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당*병원*공인회계사*보험 활기
▶ 일식당*융자*변호/법무 주춤, 교회 산호세는 줄고 EB 지역은 늘어
지난해 북가주 경제가 되나살아나는 징조를 보이며 한인업소들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본보가 발간한 ‘2015 한인업소록’에 따르면 지난해 총 3,319개를 기록했던 한인업소가 올 해 3,332개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 꾸준히 감소하던 업소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본보 발행 2007-2014년 업소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1년 대비 2012년 한인 업소들이 줄어든 데 이어 2013년 한인업소수가 더욱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작년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증가세로 접어들기 시작해 3개의 업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치과와 한방/침술 등 건강 관련 업소가 눈에 띄게 늘었다. 본보 업소록을 기준으로 한인업소들의 증감을 비교 분석해 봤다.<편집자주>
◆병원/치과, 한방/침술 크게 증가 공인회계사, 보험도 순풍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병원/치과 업종이 올 해는 큰 폭으로 늘어나며 건강에 대한 더욱 높은 관심을 나타났다. 2011년 223개로, 2012년 229개로 꾸준히 증가하던 병원/치과수는2013년 216개로 감소한 뒤 작년까지 이 수치를 유지했으나 올해 247개로 무려 31개의 병원/치과가 새로 개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SF 5개, 산호세 11개, EB지역 9개등 북가주 전 지역에서 ‘병원 붐’이 일었으며 기타지역도 5개의 병원/치과가 새로 영업을 개시했다. 한방/침술역시 최고 수치를 기록한 2007년 (70개) 이후 제자리 걸음을 걸으며 2011년 66개→2012년 68개→2013년 67개→2014년 63개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올 해 73개로 8년만에 가장 많은 갯수를 기록하며 ‘웰빙’ 트렌드를 반증했다.. 2011년 64개→2012년 65개→2013년 61개→2014년 63개로 경기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던 공인회계사 업종역시 7개가 늘며 70대 진입에 성공,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변호사/법무사 업종은 2007년 60개→ 2011년 91개→2012년 81개→2013년 84개→2014년 79개→2015년 76개로 반등에 실패했다.
◆체감경기 민감한 미용업종 소폭 증가
체감경기에 민감한 미용업종(피부관리 포함)이 되살아났다. 2007년 170개→2011년 151개→2012년 140개→2013년 133개로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했던 미용업종은 2014년 169개로 늘어난 뒤 올 해도 3개가 추가돼 172개를 기록했다. . 산호세 지역은 작년에 비해 2개가 줄었지만 SF에서 1개, EB 지역에서 3개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것과 한국어로 미용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 미용업이 증가하기 시작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식당 상승세, 일식과 중식은 주춤
한식당 업소가 9개 늘어나며 다시한번 상승의 기지개를 켰다. SF에서 2개가 줄었지만 산호세에서 8개가 새로 오픈하며 ‘한인타운’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EB지역 역시 6개가 늘며 ‘한식열풍’을 입증했다. 반면 작년 무려 29개가 늘어났던 한인들이 운영하는 일식당은 4개가 줄어 그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SF에서 2개가 늘었지만 산호세와 EB지역에서 각각 4개와 2개가 줄어 북가주 지역 평균 일식당 갯수는 감소세에 들었다. 중식당은 3년째 변동없는 꾸준함을 보였다.
◆부동산 융자 업종 ‘조금만 더’
2003-2007년 주택경기 호황으로 큰 성장세를 기록했던 부동산업체는 2008년부터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2001년 182개에 불과했던 부동산업체는 2007년 428개에서 2011년 432개로 늘어났다가 2012년 403개로 줄어들었다. 2013년 92개의 업체가 문을 닫고 311개만 남았다. 2014년에는 다시 20개 업소가 줄어들어 291개가 되었다. 하지만 올 해 단 1곳만이 줄어든 290개 업체가 기록돼 바닥을 찍고 올라갈 시점이 아니냐는 분석이다.‘테크붐’이 일고 북가주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업체가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일고 있는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SF에서는 5개가 늘어난 반면 산호세와 EB지역은 각각 5개와 3개 업체가 줄어 지역별로 ‘업앤다운’이 심한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완전한 회복세로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있는 융자업체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는 줄어들었지만 2015년 역시 작년대비 5개 업체가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SF지역은 1개가 늘었으나 산호세(50→48)와 EB지역(15→11)에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융자업체는 2007년 156개에서 2011년 138개, 2012년123개, 2013년 100개, 2014년 80개로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해 오고 있다. 반면 보험업체는 2007년 78개에서 2011년 81개로 소폭 늘었다가 2012년 78개, 2013년 77개, 2014년 83개에 이어 2015년 90개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 산호세 한인교회 감소, EB는 늘어
2007년 286개였던 한인교회는 2011년 289개→2012년 291개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2013년 277개로 14개 교회가 줄어들었고 2014년 다시 25개 교회가 감소해 25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해는 1개만이 감소하며 한인교회의 감소세가 멈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산호세 지역에서는 작년에 이어 6개 교회가 추가로 문을 닫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EB지역에는 5개의 교회가 새로 개척됐다. 포화상태의 산호세에 비해 이스트베이 지역으로의 꾸준한 인구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업*정비업체는 아직…반면
여행/항공업체는 회복되는 경제 순풍을 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35개, 2011년 36개, 2012년 35개, 2013년 32개, 2014년 31개에 이어 2015년 30개로 안정세에 만족했다. 자동차 정비업체 역시2011년 88개, 2012년 90개, 2013년 86개, 2014년 84개 2015년 83개로 소소한 변화를 보였다.
◆건축업,루핑*페인트*플러밍 소규모 감소세
작년 21개 업체가 줄며 큰 타격을 받았던 건축/시공업체가 올 해는 2개 업체가 줄어든 76개를 기록,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루핑, 페인트, 플러밍 업체는 1~2개 업체씩 줄어들었으나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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