓지 말고 봐야 되는 것이 로데오(Rodeo) 경기이다. 로데오 경기는 저녁 8시에 시작해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2시간 동안 소와 말들이 등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어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포트 워스의 현대 미술관은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자 미국에서 뉴욕 MoMA 다음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울러 텍사스 독립 전쟁 박물관, 카우보이 박물관등은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
포트 워스에서 그 유명한 텍사스 바비큐 립(Barbecue Ribs)을 잘 한다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텍사스 스타일대로 양이 무척 많지만 맛은 별 특징이 없다. 포트 워스를 출발해 30분 정도 달리면 멀리 달라스의 랜드마크(Landmark) 리유니온 타워(Reunion Tower)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달라스는 미국에서 전설적 도시 중 과거와 현재 모두 걸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이다. 달라스 카우보이 미식 축구팀과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는 치어리더부터 추신수 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달라스란 제목으로 장기 방영된 TV 연속극까지 달라스는 전 세계에 미국을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20세기 들어서면서 달라스는 석유가 발견되어 오일 비지니스 의 중심지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거대한 상업도시로 발전했다. 엑슨(Exxon),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 Line), 제이시 페니(JC Penny), 세븐 일레븐(7-Eleven), GTE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이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달라스 중심가에는 50여 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달라스 예술 박물관(Dallas Museum of Art)과 내쉬어 조각 전시장(Nasher Sculpture Center)이다.
DMA는 규모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보다 오히려 더 크다. 소장품으로는 2천억 달러에 해당하는 하몬 빌딩에 보관된 예술품과 3,800억 달러 상당의 웬디 에머리(Wendy-Emery Reves) 소장품, 그리고 400여종에 달하는 이집트 누미안 미술품 -- 세계적인 유리 조형가 Dale Chihuly, 멕시코 민족주의 작가 Frida Kahlo, 신비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 전 세계 미술관의 MSG 피카소, 미국 행위 예술의 대표 잭슨 폴락, 표현주의 작가 Paul Klee, 마네, 모네 등등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위시하여 동양, 서양의 옛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 중심가에는 구경할 곳이 많이 있는데 예전의 법원 건물이었던 Old Red Museum, 전위예술가들의 보금자리 Deep Ellum 그리고 해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박람회가 열리는 Fair Park등 구경할 곳이 많다. 한가지 추천하고 싶은 곳이 West End Historic District 먹거리 골목이다.
1900 – 1930년 사이에 세워진 창고 건물들이 모여있던 지역으로 지금은 레스토랑과 상점으로 가득 차 있다. West End Market Place에 있는 레스토랑 중 텍사스 특유의 Y.O. Steakhouse와 Spaghetti Factory, 그 중에서도 스파게티 집을 추천하고 싶다. 텍산다운 드넓은 공간에 엄청난 양은 대식가들에겐 최상의 선택이리라.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달라스의 가슴 아픈 기억은 죤 에프 케네디(John F. Kenndy) 전 대통령이다.
미국인들의 케네디에 대한 향수는 대단하다. 지금도 케네디 대통령 죽음의 현장 식스 플로어(The Sixth Floor) 기념관에는 연일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1963년 당시에는 교과서 창고였으나 케네디 대통령을 겨눈 3발의 총탄이 건물 6층 창고에서 발사된 이래 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 물어라” 학창시절 외웠던 그의 명언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나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으니.
세계 제일의 강대국 대통령! 그러나 손가락만한 총탄3발에 눈을 감을 수밖에 없는 인생의 무상함을 새삼 얘기해 무엇 하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 하고 걸어온 길 후회 남기지 않으리라.
재클린(Jacqueline)
-장 금자
머리에 검은 망사 모자 쓰고
사진 속 여자 하나 웃고 있다
둥그런 어깨 보라빛 레이스 아름다운데
세계 제일 명성 남편 잃고
세계 제일 부자 남편 얻었다
그녀는 행복 했을까
입가의 미소 아름다운데
그녀 가슴속은 그려지지 않아
그냥 행복했다 말해두자
삶이란
그렇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지 않나
가끔은 벅차 오르는 환희도 있었으리
모두가 그렇게 살다 가느니
<글∙사진 성기왕 통신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